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경기도 동남부의 해 지는 시각은 오후 6시 직후였고,
달 뜨는 시각은 오후 6시 직전이었습니다.
이 시간은 해수면 기준이므로 산에서는 그 기준시간보다 일찍 해가 지고, 늦게 달이 뜹니다.
그래서 남한산성에서 먼저 해넘이를 촬영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의 아름다운 해넘이입니다.

남한산성 서쪽 하늘 해넘이 촬영을 끝내고,
동쪽 하늘을 바라보니 옅은 구름이 잔뜩 있어서 조금 불안했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오후 6시 10분경 100% 보름달이 뜨긴 했는데 너무 희미하게 보였습니다.
그래서 포기하고 내려오고 있었는데...
중간에 뒤를 돌아보니 환상적인 보름달이 보였습니다!
두 번째 ~ 네 번째 사진입니다.
혹시...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은 아닐까요? ㅎㅎ
슈퍼문이 뜨기 시작할 때는 조금 붉게 보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신선계를 떠나 속세로 돌아와 아파트 앞에서 촬영했습니다.
중천에 걸린 상태라서 막 떠올랐을 때와 색이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