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진영의 경제 전문가들이 진보 진영의 경제 정책을 비판할 때 흔히 드는 논거가 있습니다. 진보 진영의 경제정책들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이론에 기반했다는 것이죠. 윤희숙 전 의원이 이재명 대표의 기본소득을 비판할 때나, 유승민 의원이 과거 단병호 의원의 분배를 통한 성장 모델을 비판할 때도 이 논리를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이런 주장을 들을 때면 참 곤란합니다. 전 진보 진영의 경제정책들이 어떤 이론에 바탕을 둔 것인지 제대로 판단하지 못합니다. 너무 어렵고 들여다봐도 사안이 조각으로 나뉘어있어서 총체적 평가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죄송하지만 교수님께 여쭙습니다. 정말 진보진영의 정책들은 족보 없는 비주류 이론에 기반한 것들인가요? 또 비주류 이론에 기반해 국정을 운영하면 나쁜 것인지도 알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