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대 정책대학원 석사과정에서 공부할 때 같이 공부하던 미국인 백인 친구(이 친구는 당시 박사과정)가... 이번에 로체스터 대학교 (University of Rochester) 정치학과 교수로 간다네요... (안박사님께서 학위하셨던 곳 맞습니다)

이 친구 전공이 저도 관심을 두었던 Political Economy인데... (지금은 아니지만 아마 나중에는 저도 이 쪽으로도 논문을 쓸 일이 있을 듯 합니다... Public Finance랑 Political Economy는 인접 학문이라 할 수 있어서...) 제가 알기로 로체스터 대학교가 Political Economy에서는 완전 탑이고... 정치학과 전체 랭킹도 정치학계에서 권위 있는 학교 인지라...

사실 같이 공부할 때 "이 친구 나보다 뛰어나다"는 생각이 들기는 했습니다... 몇 년 전이지만 아직 기억나는 것이... 당시에 제가 이 게시판에 "미국인 애들 수학 같은 거 잘하는데요?"라고 올리니까... 안 박사님께서 Sampling Error라고 하셨는데... 지금 공부하는 곳에서 강의 조교 하면서 안 박사님께서 무슨 말씀 하신 것인지 알 것 같았습니다만... 몇달 전에 선생님께서 "미국인 학생 중 정말 뛰어난 학생은 한국인 학생들이 경쟁하기가 어렵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아마 저 친구가 그 예에 해당하겠지요...

대단하다 싶으면서... 그렇게 뛰어난 학자의 길로 들어선 친구랑 같이 공부한 것이 자랑스럽게 느껴지면서도... 저 정도 되어야 미국 탑스쿨 교수 노려볼 수 있는 것인가 하는 생각에 좀 힘들기도 하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