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없는 기자회에서 올해의 언론자유지수를 발표했습니다. 한국은 전년도 대비 4단계가 하락하여 47위를 얻었다고 하네요.

언론자유지수는 박근혜 정부 시절이던 2016년 70위로 바닥을 찍은 뒤 문재인 정부(2018~2022년) 들어 41~43위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자마자 전년 대비 4단계 주저앉은 것입니다. 입만 열면 자유를 부르짖는 정부가 제대로 체면을 구긴 셈입니다.

아시다시피 이번 정부가 출범하고 대부분의 언론들은 땡전뉴스 시절을 연상케 하는 기사들로 지면을 채우고 있습니다. 그래선지 윤석열 정부는 지금껏 제대로 책임이란걸 지질 않았습니다. 책임을 물어야 할 언론들이 제 역할을 하지 않으니 그럴 필요조차 느끼지 못할테죠.

참으로 희안한 사실은, 문재인 정부에서 언론을 탄압하고 독재를 한다고 비방을 쏟아내던 언론들이 자신들의 자유지수가 떨어졌음에 너무 조용하단 것입니다. 그저 건조하게 사실만을 전할 뿐 그 흔한 비평, 사설 한 줄이 나오질 않습니다.

현 정부에 비하면 전 정부는 대부분의 언론으로부터 정말 혹독하게 비판받았습니다. 만약 전 정부에서 지금처럼 언론을 대했더라면 어떻게 됐을지 정말 궁금하지 않습니까?

얼마 전 CNN에서 한국의 정통 언론이 국민들에게 신뢰를 잃은 까닭에 인터넷으로 눈을 돌렸다는 기사를 썼는데요. 그 까닭으로는 한국 언론들이 비판 기능을 잃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양대 정준희 교수는 CNN과의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전통적인 매체들이 정부에 대한 비판을 피했다고 말했습니다. 부분적으로는 그들 자신의 우익 성향 때문이기도 하지만 고소당할 것을 두려워해서기도 하다고요.

한탄스러운 것은 여기서도 진영논리가 등장한다는 점입니다. 국경없는 기자회나 CNN이 좌파집단이라서 한국의 언론환경에 이토록 박한 평가를 내렸다고 매도하는 사람도 실제로 있더라고요. 그리 믿는다면 더 할 말은 없지만 아무리 화를 낸들 바이든이 날리믄으로 들릴 수는 없는 법입니다.

미누스

2023/05/08

난리가 크게 벌어지게 된다면 고깃덩어리처럼 매달릴 인간이 기자들이고, 숯검댕이가 될 건물이 신문사라고 하죠. 인터넷 매체의 댓글에서 기자라는 말은 사라지고 기xx라는 말이 있는 현실을 어떻게 봐야할까요.

허공에의질주

2023/05/08

우리나라가 원래 기득권 부패 카르텔 국가이기는 하지만 검사가 정권을 잡으니 그 노골적인 작태가 정상적인 마음으로 볼 수 없을 지경이네요. 기자들은 본분인 정권 감시는커녕 앞잡이 노릇이나 하고 있고 납득할 수 없는 판결 내리는 판사들도 부지기수고. 검판사와 기자들이 망치는 나라,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하려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