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제가 지방에 내려와 있지만, 서울에 있을 때 자주 가던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코엑스 몰 안에 있는 별마당 도서관 인가 하는 곳 인데요.


몇년 전 부터 코엑스에서 리모델링 공사를 시작하더니 쇼핑 몰 안에 멋진 도서관을 만들었습니다.


이곳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도서관과 다르게 쇼핑 몰 중앙에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누구나 자유롭게 드나들수 있는 것이 특징 입니다.


특히나 천장 끝까지 뻗어있는 책장이 압권인데요, 유동인구가 많은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즈넉한 분위기 때문에 저는 개인적으로 책이 눈에 잘 들어왔습니다.


이 도서관이 들어서기 전 까지 바로 근처 대형서점에서 책을 보곤 했는데 이후로는 도서관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의 주말 일상도 다음과 같이 바뀌었습니다.


주말에 한주동안 쌓인 직장에서의 피로를 풀 만큼 늘어지게 자고 나면 간단한 츄리닝을 입고 코엑스 까지 산보를 갑니다.


집에서 꽤 먼거리 인데요. 그래도 운동효과가 탁월하고 헬스클럽 런닝머신 에서 지루하게 몸을 내 맡기는 것 보다 훨씬 좋았던 거 같습니다.


도착하면 커피숍에서 싸구려 커피 한잔 마시고 곧바로 도서관 가서 책좀 읽다가 점심때 바로 옆 모 곰탕집 가서 원기회복(?)을 한뒤 다시 책보고 집에 옵니다.


그러다가 기분 내키면 용감하게(?) 혼자 영화도 보고요.


나름 행복한 주말 일상인데 그러다 가끔식 손잡고 데이트 하는 연인들 보면 심술(?) 납니다.ㅋㅋ


지금은 지방에 내려와 있어 많이 아쉽지만 언젠가 또 서울에 정착하게 되면 그 일상을 누려보고 싶습니다.


영상은 교수님께서 얼마전에 강연하신 모습인데 영상 속 장소가 제가 말씀드린 도서관 입니다.


진지하게 강연을 듣는 청중들의 모습이 인상적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