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께서 인간성 실종의 경제사회를 주제로 올리신 글을 보고 한 가지 생각나는 영화가 있어서 소개드립니다.

호아킨 피닉스가 주연을 맡은 영화 JOKER는 2019년 10월 2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지인이 하도 강권하길래 별 생각 없이 관람하러 갔다가 크나큰 충격을 받고 영화관을 나왔던 것이 바로 어제 일처럼 생생하네요.

영화 줄거리에 대해서는 아직 관람하지 않은 분들을 위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대신 주인공이 세상을 향해 쏟아내는 절규 몇 구절로 감상평을 대신하고자 합니다.



당신, 안 듣고 있지? 무슨 말을 해도... 안 듣잖아. 매번 똑같은 것만 물어보고 말이야. "일은 어떤가요?" "부정적인 생각이 드나요?" 항상... 부정적인 생각뿐인데.

정신질환의 제일 안 좋은 점은 사람들에게 그렇지 않게 보여야 한다는 것.

웃긴 거 얘기해 줄까? 뭐가 정말 우스운지? 내 인생이 비극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더러운 코미디였어.

이봐, 걔들이 뭐라고 그렇게들 슬퍼해?, 내가 죽었다면 내 시체를 밟고 갔겠지. 그런데 토마스 웨인이 추모하니 그게 슬프다고?

세상이 어떤지 알아? 모두가 고함치고, 욕하고, 예의라곤 찾아볼수 없어! 상대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다고!

정신질환이 있는 외톨이를 무시하고 쓰레기 취급하는 작자들을 뭐라고 하는지 알아? 내가 알려줄게! 바로 죽어도 싼 놈이라고 하는 거야!




누구는 이 영화가 사회질서를 무너뜨리고 범죄를 미화한다며 혹평을 했습니다.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 원인 없는 결과 역시 존재할 수 없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불행과 불신이 일반화된 세상에 살면서 어떻게 1분인들 행복할수 있을까요?

그 이상의 판단은 각자의 몫으로 하겠습니다.

Jeondori

2021/04/19

우리사회는 사회자체가 속으로 병들어있어요 ....... 광복후 지난 70여년동안 근본적인 수술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리 약을 투여해봤쟈 사회는 비정상적으로 굴러갈수 밖에 없는 것 아닌가요?
저는 어렸을때부터 세상이 이해가 안갔어요......그때는 박정희시대인데....사회의 부조리가 그렇게 많은 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아무런 일도 없던 것처럼 일상생활을 해나가는 것이 도저히 이해가 안갔어요 사회제도의 개혁은 근본적인 수술을 하지 않는한 밑빠진 독에 물붛기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Jeondori

2021/04/19

이 기회에 양종훈님에게 저를 짤막하게 소개하는데....... 저 또한 염세주의자였습니다. 쇼펜하우어를 신봉하고 정도전이나 쇼펜하우어처럼 살아생전에 빛을 보지 못했지만..... 언젠가는 역사가 알아주리라하는 몽상가였지요..... 어렸을 때 선친께서 돈을 잘벌어서 책사는 데는 지장이 전혀 없었어요
그래서 그당시 대형서점중에 종로서적이라고 있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실겁니다. 그 서점에서 책을 사 날르면서 공부에 심취했던 적도 있고....... 고딩 졸업하고 난뒤에는 중대앞 삼화서적이라는 곳에서 법서(法書) 30만원어치를 사들고 수락산 중턱의 수암사라는 곳에서 사시공부를 한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경제적으로는 풍족했지만... 어린마음에 뼈대없는 가정을 뼈대를 세워보겠다고 갸륵한 청운의 꿈을 않고 사시공부를 시작했었죠....일화를 소개하자면... 그 절의 주지스님이 비구니였는데 어느날 새벽예불드리러 나오다가 내 방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보시고 " 자네 아직 안자나? " 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 네 " 하니까 " 알았네 " 그러더라구요 그 스님은 이화여전을 나오신 이북출신의 거부의 며느리였는데 교회에서 7년동안 풍금치다가 절을 세워서 주지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날아침에 그 비구니주지스님왈 " 자네 될것 같네 " 하시더라구요 결국 지금까지 되지 않았지만.... 전 사회의 영원한 아웃사이더로 살아가다가 생을 마감하지 않을까 싶어요 ^^

이상 양종훈님에게 저를 짤막하게 소개해 봤습니다.

Jeondori

2021/04/20

행복은 타인으로부터 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자신의 마음속에서 찾는 거라는 건 알고 계시죠?

교수님이 언젠가 이 게시판에서 말씀 하셨듯이 진정한 행복은 각자의 마음속에서 만들어 가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건승하십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