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스무살, 부산의 모 사립대 진학했으나 이때는 제가 통제하지 못했던 말 못할 사연이 있어 중퇴합니다. 이��부터 제인생에 어려움이 찾아옵니다.
2012년 해군 병 입대하고 2014년 제대후 기숙학원에 부모님이 보내주셔 15 학번으로 서울 명지대학교에 입학했습니다.
부모님은 행정학으로 가기를 희망하셔 입학후 제가 경제학이 너무 재미있어서 전과했습니다.
한때는 박사도 따고 교수직을 꿈꾸기도 했습니다..
한국경제학회 같은데도 나가보고 도서관에서 열심히 책도 많이 봤는데 학과 공부를 정작 열심히 안한 것이 흠이네요. 어려움 ��문에
사실 공부가 잘 안된 것이죠.
어��든 저는 제가 졸업 못할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18년도 후반기엔 인생의 좋은 스승님을 만나 어려움, 방황을 극복합니다.
이제 학교 열심히 다니면 되는데 막상 공부 안하다가 19년도에 중퇴합니다.
21년도에 재입학했는데 그때는 또 제가 갑작스레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공부가 안됐습니다. 학사경고를 맞고
이제는 대학을 너무 오래 다녀 부모님이 대학 지원을 못하겠다 하십니다. 저도 이제는 수긍해버리고 말았습니다.
집에만 있다가 어머니가 나가라 하셔 22년도 초부터는 고향의 대형 구내식당에 조리원으로
(그냥 식당 설거지 잡일 전부 다하는) 취업해봤습니다. (충주 중앙경찰학교 구내식당) 정말 힘들었습니다.
새벽 3시 30분에 일어나 5시에 일을 시작했습니다. 아침에 가서 물류를 정리하고 매끼니 900개의 식판을 닦아보았습니다. 끼니 전 900개의 그릇에 면.고명 등을 미리 세팅해보았습니다.
그렇게 2년 4개월 정도 인생공부하고, 공무원 공부도 잠시 해보고,(이것도 하루 8시간 강의듣기 힘들어 포기합니다) 안 되는 줄 알았던 학교 재입학 알아보니 된다고 해서 다시 재입학 하려고 합니다.
대학 안나오면 이렇게 힘든지 몰랐습니다. 대학 안나오는 특별한 이념? 없이 살면 5-10배는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3학년으로 재입학 준비하면서 학교다닐 때 샀었던 이준구 교수님의 미시경제학 6판을 보고 있습니다. 저는 미시경제학을 아직 제대로 못 뗐습니다.
장선구 박사님이라는 분의 유튜브 강의 도움받아 하루하루 너무 재밌게 공부중입니다.
그냥 심심해서 인터넷에 이준구 교수님 성함을 쳐보니 홈페이지가 나와 이렇게 제 이야기도 괜히 올려 봅니다. ㅎㅎ
졸업하면 저는 36살이 되겠네요. 이제는 진짜로.. 목숨 걸고 열심히 공부하겠습니다.
제글은 여기까지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과 이준구교수님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