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가격, 특히 금융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산 가격은 가격이 급등락하는 특이적 행태를 보입니다.

자산 가격의 급등락은 자산 가격 형성 메커니즘에서 적어도 하나의 '+ feedback loop'를 포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feedback loop'는 자기 강화적 성격으로 원인과 결과의 양이 동시에 증가합니다.
자연에 존재하는 각종 폭발적 성장에는 이 구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이 주장은 증명되었거나, 제가 증명한 것이 아니므로 조심스럽습니다).

저는 자산이 '기대 (이익)'라는 '효용'을 제공하며, '가격 변동'이 '효용'을 강화하여 결론적으로 다시 '가격 변동'을 강화한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가격 변동은 상승과 하락 모두 포함하며, 상승의 경우 장기간에 걸쳐 상대적으로 완만하게, 하락의 경우 단기간 급격하게 이루어지며, 이는 본질적으로 군중심리에 영향을 받기 때문인 것으로 설명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 feedback loop는 (기대의 효용, 가격 변동)의 (원인, 결과) 구조를 가집니다. (2025. 8. 16.자 심리기제 기반 효용 이론, 2025. 10. 14.자 효용과 편익 등 참조)

따라서 자산 가격은 그 자체로 + feedback loop를 내재하므로, 본질적으로 불안정합니다.
여기에 덧붙여 자산, 특히 금융 자산의 구조에서 별도의 또는 파생된 추가의 또는 복수의 + feedback loop를 더 포함할 수 있습니다.
+ feedback loop가 많을수록 불안정하며, - feedback loop가 (존재한다면) 불안정성이 어느 정도 작아질 수 있습니다.

하이먼 민스키가 자산 가격의 불안정을 '금융불안정성 가설'로 설명하고자 하였습니다.
그는 "the economic system's reactions to a movement of the economy amplify the movement - inflation feeds upon inflation and debt-deflation feeds upon debt-deflation"라고 하여 + feedback 증폭 구조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다시 주장하지만, '효용'의 범위를 넓게 보면, 자산가격의 불안정성까지 설명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