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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27 22:49    조회수 : 618    추천수 : 23
 글쓴이   독일잠수함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imf 구제금융 당시 영화...있던데...


1.
아래는 어떤 의사분 당시 기억 글

1997년 3월에 첫 월급을 받았을 때... 정말 기뻤었죠.

약 2/3는 부모님 드리고, 나머지로 백화점 가서 턴테이블 하나 산 뒤 용돈했습니다.

(집에 있던게 고장났었어서 LP를 구경만 했어서 ㄷㄷㄷ)

1주일에 하루만 집에 가는 고달픈 시절이었지만, 지나고 보니 추억이.ㅠㅠ



여름에 스타워즈(ep.4~6)를 재개봉 해줘서.. 바쁜 와중에도 다 가서 봤습니다.

일하며 틈틈히 박찬호 중계 보는게 최고의 낙이었는데, 아마 10승을 넘어갔던 것 같네요.



가을이 지나가며 쌀쌀해질 무렵.. 뉴스에서 IMF라고 떠들었습니다.

IMF가 무슨 의미인지 몰랐지만, 거리에서 뭔가 싸~ 해지는 분위기는 느껴졌습니다.



겨울에 접어들자, 제가 일하는 곳에서도 IMF가 체감이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약을 먹고 자살을 시도하는 사람이 1주일에 1~2명 정도 왔었는데,

갑자기 하루에 2~5명씩 오네요 ㄷㄷㄷ

제가 해야할 일은 위세척(lavage)이라, 이게 거의 1시간 내내 붙들고 있어야 하고,

제가 빠지는 그 시간 만큼.. 남은 친구들은 엄청 바쁘게 일해야 합니다. 동시에 2명이 온 적도.ㅠㅠ



그렇게 정신없이 겨울을 보내고 (개인적으로는 잘못된 인연에 의한 상처도 ㄷㄷㄷ)

1998년

봄부터는 월급이 반 밖에 안 나왔습니다.

못 받은 월급들을 다시 다 받게되기 까지는 1~2년 걸렸던 것 같네요.

IMF나 경제위기에 비교적 영향을 덜 받는 쪽도 이랬었는데, 일반 기업들은 ㄷㄷㄷ



아.. 1997 영화 보러가고 싶은데, 같이 볼 사람이 없네요. 애들은 아직 어린 것 같고.ㅠㅠ


2.
이건 당시 군휴가 나와서 제 기억...

imf 구제금융 받고 며칠 후... 지하철...

지하철이 당시엔 신문이나 책 보거나

음악 듣는 경우들이 많았는데...



이런 분들이 사라지고



멍하니 지하철 지붕만 쳐다보는 사람

한숨쉬는 사람이 많더군요



그냥 암울한 분위기...



사람들 표정도

눈빛도 영혼 나간 거 같고...



네 당시 너무 뇌리에 박히더군요



이후 물가가 순식간에 엄청나게 오르고...



도시락 들고 다니는 사람 많아졌다고 알고 있고...



대학 학생식당은 항상 인산인해...

대학가로 나와 사먹는 학생들 사라지고...



뭐 등등...


3.
군 시절 우연히 접한 어떤 잡지서
당시 소장 경제학자 분이 oecd가입 심사숙고 하고 시장개방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는 글을 봤던 거 같은데...

정말로 아무 것도 모르는 상태서 바보같이 시장개방하고 신자유주의 따라간 이유일까요?

사실 제대로된 이후 백서 같은 것이 없다는 걸로 압니다

그냥 역사만 남고 명확한 것은 아직도 잘 모른다는 걸로...
저는 알고있습니다






 

퀴돌이
(2018/12/27 23:52)

https://news.v.daum.net/v/20181213135314988

영화 관련해서 좋은 기사가 있기에 가져왔습니다.

1997년 말 미국이 한국을 집어삼키기 위해 IMF를 고의적으로 일으켰다는 기사입니다.
저도 지금까진 우리 기업들의 무분별한 투자 행태가 불러온 사태라고만 알고 있었는데 이런 뒷사정이 있었다는걸 처음 알게되어 공유해봅니다.

 
pds5183
(2018/12/28 13:28)

저도 어쩌다가 들은건데, 당시 김영삼 대통령께서 경재에 관심이 없으셔서 경재수석한테, 보고하지 믈고 알아서 하라고 했다는 이야기가.....

 
bernanke
(2018/12/30 10:42)

미국음모론은 학계에서도 부정당하는 이야기 아닌가요?

그리고 저명한 경제학자 크루그먼은 당시 우리나라 외환위기의 원인을 투자자들의 self-fulfilling propphecy와 한국정부의 무리한 환율방어정책으로 꼽았습니다.
사실 90년대에는 우리나라만 위기를 겪었던게 아니라 동아시아,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도 위기를 겪은 곳이 많은데 이 나라들에서 일어난 위기가 전부 미국이 경제적 식민지를 삼기 위해 개입한 결과일까요?

저 영화를 보고 미국음모론이 사실인 것 마냥 믿는 사람들이 인터넷에 많은 것 같은데 음모론은 지양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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