선생님 스승의 날 안부인사 드립니다. 저는 낮에는 일전에 말씀드렸던 선생님 옛 친구분을 모시면서 일하고 퇴근한 뒤에는 논문을 쓰며, 주경야독을 하고 있습니다. 경제학자가 하는 가장 고차원적인 일 두 가지를 같이 하고 있는 상황인 듯 합니다. 20년 전 용투사 시절에도 낮에는 경리병으로 일하고 밤에는 선생님의 미시경제학 교과서를 보며 주경야독을 했었는데, 그래도 “주경”과 “야독” 모두의 수준이 엄청 올라간 것을 보고 선생님의 가르침 덕분에 제가 지난 20년 동안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그 선생님 옛 친구분께 보고를 직접 드리고 있는데, 그 분께서 제가 만든 정책을 더 높은 분께 보고드린다고 합니다. 그래도 조직에서 일 잘한다는 평을 받는 거 같아 제가 그 동안 뼈빠지게 공부했던 경제학, 그 중에서도 특히 선생님께서 항상 강조하셨던 “경제학적 직관”이 논문 뿐 아니라 정책 실무에서도 기본 중의 기본이라는 점을 체감하고 있습니다. 이런 환경이다보니 제가 갖추고 싶었던 정책 실무 경험을 쌓기에는 상당히 좋은 곳인 듯 합니다.

저는 아마 내년 7월까지 여기 있을 듯 합니다. 작년 말에 뵙고 못 뵈었는데, 복귀하기 전에 꼭 한 번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제자놈이 이제는 돈을 버는 만큼, 제가 모시고 싶습니다.

이준구

2023/05/15

내 친구가 누구인지 기억이 잘 안 나네
히여튼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마음이 놓이네
내년 7월 이후에는 구체적인 계획이 있나?

중상모략의 달인

2023/05/15

내년 7월 이후에는 일단 연구원으로 복귀할 예정입니다 선생님.

이준구

2023/05/15

아 지금은 파견근무 중인가?

중상모략의 달인

2023/05/15

네 그렇습니다. 앞에 언급한 선생님 옛 친구분은 카톡으로 말씀드린 바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