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안녕하세요. 너무 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었던 것도 벌써 20년 전의 일이 되어버렸네요!

말씀드렸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원래 경제학과에 가고 싶었었어요.
결국 다른 과에 진학했지만 그래도 경제학을 공부하고 싶은 마음에 부전공으로 경제학을 했고,
선생님의 수업을 3개나 들으면서 그 땐 참 재밌고 즐거웠던 기억입니다.
선생님의 수업을 들으면서, 그냥 배움의 즐거움에 빠져 있을 수 있었던 그 때가 어느새 돌아갈 수 없는 시절이 되어버렸네요.

저는 지금 직장에서 두 번째 지방발령을 받아 아주 멀리 내려와 있습니다.
종종 선생님 생각을 합니다만, 뵙게 되면 실망스런 모습을 보여드릴까 싶어 생각만 하네요.
올 봄 시국이 여러가지로 뒤숭숭하니 왠지 선생님 생각이 더 나기도 했습니다.

건강하세요, 선생님. 늘 말뿐인 것 같지만 그래도 올해 안에는 찾아뵈려고 합니다.

이준구

2022/05/17

어이 민트맘, 오랜만의 소식 너무 반갑다.
자네 내 수업 들을 때 놀려 먹던 생각이 아직까지도 생생하게 난다.
그래도 토라지지 않고 내 팬이 되어준 것 너무나도 고맙고.
먼 데로 가 있다면 식구들과도 떨어져 사는 거야?
그 직종은 이리저리 옮겨 다니며 살아야 하는게 너무 불편한 것 같아.
난 요즈음도 롯데슈퍼 가면 혹시나 너 볼까 이리저리 두리번 거릴 때가 있단다.
기회가 있으면 언젠가 볼 수 있겠지.
항상 씩씩하게 살기를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