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김 여사가 캄보디아로 순방을 가서 벌인 행동이 다소 뜬금없는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그 나라 정부에서 정해둔 공식일정에 불참했다는것도 이해하기가 어려운데, 그시간에 빈민촌 의료원에 한두 시간 방문을 한 것을 두고 적절성 시비가 붙은겁니다.

어느 야당 의원은 타국의 빈곤을 자기 이미지메이킹에 이용한 빈곤포르노, Poverty Por*ography라는 생소한 용어를 써서 비판하였고, 이에 여당은 어떻게 대한민국의 국모에게 그런 저급한 단어를 쓸 수 있냐면서 강하게 반발하는 중입니다.

김 여사가 국모가 맞는지, 빈곤포르노가 적절한 단어인지 판단은 각자의 몫입니다. 그러나 본심이 어찌되었건 간에 김 여사의 이런 행보가 현 정부의 정책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는 사실은 분명합니다.

교수님과 회원분들께 여쭙겠습니다. 자기 나라 어린이들도 제대로 못 살피는 위정자들이 외국 아동들에게 진심으로 측은지심을 가지겠습니까?

실제로 예산안을 보면, 이번 정부는 아동과 청소년에게 별로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약자 복지’ 한다더니, 소아 재활 인건비 예산은 0원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1356817?sid=102

초등생·임산부 `과일간식` 예산 전액삭감…"
https://n.news.naver.com/article/comment/018/0005368555

대통령 직접 방문했지만…국공립 어린이집 예산 19% 삭감
https://n.news.naver.com/article/018/0005338264?sid=100

복지의 타당성을 논하자는게 아닙니다. 여당, 대통령실, 대통령 부인의 언행이 이토록 제각각이어서야, 누가 무슨 말을 하던 블러핑으로밖에 인식되지 않을테고, 그래서야 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인정받겠느냔 말입니다.

몇 달 전 경총에서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높아져 엄청난 경제적 효과가 발생한다는 보고서를 냈습니다. 보고서를 썼던 교수에게 묻고 싶습니다. 블러핑만 남발하는 집권세력을 신뢰한다고 경제에 무슨 이득이 있겠습니까? 신뢰가 사라진 시장경제가 제대로 작동을 하겠습니까?

미누스

2022/11/21

촛불 집회의 악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쓴 곡학아세의 학자가 국회의원 직을 꿰찬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그렇게 부러웠나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