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에 제가 헌법재판소에 직접가서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방청을 하고,
인생의 기록차원에서 썼던 글입니다.

그 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사유와 지금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사유는 다르지만,
사실 그 것만 다르지 이미 너무 많은 구도와 상황이 닮아 있어 제가 쓴 글을 읽으면서도 놀랬습니다.
앞으로 예상되는 모습도 많은 부분이 닮아 있을 것 같습니다.

8년전에 그렇게 큰 일을 겪었는데,
상처가 치유되기는 커녕 더 깊어지고, 아프게 나타난 것 같습니다.
어떻게든 이번의 일도 결국 민주주의 국가, 법치 국가의 정의(正義)에 맞게 결론이 날 것임을 믿어 의심하지 않지만,
제 마음을 짓누르는 것은 이 모든 것이 지나가도 10년뒤, 20년뒤, 30년뒤...
이런 일이 또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에는 상당한 회의감이 듭니다.

8년 전의 글이지만 많은 분들과 공유할 가치가 있는 것 같아,
약간의 문장 수정과 각주 하나 추가를 거쳐 여기 다시 올립니다.
(사실 8년 전에도 여기에 이 글을 올렸었습니다.)

글이 짧지도 않고, 잘 쓴 글도 아니니
감히 제가 굳이 시간들여 읽어보시라고 권유를 드릴 순 없습니다.
SNS를 하지 않는 제가 선생님의 유명세(?)를 빌려 그냥 익명의 블로그 글 하나 올리는 심정입니다. ^^;a

매우 어수선하고 참담한 심정의 새해이지만...
선생님을 포함하여 게시판 식구 분들 모두모두 건강하시고, 복 많이 받으시고,
무엇보다 참담하고 슬프지만 힘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