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싱 문제가 있기는 했습니다만... 슬램덩크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만화입니다... 그걸 이렇게 3D로 만들 수도 있네요...

드래곤볼은 나이 먹고서 봤을 때는 유치했지만... 슬램덩크는 전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말 그대로 농구 경기 보는 것 같은 만화였으니까요... 애초에 등장인물 모티브를 NBA에서 따왔다고 하죠... (작가 인터뷰에 따르면 강백호 - 데니스 로드맨, 서태웅 - 마이클 조던, 채치수 - 데이비드 로빈슨, 변덕규 - 패트릭 유잉, 신현철 - 하킴 올라주원, 정우성 - 앤퍼니 하더웨이, 이명헌 - 게리 페이튼, 김판석 - 샤킬 오닐)

게다가 스토리 또한 청춘 만화로서 탄탄해서...작가가 애초에 북산이 우승하는 스토리는 너무 진부해서 생각하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작가의 이 말이 상당히 인상깊었습니다... “강백호와 서태웅 또한 이제 시작했을 뿐이다”...

나이들어서 봐도 절대 유치한 만화가 아니기에 이준구 선생님과 안병길 박사님께 권해드렸는데 두 분 다 거절하시더군요... ㅋㅋㅋ 근데 이 게시판에 계신 분들도 이 작품 보신 분들 정말 많을 것 같은데... 아마 "이준구 선생님이나 안병길 박사님 같은 분들이 보셔도 결코 유치하다고 느껴질 작품이 아니다"라는 말에 동감 하실 듯 하네요...

선생님 고 김근태 의원님과 농구하신 거... 두 분 다 유명인사시라 이제는 유명한 일화던데요... 지금이라도 한 번 이 작품 봐 보시는 것이 어떠실지요.... 쿨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