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은근히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간 노벨상 수상이력을 보면 유럽쪽이나 강대국들끼리 나눠먹기식으로 짜고 치는 고스톱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불공정하다는 생각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노벨위원회가 전두환정부처럼 노벨상수상을 추진하는 식의 로비같은거 말고 ....공정하게 노벨위원회의 엄정한 기준에 의해 Alfred Novel정신에 입각해서 수상기준으로 선정한다면 우리도 비관적이지는 않다고 봅니다.

아마도 여러 부문의 노벨상 중 가장 오래 후에 받게될 상이 바로 경제학상일 겁니다
세계 수준과의 격차가 가장 크다고 생각되기 때문에요

저 대학생 때 선생님께 노벨경제학상 관련 질문을 드리니, 선생님께서

"아마 우리 생전에는 어려울 거다. 한국인이 노벨경제학상을 타려면 나하고 너가 그게 누군지 지금 알고 있어야 한다. 그런데 없잖아?"

라고 하신 기억이 있습니다. 지금 보면 지극히 당연한 말씀........... ㅜㅜ

우리나라 뿐 아니라 우리나라보다 근대 학문의 역사가 훨씬 길고 수많은 노벨상 수상자를 보유한 일본도 아직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는 배출하지 못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Princeton University에 재직 중인 기요타키 노부히로 교수가 후보로는 거론되고 있다고는 하는데, 피인용수가 27,000번이네요. 물론 일반적인 경제학자들 중에서는 완전히 exceptional할 정도로 대단한 피인용수이기는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노벨경제학상을 타기에는 좀 부족한 것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