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씨 사건이 종북세력의 공작의 결과라는 해괴망칙한 발언이 나오더니 최근에는 그 인턴이 야당 정치인의 현지처라는 기상천외한 발언까지 나오는가 봅니다.
아니 철없는 어른에게 농락 당해 갈기갈기 찢어진 가슴을 추스르고 있는 어린 여성에게 그런 모욕적인 발언을 한다는 게 말이나 됩니까?
자기 딸이나 여동생이 그런 끔찍한 일을 당했는데도 그렇게 철면피한 태도를 취할 수 있는지 묻고 싶군요.

그런 발언 하는 사람들 보면 그래도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인데 하는 짓 보면 철부지 어린애보다도 저능한 것 같은 느낌입니다.
더군다나 정치인까지 그런 철부지 짓에 가세하는 걸 보면 우리 사회의 앞날이 암담하다는 생각까지 듭니다.

이런 무책임한 발언으로 인해 당사자의 명예가 훼손되는 것은 물론 사회적으로도 불안감을 조성하는 악영향이 발생합니다.
무슨 일이 터졌을 때마다 종북세력의 책동이니 뭐니 하는 말이 나오는 사회라면 불안하기 짝이 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이런 무책임한 발언은 당사자의 고소, 고발이 없더라도 사회 안정의 차원에서 검찰 스스로 수사를 해서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처벌해야 할 일이 있으면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숱한 무책임한 발언들이 배설되었어도 이에 대해 공권력이 이렇다할 제재를 가하지 않았기 때문에 날로 그런 발언들이 더 횡행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번 기회에 그런 나쁜 버릇을 뿌리채 뽑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