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격조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공사가 다 망한 가운데(띄어쓰기가 신경쓰이신다면 패배하신 겁니다), 평소에는 코빼기도 안 보였습니다만, 그래도 신년인사는 드려야 하는 것이 마땅한 도리이기에, 신년인사 올립니다. 경제상황은 어째 작년보다 더 좌절스러워 보입니다만, 그러거나 말거나 다들 돈 많이 버시는 한 해 되세요(그렇다고 곱버스같은 거에 왕창 올인하진 마시고......).

그동안 뭘 했는가 하면...... 이상한 이름들의 애니메이션을 주구장창 봤습니다.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더니만 진짜 그렇더군요.
(예: 이과가 사랑을 했기에 증명해보았다, 탐정은 이미 죽었다, 진정한 동료가 아니라고 용사의 파티에서 쫓겨났기 때문에 변경에서 슬로우라이프 하기로 했습니다, 해고당한 암흑병사(30세)의 슬로우한 세컨드 라이프, ......)

이 외에는, 민방위도 끝났는데 갑자기 국가의 부름을 받아서(-_-) 새벽 4시에 대전으로 출동했다던가, 남들은 연말이라고 업무 마감하고 있는데 모 ISP 업체 덕분(?)에 일거리가 미어터진다던가(-_-;) 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도 뒤에 개발도구 띄워놓고 데이터 구조 설계하다가 벽에 가로막힌 듯한 기분이 들어서 딴짓중입니다.

감기와 독감과 (미국에서는 난리부르스라는) 코로나19가 트리플 악셀을 밟으면서 유행중입니다. 다들 건강에 유의하시고, 특히 오늘은 대한이 놀러왔다가 얼어죽은 소한의 위세를 온몸으로 처절하게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매우 추운 날씨이오니 외출이 있으신 분들은 단단히 채비하고 나와주시는게 좋겠습니다(평소처럼 입었다가 군시절에도 안 했던 혹한기 훈련을 했......).

어쨌든, 다들 돈 많이 버세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