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hani.co.kr/arti/culture/book/202652.html
번역을 제대로 한다는 것도 힘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번역을 하찮게 여겼다가, 몇년전부터 번역이 매력있는 일이라는걸 느끼고... 영어공부할 때 우리말로 해석하는 연습을 할 때 어떻하면 가장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저도 한때 그 길로 가볼까 고민했었지만 우리말 실력이 딸려서 안 된다는 것도 느끼고...
정말 번역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외국의 것을 자기 실정에 맞게 번역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벨상 후보도 많이 배출되었겠지요.
자기말로 머릿속에 든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만, 외국의 것을 받아들여서 번역할 때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원문으로 봤을때보다는 어렵지 말아야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닌가 합니다.
기사에 나온 말 중에 다음 내용이 인상이 깊습니다.
서양사학자 박상익 우석대 교수는 좋은 번역을 이루는 성분을 “외국어 실력 30%, 해당 분야 지식 30%, 그리고 한국어 실력 40%”라고 이야기하는데, 김석희씨가 그런 경우다. 그의 번역문이 잘 읽히는 것은 그가 한국어로 능숙하게 글을 쓰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특정)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우대하지만 우리말로 옮기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우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에는 분명히 장점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야 하지만 우리말로 잘 전달해주는 사람들 역시 그에 마땅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종교개혁 때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번역이었다죠. 라틴어로 된 성경을 자기네 말로 번역해서 사람들이 성경을 더 많이 읽게되고...
* 여담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현 입시제도가 참교육에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때나 재수할 때 문제나 많이 풀고 공부했었는데... 한때 영어문장을 우리말로 잘 표현하는 것을 고민하니까 영어공부도 더 잘 되었는데... 그런 거 할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라고 면박이나 받고 그래서 그만둔 기억이 났는데... 좀 아쉽습니다. 국어공부할 때도 관련있는 문학작품을 생각해보거나 수학공부할때도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공부하는데 선생님들께 고민되는걸 질문하다가 그거 할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보라는 이야기나 들은 경험도 했는데... 그래서 그 뒤에 문제만 들입다 푸는 잘못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문제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저학년때는 더 의미가 있지 않은가요? 물론 입시제도는 단순해져야겠지만, 내신에서 저런 것을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학교 선생님들 중 저학년부터도 문제풀이를 최우선으로 여기시는 분들도 늘어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재수학원이야 뭐 원래 입시만 중시하는 곳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학교에서 저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더불어 학생들은 입시와 관련없는 수업은 경시하는 못된 풍조나 생겨나고..
그래도 교수님 학교 제자 중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좀 적지요? 제 고등학교 동창 중에 교수님 학교 지리학과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지금 석사 밟는 애 있는데... 걔도 공부를 정상적으로 해서 관악에 들어갔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뚝심대로 정상적으로 공부했으면 관악에서 교수님을 뵈었을텐데...
그나마 대학교가 좋은건 중고등학교 때처럼 적어도 문제나 들입다 푸는 무식한 공부에만 빠지지 않고 혼자서 고민할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취직 준비할 때는 또 다르게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요.
기사보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나서 주저리 글 써봤습니다.
번역을 제대로 한다는 것도 힘인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번역을 하찮게 여겼다가, 몇년전부터 번역이 매력있는 일이라는걸 느끼고... 영어공부할 때 우리말로 해석하는 연습을 할 때 어떻하면 가장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을까하는 것을 고민하면서 저도 한때 그 길로 가볼까 고민했었지만 우리말 실력이 딸려서 안 된다는 것도 느끼고...
정말 번역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한다는 것을 느끼고 있습니다.
일본이 부러운 것 중 하나가 외국의 것을 자기 실정에 맞게 번역을 잘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노벨상 후보도 많이 배출되었겠지요.
자기말로 머릿속에 든 생각을 잘 표현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만, 외국의 것을 받아들여서 번역할 때는 정말 공을 많이 들여야 하는 것 같습니다. 최소한 원문으로 봤을때보다는 어렵지 말아야 제대로 된 번역이 아닌가 합니다.
기사에 나온 말 중에 다음 내용이 인상이 깊습니다.
서양사학자 박상익 우석대 교수는 좋은 번역을 이루는 성분을 “외국어 실력 30%, 해당 분야 지식 30%, 그리고 한국어 실력 40%”라고 이야기하는데, 김석희씨가 그런 경우다. 그의 번역문이 잘 읽히는 것은 그가 한국어로 능숙하게 글을 쓰기 때문이다.
우리 나라 사람들은 (특정) 외국어를 잘하는 사람은 우대하지만 우리말로 옮기는 것을 잘하는 사람은 우대하지 않는다는 느낌을 많이 받습니다.
외국어를 잘하는 것에는 분명히 장점이 있고 그에 상응하는 대우를 해줘야 하지만 우리말로 잘 전달해주는 사람들 역시 그에 마땅한 대우를 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종교개혁 때의 원동력 중 하나가 바로 번역이었다죠. 라틴어로 된 성경을 자기네 말로 번역해서 사람들이 성경을 더 많이 읽게되고...
* 여담으로 삼천포로 빠지는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우리나라 현 입시제도가 참교육에 발목을 잡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중/고등학교 때나 재수할 때 문제나 많이 풀고 공부했었는데... 한때 영어문장을 우리말로 잘 표현하는 것을 고민하니까 영어공부도 더 잘 되었는데... 그런 거 할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라고 면박이나 받고 그래서 그만둔 기억이 났는데... 좀 아쉽습니다. 국어공부할 때도 관련있는 문학작품을 생각해보거나 수학공부할때도 연결고리를 찾으려고 공부하는데 선생님들께 고민되는걸 질문하다가 그거 할 시간에 문제나 더 풀어보라는 이야기나 들은 경험도 했는데... 그래서 그 뒤에 문제만 들입다 푸는 잘못된 공부를 했던 기억이 나네요.
사실 문제 많이 풀어보는 것보다 그런 것에 대해 고민해보는 것이 저학년때는 더 의미가 있지 않은가요? 물론 입시제도는 단순해져야겠지만, 내신에서 저런 것을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요? 학교 선생님들 중 저학년부터도 문제풀이를 최우선으로 여기시는 분들도 늘어나시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재수학원이야 뭐 원래 입시만 중시하는 곳이니까 그렇다고 해도 학교에서 저러면 안되는데 말이죠. 더불어 학생들은 입시와 관련없는 수업은 경시하는 못된 풍조나 생겨나고..
그래도 교수님 학교 제자 중에서는 그런 사람들은 좀 적지요? 제 고등학교 동창 중에 교수님 학교 지리학과 졸업하고 군대 다녀와서 지금 석사 밟는 애 있는데... 걔도 공부를 정상적으로 해서 관악에 들어갔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뚝심대로 정상적으로 공부했으면 관악에서 교수님을 뵈었을텐데...
그나마 대학교가 좋은건 중고등학교 때처럼 적어도 문제나 들입다 푸는 무식한 공부에만 빠지지 않고 혼자서 고민할 수 있는 공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물론 취직 준비할 때는 또 다르게 될 수도 있기는 하지만요.
기사보다가 갑자기 옛날 생각도 나서 주저리 글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