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한민국에서 계속 살면서, 대한민국이 주는 혜택을 줄곳 받아오면서 생의 어느 시점에 뭔가 이중국적에 연관된 것이라면 한번 비판적으로 따져볼 소지가 있지만....

2.애초에 미국에서 살려고 이민을 갔다가(대한민국에서 별다른 혜택을 못받다가) 수십년만에 대한민국으로 금의환향하는 것은 괜찮아 보입니다.

1번과 2번은 전혀 다른 케이스지요. 이중국적을 비판하는 주된 논지가 대한민국이 주는 혜택만 받고 의무는 도외시하려는 게 아니냐라는 의혹제기인데, 애초에 이민가서 혜택도 못받고 살아온 사람이 다시 한국에 오겠다는 것은 딱히 잘못된 것은 아니지요.

대한민국이 주는 혜택만 받아먹는다는 의혹을 받는 대상들과...

대한민국이 주는 혜택도 받지 못했는데 오히려 자기 재산 중 거액을 세금으로 내면서 국적 포기하고 대한민국으로 오는 사람과..

애초에 비교대상이 안되는 것이죠.

초목님 말씀이 맞습니다... 김종훈씨는 지금 악의적인 이중 국적도 아니었고 오히려 금의환향이라는 표현이 맞는지라... 다만 미국에서 그렇게 오래 계셨던 분이 한국 실정과 문화를 정확하게 이해하실 수 있을지가 문제겠지요... 과연 히딩크가 될 수 있을 것인지...

축구 감독과 세계 경제 10위권인 나라의 장관은 다르겠지요.
미군 핵잠수함에서 7년간 장교 생활을 했다고 하던데 이 분의 '애국심'은 어느 정도일지 사뭇 궁금합니다. 아마 강하지 않을까요? 그 대상이 어디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참고로 성 김 주한 미대사는 중1때 이민갔고 이 분은 중2때 가셨더군요.

새누리당 사람들이 자기와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에게 윽박지르는 수단으로 잘 쓰는게 '국가 정체성이 모호하다.'하는 말이죠. 객관적인 스펙으로 볼 때 정체성이 불분명한 분을 어떻게 국무위원에 앉히나요? 그 양반 말고 장관으로 앉힐 수 있는 분이 없나요?

요즈음 외국인 노동자를 잘도 갖다 쓰면서 장관이니 국회의원이니 하는 사람 좀 수입해서 쓰자고 농삼아서 이야기 하는데... 농이 현실이 되었네요 ㅠㅠ

뭐 이런 이야기도 나오더군요... 이왕 이렇게 된 거 오바마가 MB나 박근혜보다 훨씬 나은 거 같은데 미국 대통령 퇴임하면 오바마 수입해서 쓰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