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저도 맑스 경제학 교수님을 채용해야 한다고 주장했었지만... 약간 주류경제학에 대한 오해가 있으신 것 같습니다...

주류경제학 절대로 분배 문제를 소홀히하지는 않습니다.. 비록 분석의 편의상 우선은 효율성을 기준으로 한 사회를 평가하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형평성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형평성 문제가 가치 판단이 개입되는 문제라 효율성과는 달리 객관적 입장에서 다루기 어려워 이론 발달이 늦은 것 뿐입니다... 교수님의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주류경제학이 "분배보다 성장이 우선이다"고 결론짓지도 않구요...


주류 경제학이 이런 식으로 주장한다는 인상이 있는 것은 일단 경제학의 이론 발달 상 그런 측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에 더불어 주류 경제학에 대한 설익은 이해와 자신들에게 광고를 대주어 밥줄을 쥐고 있는 대기업의 이해를 반영하여 국민들을 호도하는 무식하고 싸XX 없는 주류 언론의 영향도 막대한 것 같습니다... (특히 조중동 기자 분들도 여기 들어오시죠?? 거기 기자분들 대학교 때 공부 잘 못했다는 건 이해하겠는데 그래도 제발 공급주의경제학 같은 거 버젓이 써서 경제원론도 공부 못했다는 거 티내지는 말아주세요 그런 거 보는 거 너무 피곤해요 근데 써놓고 보니까 약간 유시민 식인 거 같네요 그래도 보수 언론은 좀 약올리고 싶어서 -_-)

저도 맑스경제학을 공부해 본적이 있지는 않습니다만 주류경제학과 맑스 경제학의 차이는 아예 물과 기름 같이 전혀 섞일 수 없는 세상을 바라보는 창(window)가 다른 거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더더욱 맑스 경제학도 공부해야 하는 거 아닐까 합니다...

경북대학교에는 마르크스 경제학의 대가인 김형기 선생님과 좌파경제학의 선두 이정우 교수님, 마르크스 경제학을 전공한 박사까지 정치경제학 교수만 4분 있죠

마르크스 경제학에 대해 교수님의 의견을 여쭤봐도 될까요? 실례가 될런지요;; 아까 인터넷 뉴스에 보니 마르크스 경제학 채용이 무산되었다고 나오더군요... 전 주류경제학으로 대학원까지 가서 공부할 생각을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그래도 전 반대 분야도 학부 때 한두과목 정도라도 듣고 싶고, 한번쯤은 들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만...(물론 강사님의 강의가 있기야 하겠지만, 사실 갈수록 위축될 가능성이 높죠..)

에고...제가 글을 오해가 있게 올려나 봅니다...
주류경제학이 분배문제를 도외시한다는 말이 절대 아니었는데...
그냥 현정부의 시책이 노무현정부와 달리 경제성장에'만' 맞추다보니 그동안 빈곤층에 대해 내려졌던 분배정책이 퇴보하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되어져서 말씀드린건데...
아무튼 좋은지적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감사^^;

물론 나도 이 문제에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사안이 워낙 민감한지라 얘기하지 않겠네.

마르크스 경제학의 당위성이 그리도 민감한 내용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