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그림을 마지막으로 본 게 50년이 넘어요
다른 분야의 경우는 잊고 사는 경우가 보통이지요

네... 실례했습니다. 답변 감사드려요!!!

교수님은 아니지만 제가 감히 첨언을 해드리면...(사실 저도 아주 오래되서 기억이 가물하고 방금 구글을 살짝 찾아보고 리마인드를 해봤는데)

제가 이해한 직관은 이렇습니다. 본격적인 설명 이전에 잠깐 전제로 깔고 가야하는 것 두가지만 말씀드리면, BP곡선은 국제수지가 균형을 이루는 점들의 조합인데 국제수지=경상수지+자본수지로 정의됩니다. 그리고 IS-LM하고 같은 평면에 있다는건 이자율(r)과 생산량(혹은 소득, Y)의 변화가 곡선상의 변화입니다. (나머지는 곡선자체를 이동시키지요.)

이걸 전제로 깔고 설명을 드리면,
자본이동이 완벽할 때는 직관적으로 이해하신대로 국내이자율(r)이 국제 이자율(rf)과 조금만 차이가 나도 자본의 유입과 유출이 무한대이기 때문에 사실상 r=rf입니다. 그래서 수평인 것입니다.

하지만 자본이동이 불완전하면 국내이자율이 조금 높아도 국내로 유입되는 자본이 무한대가 아니고 유한한 값을 가지는데 이것 때문에 자본수지가 흑자가 됩니다. 국제수지를 균형으로 하기 위해서는 경상수지가 같은 양만큼 적자가 되야하고, 경상수지가 적자가 되기 위해서는 이자율(r)-소득(Y) 평면에서는 국내 소득(Y)이 올라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소득이 늘면 수입을 많이 하고 경상수지가 적자니까요. 그래서 결론적으로 자본이동이 불완전할 때 국내이자율(r)이 올라갈 때 국내소득(Y)이 증가하면서 국제수지를 균형으로 맞추기 때문에 BP곡선이 우상향한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자본이동이 완전히 불완전할 때는 이자율이 아무리 높아도 자본수지에 변동이 없습니다. 그래서 국내소득(Y)이 변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래서 수직입니다.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애그님 답변 정말 감사드립니다! 곱씹어 읽어보면서 이해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