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있는 슈퍼에서 소주나 맥주를 사실 때 신용카드를 낸다면 높은 확률로 거절 당할 확률이 높습니다.

왜냐하면 가격 경쟁의 마지노선 가격에서 카드 결제를 할 경우 수수료를 주고 나면 오히려 파는게 손해인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트는 대량구매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해왔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이러한 점을 보고 소주와 같은 주류 판매를 제한품목으로 지정한 것은 어떤 문제에 기인한 것인지 파악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마트와 재래시장간의 불균형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려면 가격 경쟁에 있어서 마트의 가격 인하에 대해 페널티를 부여하는 것이 더 바람직합니다.

예를 들어 입점 지역이 지나치게 밀집되어 과잉경쟁이 우려될 경우 특정 범위에 대해서 지방세를 추가하는 방법으로 가격 인하를 억제할 수 있습니다.(조세의 전가에 의해)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품목을 제한하는 것은 실효성이 낮을 것으로 봅니다.

나도 품목을 제한하는 건 무리수라고 생각하네.
당연히 소비자들의 불만도 높을 것이고.
어떤 정책이든 소비자에게 주는 불편함을 최소화해야 성공을 거둘 수 있지.

원천적으로 대형마트가 골목상권으로 침투하는 걸 막았어야지.

치킨, 피자, 정육, 조리빵 등도 포함되어 있던데 원스톱 쇼핑문화로 인한 부작용을 개선할 수 있겠더군요. 위 조치로 재래시장 뿐 아니라 골목상권이 활성화되면 긍정적인 효과가 많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감합니다. 품목까지 세세히 규제하는 것은 지나친 것 같습니다. 골목상권을 특성화시켜 제품차별화를 하는 것이 필요해 보입니다. 어떤 보도에서 꽃으로 특성화 된 전통시장이 있었는데 경쟁력을 확보했더군요. 재래시장은 스페셜리스트가 되어야지 제너럴리스트가 되어선 안된다고 봅니다.

의견 감사드립니다!

좀 지나친 규제가 아닐까 싶은데요, 소비자 입장에서 보면 재래시장을 가지 않는 이유 중에 1)카드결제가 안됨 2)위생상/안전상 문제가 있는 상품이 있을수도 있음 3)정가표시가 안되어있음

이렇게 세 가지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런 것들이 해결되지 않는한 강제로 품목 제한하는 조치는 소비자에게만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할 우려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맞벌이가구, 1인가구가 많아지면서 소비자들이 대형마트를 찾는 이유는, 짧은 시간에 가서 여러가지 상품을 편하게 살 수 있다는 비가격적 편익도 상당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품목제한 중소기업 중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것으로 매출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 경우도 있을텐데, 이런 중소기업들에 타격이 가는 것도 생각해봐야할 문제구요.

저는 편의상 만원 정도만 사도 배달해주는
롯데마트에서 장을 보다 문득 대기업 보다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동네수퍼를 이용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골목 입구에 있던 수퍼를 찾아보니e-mart every day로 바뀌어 있어
이젠 선택의 여지가 사라지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서글퍼지더군요.
오늘 외출을 하다가 2년전 쯤 부터 보아온
정육점이 사라지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있는 것을 봤습니다. 젊은 남자분이 한결같고
정직하게 운영하신다는 느낌이 있어 가끔
계란과 고기를 사곤 했던 곳인데 말입니다.
주부로서 근래 수없이 맞닥뜨리는 상황이지만 그럴때마다 편의성을 내세워 대형마트를
주로 찾았던 자책감과 미안함에 우울해지곤
합니다.

우리나라 사람들 성과주의의 폐해에서 벗어나 일을 조금 덜하여 여가시간이 늘어나고
그에 따라 정신적으도 여유가 생기면 이웃을 돌아보고 함께하는 문화도 발전하면 참 좋겠습니다. 잘 모르긴 하지만 요즘들어 마을공동체라는 것이 붐이 일고 있는데 그런 고민에서 생겨난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품목을 규제하는 것은 저도 이상하다는 생각이 드는데 시행착오 같은 것일까요?

정책이 성공을 거두려면 소비자들의 자발적 협조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그런데 판매품목을 규제하면 소비자들이 불편을 느낄 것이 뻔해 자발적 협조를 얻기가 힘들어질 겁니다.

엄청난 사회의식의 소유자가 아닌 한 소비자로서 불편을 기꺼이 감수할 사람은 별로 없다고 봅니다.
그렇기 때문에 판매품목을 제한하는 정책은 지지를 받기도 힘들고 성공을 거두기도 힘들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