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잘 몰라서 그렇지 몇 년 전 우리 사회를 뒤흔들었던 주택가격 폭등 현상이 유독 우리 사회에서만 나타났던 것이 아니고 세계 여러 나라들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고 있었던 현상이었습니다.
주택가격 폭등을 가져온 주요인이 각국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던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재정자금 방출이었으니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난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최근 Economist지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났는데, 젊은 남성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화되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그 기사는 20개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는데,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정치적 견해차가 급속하게 커지는 추세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20년 전만 해도 (18세부터 29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 중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대답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는데, 최근에 와서는 두 집단 사이에 25% 포인트나 되는 격차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격차는 젊은 남성이 급격히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이고, 이로 인해 젊은 세대로 갈수록 진보적 성향이 좀 더 강해지는 종래의 패턴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젊은 남성의 보수화는 페니니즘에 대한 반감이 주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39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0세 이하의 젊은 남성은 자신의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 증진 추세가 과도하게 진행되어 남성의 권리를 침해할 정도가 되었다고 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젊은 여성은 아직도 여성의 권리 증진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정치적 견해차는 각국의 정치적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그 성향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계속 진보적 정당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에 비해 급격히 보수화된 젊은 남성은 보수적 정당 심지어는 과격 우파정당(far right)까지 지지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Economist의 기사를 읽으면서 마치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쓴 기사와도 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십니까?
사실은 그게 아니고 서유럽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해 주는 기사입니다,
그런 현상이 마치 판박이와도 같이 우리 사회에서 똑같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착각이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그 기사는 바로 이와 같은 현상이 정치의 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 사례로 한국을 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 원문을 그대로 소개하기로 하지요.
“In South Korea, their support helped an overly anti-feminist president win power.”
한국에서는 보수화된 젊은 남성의 지지가 명백하게 반(反)페미니즘 성향의 대통령이 정권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추진된 과격한 페니미즘 정책이 젊은 남성들의 급격한 보수화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페미니즘의 물결이 점차 강해져 왔고 우리 사회 역시 오래 전부터 그와 같은 세계적 흐름의 영향을 받아 왔던 것입니다.
이 추세에 대한 젊은 남성의 반감이 임계점에 도달해 정치적 지형에 가시적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문재인 정부 때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에 대한 Economist지의 분석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부합되는 부분도 있고 부합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 해법으로 제시된 것들 역시 우리 사회의 현실과 부합되는 부분도 있고 부합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태여 여러분에게 설명을 드리지 않으려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제목의 그 기사를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Making sense of the gulf between young men and women”
(The Economist, March 16, 2024)
주택가격 폭등을 가져온 주요인이 각국에서 오랫동안 지속되어 오던 저금리 기조와 코로나19로 인한 대규모 재정자금 방출이었으니 여러 나라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그런 현상이 나타난 건 결코 이상한 일이 아니었죠.
최근 Economist지에 매우 흥미로운 기사가 하나 났는데, 젊은 남성의 정치적 성향이 보수화되는 현상이 우리 사회에만 국한되어 나타나는 현상이 아니라는 내용의 기사입니다.
그 기사는 20개국에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고 있는데,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정치적 견해차가 급속하게 커지는 추세를 볼 수 있다는 겁니다.
20년 전만 해도 (18세부터 29세 사이의) 젊은 사람들 중 자신이 진보적이라고 대답한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거의 비슷했는데, 최근에 와서는 두 집단 사이에 25% 포인트나 되는 격차가 발생했다고 합니다.
이와 같은 격차는 젊은 남성이 급격히 보수화된 데 따른 결과이고, 이로 인해 젊은 세대로 갈수록 진보적 성향이 좀 더 강해지는 종래의 패턴이 사라지는 추세입니다.
젊은 남성의 보수화는 페니니즘에 대한 반감이 주요한 원인이 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유럽의 39개국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30세 이하의 젊은 남성은 자신의 사회에서 여성의 권리 증진 추세가 과도하게 진행되어 남성의 권리를 침해할 정도가 되었다고 보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흥미로운 점은 젊은 여성은 아직도 여성의 권리 증진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본다는 사실입니다.
이와 같은 젊은 남성과 여성 사이의 정치적 견해차는 각국의 정치적 지형에 상당한 변화를 가져오게 되었습니다.
젊은 여성의 경우에는 그 성향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어 계속 진보적 정당을 지지하는 태도를 보입니다.
이에 비해 급격히 보수화된 젊은 남성은 보수적 정당 심지어는 과격 우파정당(far right)까지 지지하는 것으로 태도를 바꿨습니다.
지금까지 소개해 드린 Economist의 기사를 읽으면서 마치 우리 사회의 현실에 대해서 쓴 기사와도 같다는 느낌을 받지 않으십니까?
사실은 그게 아니고 서유럽 여러 나라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현상을 설명해 주는 기사입니다,
그런 현상이 마치 판박이와도 같이 우리 사회에서 똑같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착각이 일어날 수 있는 겁니다.
그 기사는 바로 이와 같은 현상이 정치의 현장에서 괄목할 만한 변화를 가져온 대표적 사례로 한국을 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된 기사 원문을 그대로 소개하기로 하지요.
“In South Korea, their support helped an overly anti-feminist president win power.”
한국에서는 보수화된 젊은 남성의 지지가 명백하게 반(反)페미니즘 성향의 대통령이 정권을 잡는 데 도움을 주었다는 뜻입니다.
우리 사회에서는 문재인 정부에 의해 추진된 과격한 페니미즘 정책이 젊은 남성들의 급격한 보수화를 가져온 원인이라고 보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전세계적인 차원에서 페미니즘의 물결이 점차 강해져 왔고 우리 사회 역시 오래 전부터 그와 같은 세계적 흐름의 영향을 받아 왔던 것입니다.
이 추세에 대한 젊은 남성의 반감이 임계점에 도달해 정치적 지형에 가시적 변화를 가져오기 시작한 시점이 바로 문재인 정부 때였다고 말할 수 있는 겁니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게 된 원인에 대한 Economist지의 분석은 우리 사회의 현실과 부합되는 부분도 있고 부합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이와 동시에 그 해법으로 제시된 것들 역시 우리 사회의 현실과 부합되는 부분도 있고 부합되지 않는 부분도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구태여 여러분에게 설명을 드리지 않으려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아래와 같은 제목의 그 기사를 직접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Making sense of the gulf between young men and women”
(The Economist, March 16,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