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현재의 미국 경제는 세계가 따라야 할 모범” 본문듣기 설정
기사입력2020.01.21. 오후 9:11
최종수정2020.01.21. 오후 9:12

미국의 경제정책을 찬양하는 조선일보가 낸 기사 제목입니다.

조선일보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한국 언론들은 트럼프와 문재인의 경제정책을 비교하며 트럼프를 치켜세우고 문재인을 폄하합니다. 자본주의 정책을 펴는 다른 나라들은 죄다 호황인데 한국만이 사회주의 정책을 고집하여 경제를 망친다는 식입니다.

이에 대하여 정부가 어떤 식으로든 해명을 내놓으면 정부 發 가짜뉴스라고 몰아갑니다.

그러현 미국의 언론과 학자들은 트럼프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한국에서 주류경제학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의 주장처럼 찬양 일색일까요?

우리에게는 뜻밖이게도, 워런 버핏, 짐 로저스와 함께 세계 3대 투자가로 평가받는 조지 소러스는 트럼프를 사기꾼이라고까지 비판하며 미국 경제가 심각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며 다음과 같은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http://cmobile.g-enews.com/view.php?ud=202001251702365255c5557f8da8_1&md=20200125172810_P

카이스트의 이병태 교수가 문재인 정부의 경제를 사기라고 부르며 비난한 일이 떠오르더군요.

한국 언론들의 보도대로라면 조지 소러스는 좌편향된 사회주의자 내지는 공산주의자일터인데 설마 그럴 리가 있겠습니까?

새해를 맞아 빌 게이츠는 부자 증세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81/0003056338

반면 한국 기업가들은 정부에 일제히 부자 감세를 요청했습니다. 이들의 논리대로라면 빌 게이츠 역시 공산주의자가 되어야지 않겠습니까?

제 생각이지만, 한국의 신자유주의는 미국의 신자유주의와 상당히 거리가 먼 것 같습니다. 그네들의 시선으로 본다면 한국의 경제는 신자유주의 체제일까요, 천민자본주의 체제일까요?

모두가 심도 있게 고민해 볼 문제라 생각합니다.



PS. 존경하는 교수님, 회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