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세편 올립니다. 물론 자작글입니다.


< 봄밤의 꿈 >

봄밤 하늘에서 별빛이 쏟아진다.

그 수많은 별들중에 하나를 땄다.

그리고 그별을 내 가슴에 묻었다.

별은 이렇게 내 가슴에 새겨졌다.

내 남은 생의 꿈을 아로 새기듯이 ..

[ 이 시를 쓰게 된 배경은 개인적으로는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어느순간 좌절의 순간에 스스로를 되돌아보면서 이대로 꿈이나 이상을 접으면 삶이 너무 허무해 지지 않을 까 싶었어요. 꿈은 죽을 때까지 꾸는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어느 봄밤에 쓴 시입니다. 그리고 광의(廣意) ( 넓은 의미)로는 고령화사회에 접어 들면서 중년이상의 사람들이 꿈을 잃거나 길을 잃지 말자는 의미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 어떤 순간에도 절망은 없다고 생각하면서 쓴 글입니다. ]


< 가을을 기다리는 성급한 나그네가 .. >

올 여름에게 초대될 가을은 참 기대가 됩니다. " 이제 네가 주인이야 " 라고
여름은 말할 것입니다.
또한 제게 있어 2024년 가을은 왠지.... 기다려지는 계절이기도 합니다.
새로운 시작과 희망을 상징하는 봄은 이렇게 여름에게 인수인계를 하고 있는 중이지요
가장 마지막에 나열되곤 하는 겨울도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계절이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사계절 중에 나는 가을을 가장 좋아한답니다.
왜냐하면... 여름의 그 뜨거운 태양의 세례가 수그러들고 젊은이들의
혈기 넘치는 몸짓들도 자연인으로 돌아와 한풀꺽여 숙연해지기 때문이얘요
그리고 나는 가을이 가져다 주는 정돈된 자연의 섭리에 또 한번 감탄하며
하나님에게 머리를 조아리기도 한답니다.
성급하고 성급한 내 가을에 대한 애착이 여름에게 미안한 마음도 있기는 하네요
그래도 난 봄,여름 ,가을 겨울 중에 어느 계절이 가장 좋으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단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을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2024년 4월 27일



<. 별. 리 >

우리 인간사 만나고 헤어지고 허망하여라.
그대의 아픔 그대의 고통 내 가슴에 부딛혀 눈물이어라.

떠나는 그대 옷깃을 여미며 짓는 눈물. 보내는 나 닦아줌은….
함께 했던 시간들이 추억의 조각되어 내 가슴에 장식되기 때문이고 ,
또 다시 누군가를 만날 자신이 없을 것만 같아서이리라.

나 그대 떠나보내는 마음 찢어지고 시리더라도
그대 행복 빌어주는 내 기도가 헛될까봐 .
이렇게 서서 눈물 짓는 나.
그대….. 이제는 가야할 시간 ..나 그대 고이 보내 드리이다.

그대를 만나 행복했던 시간들을 뒤로하고.
떠나가는 당신의 뒷모습을 먼 발치서 바라보고 있는 나…

이제는 나도 돌아설 시간 그대 행복하라는 기도를 주억거리며
나도 돌아서 나의 갈을 걷는다.

[ 이 글은 이별의 아픔을 묘사한 글인데... 너무 슬프지 않느냐 라고 반문하시는 분이 있을 지 모르지만 ..우리민족의 기저에 깔린 정서는 7000번 이상의 외세의 침입을 받으면서 형성된 ... 밟아도 돋아나는 잔디풀처럼 ,시들어도 다시피는 무궁화처럼 살아온 과정에서 잘 나타나듯이 슬픔이라는 정서가 기본정서이고 마냥 슬퍼할 수만은 없기에 때로 살다보면 좋은 날 있을 것이라고 자신을 위로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