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준현님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신가봐요?
저는 남자인데도 스포츠에 관심이 없는지라ㅠㅠ

아 스포츠에 관심이 많습니다.. 특히 야구랑 축구랑... 근데 관심사 한 축은 정치 경제, 다른 한 축은 야구 축구로 심하게 기울어져 있어서 여자들이랑 이야기할 때는 별로 안 좋아요 -_-

요즘에 야구에 관심많은 처자들도 많아요ㅎㅎ저는 오히려 관심이 없어서 이야기할때 별로 안 좋네요ㅠㅠ

베이징 올림픽 이후로 야구에 관심 많은 여성 분들이 생기기는 했는데 그래도 여성분들 중에서는 소수지요... 아무래도 여성분들이랑 이야기 가장 잘 통하려면 음악 미술 것을 아는 게 좋겠지요.. 근데 이 쪽 분야는 잘 몰라서 ㅜ

근데 확실히 이런 티비 프로 보는 게 영어 듣기 향상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기는 해요... 스포츠 중계는 비교적 알아듣기 쉬운 편인지 오늘은 대강 다 알아 듣겠던데...


류현진 2승이 한화 1승보다 빠르군요... 오늘 류현진은 정말 잘 했는데... 감독의 투수교체 타이밍이 아쉽더군요.. 원래 6회 마치고 내리지 않을까 했는데 7회에도 나오길래 좀 놀랐는데... 사실 투구수도 100개 가까이 던졌고 안타도 3개나 쳐서 주루 플레이도 많이 했기 때문에 평소의 100개보다 더 피곤했을텐데... 6회 마치고 내리는 것이 정석이 아니었을까 싶네요... 구원투수도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올리는 게 정석이라던데...

제가 류현진 경기 직관을 두 번인가 한 걸로 기억하는데... 확실히 기억나는 한 번은... 김재박이 LG 감독하던 2006년인가 5위 ㅜ 했을 때... 한화랑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붙었었는데 그 때 상대 투수가 류현진이었습니다... 원정 응원단 관중석에서 저절로 "류현진" 구호가 나올 정도로 완전 털렸었는데... 오늘 보니까 애리조나나 LG나 그게 그거네요... 삼진 9개...ㅋㅋㅋ 다만 이 삼진 때매 투구수가 좀 불어났다는 ㅜ

인기 없으신 남자....

윤준현님ㅋ그렇지도 않아요ㅎ20대 여자 애들은 많이 가요ㅎ
당장 제 주변만 해도ㅋ

연구과학자님 나이가..?? -_- 제 또래(이미 20대 여자들이 안 좋아할 나이입니다)는 별로 그렇지도 않은데요... 소개팅 나갔다가 야구 좋아한다 했다가 이야기 안 통한다 느낀 적 많아서... 제가 그렇게 이야기 안 통한다 느끼면 상대는 더 심하게 느끼는 모양이더군요...

야구 좋아하는 아가씨 있으면 소개시켜 주세요... 제가 나름 해설도 해줄 수 있다고... -_- 야구 선수되려고 초등학교 때 오디션 봤다가 떨어진 적도 있어요;;; 감독이 왜왔냐고 하더군요... 대한민국 야구로서는 또 하나의 추신수를 잃;;;;; 죄송합니다 쿨럭;;;; 근데 여기서는 한국 야구는 전혀 못 보기는 한데... 시차도 있고 인터넷도 잘 안 되고 해서... 미국에서 하는 메이저리그는 중계가 잘 되는데 한국 야구는 잘 안 돼요...


임형찬님// 노노 "소개팅에서" 인기 없는 남자 ㅜ 그래도 자연스럽게 만난 경우 인기 없지는 않았어요... ㅜ 특히 한 명(전화 상으로 한강에 뛰어드는 척하니까 펑펑 울던 아이 ㅜ전 어디까지나 장난이었는데 펑펑 울길래 정말 깜짝 놀랐었죠...."오빠 보면 모래시계 생각나..."라는 말도 해주었었고... 여자한테서 들어본 말 중에서는 가장 날 알아준 말이라 할까요.. ) 은 지금까지 살면서 가장 좋아했던 것 같고... 신기할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다 맞아서... 이거 잘못하면 두고두고 생각나게 생겼네요.. 이게 벌써 5년전, 런던 올림픽도 아니고 베이징 올림픽 때 일인데... 이 이후로 누구를 사랑해봤다고 한 적도 없네요 ㅜ 그래서 베이징 올림픽 야구 하이라이트 볼 때마다 가슴이 좀 아려온다는 ㅜ

사실 그 지난 번에 썼던 전 여친이랑 헤어진 다음에 소개 받았던 절세 미녀한테 완전히 발린 다음에도... 워낙에 미인이라 걔를 잊지 못했었는데.. 저 아이를 만나고서 "아... 이 세상에 존재했었구나... 걔(절세 미녀)보다 더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싶더군요... ㅜ 이런 이야기는 좀 그런가요;;;


사실 저 때 걔 놓치면 결혼 꼬일 거 같기는 했어요...그러다보니 한국에 있을 때 어드미션 결과가 워낙 안 좋으니까 저 행대 오게 만든 교수님한테 "저 그 졸업할 때 받은 상 결혼이랑 바꾼 것일 수도 있습니다. 저랑 제일 친한 친구들은 압니다."라 하니까 교수님도 좀 당황하시던데...;;; 그래서 젤 친한 대학 동기들한테 시카고 어드미션 안 나오고 장학금 안 나왔으면 아마 미쳤을 것 같다고 했죠... 내가 무엇을 위해 그렇게 살았나 하는 생각에..

한강에 뛰어들겠다는 거 사실 웬만하면 진지하게 안 받아들이자나요... 저렇게 펑펑 운 거 그 순진함도 그립고 그 마음도 새삼 고마워서 저도 모르게 쓰면서 눈물이 ㅜ

'낙신부'를 소개한데 그런 사연이 있었군요. 토닥토닥

낙신부랑은 상관이 없습니다만 쿨럭 -_-

빼갈 한 잔 걸치셔야 겠군효~ 그런데 교수님이 분명히 일요일을 즐기기 위한 숙제를 내주었을 터.

볼매남은 야구 얘기를 하든 당구 얘기를 하든 상대방이 귀 기울여 줌.
자고로 글씨 못쓰는 녀석이 붓 타박하는 법.
그리고 어느 누구라도왕년에는 한자락 했던 법이고.

불쌍한 ㅇㅈㅎ씨 ㅠㅠ 애조어린 병나발 소리가 시카고 밤공기를 가로지르는 것 같아요.

얼마나 이야기가 통하느냐가 볼매남의 매에 아주 큰 영향을 주지 않을지요 ㅜ 실제로 정말 괜찮은 선배(울 학교 외교학과에 행시 출신 지식경제부 사무관하는 형인데.. 이 형 안지 10년 넘었는데 짜증 한 번 내는 거 본 적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이 너무너무 아까워서 심지어는 누나 결혼하기 전에 소개팅 대상으로도 생각해서 말해봤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도 보시고 사윗감으로 크게 만족하시리라 확신했어서... 근데 선생님 따님이라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서 본인이 거절했습니다;;) 있는데 소개팅 시켜줬었는데.. 여자 쪽 반응이 처음 만났을 때는 사람 정말 착하고 순수하다고 좋아하더니... 두 번째 만난 이후 이야기가 안 통한다고 크게 실망하고서 형 전화 안 받더군요...;;; 형한테도 물어보니까 "어 나도 이야기 안 통하는 것 같아 -_-"라 그러던데... 그래도 형은 상대 여자가 이뻐서 계속 만나고 싶어했었는데...

확실히 소개팅은 2시간 내(어쩌면 30초 ㅜ)에 결정나는 거라 이야기 얼마나 통하느냐가 정말 중요한 것 같습니다...ㅜ 저도 그래서 그나마 소개팅에서 저를 좋게 봐준 사람들 보면 문과 출신 대학원생들... 그래도 이 사람들은 관심사가 어느 정도 비슷하다보니... 그래서 나중엔 요령이 생겨서 (선생님께서 밀어주셔서 가능했던 거지만) "신문사에 칼럼 쓰고 있어요"라는 말을 하게 되더라구요... 이 말 하는 게 두 가지 포석인데 하나는 점수 좀 따려고 그러는 거고 또 하나는 저랑 맞나 안 맞나 시금석으로... 저걸 좋게 봐주는 사람일수록 저랑 맞는 사람인데... 아주 유의하게 공부하는 사람일수록 저걸 좋게 봐주더라구요... 심지어는 저거 하나 갖고 애프터 아주 쉽게 뚫은 적도 몇 번 있으니... -0- 다른 게 안 맞아서 잘 안 되었지만요... (사실 이런 때는 처음부터 "이 사람 이게 나랑 안 맞을 거 같은데... 이건 곤란해..."라는 생각이 들었어서 더 이상 안 만나겠다는 말 들어도 자존심 상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반응 좋으면 2010년에 신문사 모임 자리 가서 유명한 분들 만났던 이야기도 좀 하고... 조국 교수님 엄청 젠틀하신거나.. 이종석 통일부 장관님도 엄청 잘해주신거... 그 때 선생님을 팔았었는데;; 이종석 장관님께서 그 덕분에 전도유망한 젊은이(?) 같은 걸로 보아주시더라구요... 그 때 사진 찍을 때 저도 모르게 맨 앞 한 가운데로 갔는데... 진보 진영의 기라성 같은 분들이 계신데 공부도 아직 부족하고 나이도 없는 놈이 그 자리에서 사진 찍으면 안 될 거 같아서 뒷줄 구석으로 가려니까 옆에 계시던 이종석 장관님께서 껄껄하시면서 "괜찮아 괜찮아~~"라고 하셨는데... 정작 사진은 가운데서 찍는 게 아니라 옆에서 찍었습니다... 그 때 장관님께서 저한테 팔을 대신 채로 사진을 찍었는데... 그러다 보니 제 얼굴이 장관님 얼굴에 가렸던... ㅜ 그 젊은 나이에 그런 분들이랑 사진 찍을 기회 정말 잡기 어려운데 너무 아쉬웠었죠... 부모님들께서도 사진 보고 무척 아쉬워하시던... 이야기가 좀 샜는데 암튼 저런 말 해서 반응 좋으면 이런 이야기로 이어가고 했습니다... ㅜ

아 20대 여자들이 안 좋아할 나이라는 거... 배다혜양에 저 32살이라 그러니까 "아 오빠 징그러워~~~"래요 ㅜㅜ

진짜 볼매남이라면 이렇게 길게 이야기를 하지 않죠 ^^

솔직히 말해서 ㅇㅈㅎ님은 태종 이방원과 박정희의 카리스마로 볼매남 작전을 쓰면 안돼요 ㅠㅠ 뭔가 좀 인간적인 케릭터로 대쉬를 해봐요.

저두 20대 중반이고 주변 애들은 저보다 얼라들이라ㅠㅠ

제가 볼매남이라는 이야기는 아닙니다...더구나 바로 근처에서 물론 안 그런 경우도 있지만 소위 볼매남들이 같은 남자가 보기에는 인간적으로 아주 형편없는(군대에서 어떻게 했는지 뒷담화가 대학 동기들 귀에 들어올 정도..) 경우도 너무 많이 봐서... 볼매남 되고 싶지도 않아요...

다만 그렇게 못 팔리는 녀석도 아니었고... 특히 자연스럽게 만날 수 있었던 기회를 생각하면... ㅜ

사실 저 형 저러다 보니 사람이 너무 너무 아까워서 제가 못나가는 소개팅은 전부 다 몰아줬네요... 형도 다른 데 가서 제가 소개팅 왕창 시켜줬다고 했다는데...나중에는 후배 누나 시켜주는데 후배한테 "야 내가 이 형 안지 10년 넘었거든?? 사람 됨됨이 내가 보장할테니까 제발 한 번 보고 판단하지 말라고 누나한테 전해"라고 한 적도...;;;


아 글구 전 배다혜 양에게 이성적인 관심은 없습니다... 애기같아서 골리는 맛에 자주 놀리고는 합니다만... 고속터미널 근처에서 친구 만난다길래 "거기 오빠 집 근처인거 알지?? 오빠가 나가서 밥 사줄까??" 하니까 "정말 나올거에요??" 라 하길래... "허허허"라고 하니까 "아 진짜 오빠 진짜 맨날 나올 생각도 없으면서 말만 궁시렁궁시렁"라고 한 적도 여러번이에요... 옷 입고 나가기 귀찮아서리.... ㅋㅋ ㅜ

연구과학자님// 그럴 거 같았어요... 솔직히 한 7살 나이만 차이나도 세대 차가 느껴질 정도더군요...

제 주위에ㅈ야구 좋아하는 여동생들은 아마 윤준현님과 띠동긴ㅂ인듯 하네요ㅜ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