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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6:55    조회수 : 576    추천수 : 9
 글쓴이   메이데이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회복을 위해 노력 중인 사람들







1. 우한으로 떠나는 엄마(군의)를 걱정하는 딸

2. 파출소에 마스크를 던지고 떠나는 사람에게 경례하는 경찰

3. 통풍이 되는 안전한 곳에서 진료하기 위해 천막을 친 병원

4. 우한에 들어온 의료진들에게 도시락을 제공하도록 지정된 호텔의 조리실

5. 절강성 한 공장의 구내 식당. 수능 시험 대형으로 식사하되 다른 사람 식판은 쳐다보지 말고 얼른 먹고 자리를 떠야 함. 휴대폰은 소지 가능.

일부 공장들이 가동되기 시작했습니다. 지역에 따라 집에 미성년자만 남을 경우, 부부 중 한 사람은 휴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준구
(2020/02/04 17:20)

감동적인 장면들이예요.

 
Jeondori
(2020/02/04 20:04)

전염병이 이렇게 무서운거군요...
메이데이님 현지특파원 소식 잘 보고 있습니다.옛날에는 우리나라의 장티푸스(염병)도 무서운 전염병이라고 들었습니다.그리고 한가지 덧붙여 생각나는 것은... 유럽에 흑사병의 전염이 심해서 뉴튼이 고향의 어머니가 사는 시골로 내려가 지내던중 사과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는 그 유명한 얘기가 다시금 생각나네요
그나저나 겨울에는 날씨가 추워야 여름에 전염병이 덜하다고 하는데.. 그 점에서 올 겨울은 너무 포근하네요

ps ) 어른들이 꾸짖을때 염병할 ~ 이라고 지방분들은 많이 쓰죠...그 염병이 장티푸스라는 사실을 저도 최근에 알았네요 ^^

 
메이데이
(2020/02/05 00:29)

네, 선생님. 초기에 우왕좌왕한 것이 너무 많은 사람들을 고통 속에 몰아 넣고 있습니다. 뒤늦게라도 강력한 조처를 하고 있으니 비말로 전염되는 이번 바이러스가 힘을 잃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악의성 과장과 ‘damned lies’ 뉴스로 공포감을 조성하는 일이 줄어들지 않는 것입니다. 심지어 바이러스 전염을 초기에 잡지 못한 것을 '체르노빌'을 은폐한 소련 정권과 관련시키거나 우한의 감염자와 사망자 숫자가 조작되고 있다는 등 논리와 근거가 떨어지는 소문을 레거시 미디어가 생산하고 있습니다.

 
메이데이
(2020/02/05 00:30)

저희 아이가 몇 년 전 난징에서 맹장염 수술을 받았습니다만, 응급실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검사도 오래 걸렸을 뿐더러 수술 베드가 없어 아이를 그만 놓칠 뻔했습니다.담당의사가 외과 수술실의 꽉 찬 스케쥴을 조정하느라 몇 시간을 분주하게 뛴 다음에야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중국은 사람이 많아서 이렇게 평상시에도 병원에 사람이 줄을 길게 섭니다. 그러니 우한의 상황이 어떨지는 충분히 상상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을 결집시키고 베드 수를 몇천 개 단위로 계속 증가시켜 나가는 것만 봐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줄을 서서 진료를 기다리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메이데이
(2020/02/05 00:32)

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우한을 포함한 후베이성과 그 외 지역을 구분해서 봐야 합니다. 그리고 우한도 지옥에서 탈출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퇴원자 수가 늘고 사망자 수가 줄어든다는 것은 유효한 치료방법을 찾아내고 있는 중이라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입니다. 잘 견디고 있는 천만 우한 시민들의 의식수준도 높이 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우한은 우리나라 '마창진'과 마찬가지로 세 도시가 합쳐진 대도시로 면적이 약 8500제곱킬로미터입니다. 서울이 약 600제곱킬로미터입니다. 엄청나게 큰 도시가 봉쇄된 것입니다. 시민들이 바보라서 참고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일이 빨리 해결하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한다는 것을 자각한 채, 일이 끝나고 난 뒤에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스스로 고칠 일은 고칠 것이라고 수없이 다짐하고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지금은 퇴치하는 데 온힘을 쏟아야 할 때니까요. 중국 당국에서도 이런 높은 시민 의식을 갖춘 시민들을 무겁게 대하지 않으면 안 될 것입니다.
이번 일이 빨리 끝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소식 몇 가지 전해드렸습니다.

Jeondori 님/네. 정말 무섭습니다. 세균성 염병도 싫고 바이러스성 감염도 싫네요.

 
이준구
(2020/02/05 20:08)

난징도 외출금지령 내렸다는데 메이데이님 괜찮으세요?

 
메이데이
(2020/02/05 21:04)

아닙니다 선생님, 그런 일 없습니다. 오늘 하나랑 지하철 타고 네 정거장 떨어진 한국 수퍼에 가서 장을 봐 왔는데 며칠 전보다 다니는 사람이 좀 늘었습니다.
난징에서는 치과 외래가 며칠 전 금지되었고요, 오늘부터는 응급 외래와 수술실을 제외한 모든 외래 진료가 금지되었습니다. 사실 아무도 병원을 가지 않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문을 닫은 거 같습니다.
그밖에 난징의 오늘까지 확진자는 44명, 97세 할머니 포함 모두 경증 환자라고 하고요, 2명이 퇴원했습니다. 난징이 가장 늦게 확진자가 발생했고, 증가 속도도 느립니다. 공장이 없어 외지인이 적고 토박이들이 많아서 그렇다고 합니다.

 
이준구
(2020/02/05 21:19)

아 다행이네요.
역시 우리나라 신문들 뻥이 세군요.

 
메이데이
(2020/02/05 21:29)

심지어 우한까지도 외출금지령은 내려지지 않았습니다. 자발적으로 나가지 않는 것입니다. 후베이성의 황강과 절강성의 원저우(온주밀감의 온주)의 확진 증가 속도가 빨라서 외출제한령이 내렸습니다. 가구 당 1인이 2일에 한 번 장을 보러 갈 수 있게 조처했다고 합니다. 그것도 본인이 안 나가면 그만이고요. 이 두 도시 외에 외출 제한령 내린 곳은 없습니다.

 
메이데이
(2020/02/05 21:54)

방금 난징 집중 격리병원에서 8명이 한꺼번에 퇴원했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난징 47명 확진자 중 총 10명 퇴원이고 입원 기간은 10-12일이라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확진자 상황이 올라오기 때문에 대처할 수 있습니다. 저희 집 근처에는 아직 없습니다. 난징은 곧 회복될 거 같습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미누스
(2020/02/05 21:55)

그저 메이데이님 식구 여러분께서 무탈하시길 빌 따름입니다.

 
메이데이
(2020/02/05 22:08)

미누스 님/감사합니다. 잘 견디겠습니다.

 
사처포
(2020/02/09 22:56)

외국에서 현지의 전염병 사태에도 당황하지 않고냉정하게, 그러나 따뜻한 마음으로 소식 전해주어서 고맙습니다.
건투하세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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