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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09 13:42    조회수 : 4240    추천수 : 37
 글쓴이   이준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또 다시 밝혀진 4대강사업의 허구성


드디어 올 게 왔다는 느낌입니다.
여러분 4대강사업의 명분 중 하나가 "홍수피해 방지"였다는 것은 잘 기억하고 계시지요?
그런데 전문가들의 말에 따르면 자연스럽게 흐르는 강물을 댐으로 막으면 오히려 홍수 피해 발생의 가능성이 더 커진다는 것이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큰 비가 내릴 때 평소 강물이 자유롭게 흐르던 상황이라면 물의 양이 어느 정도 불어나도 양쪽의 제방이 충분히 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댐으로 강물을 막아 수위를 높여 놓고 있으면 조금만 물의 양이 불어나도 바로 위험스런 상황이 닥칠 수밖에 없지요.

오늘 경남 합천창녕보 상류 260m 지점에서 바로 그런 일이 벌어졌습니다.
보 때문에 강물이 하류로 빨리 빠져 나가지 못해 강물의 수압이 올라가 둑이 붕괴되었던 것입니다.
그 결과 부근 마을과 들판이 완전히 물에 잠기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부근 주민들 말에 따르면 낙동강 둑이 터지는 건 처음 보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들은 낙동강에 보를 만들고 둑을 높일 때부터 벌써 그런 일이 벌어질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는군요.

아래 링크로 가셔서 한겨레신문에 올라온 관련 기사 보시기 바랍니다.

낙동강 본류 둑 붕괴

요즈음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홍수 피해의 양상을 조심스럽게 관찰해 보신 적 있으십니까?
대부분의 피해가 산간지역이나 지천 부근에서 발생했다는 것을 눈여겨 보셨는지요.
과거 발생했던 홍수 피해의 96%가 이런 지역에서 발생했고, 오직 4%만이 4대강 본류에서 발생했습니다.

그러니까 홍수 피해를 막는다는 4대강사업의 명분은 애당초 허구였던 것입니다.
4대강 본류는 지난 세월에 이미 홍수 피해를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채비를 갖춰 놓고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가만히 놓아두면 아무 일도 없었을 것을 공연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었던 것입니다.

댐을 개방해 물이 자유롭게 흐르도록 만들었더니 강이 되살이났다는 보도를 여러 번 봤습니다.
모래톱이 되살아나고 희귀동식물도 돌아왔다는 반가운 소식 말입니다.
그런데도 정부는 댐을 해체하든가 개방할 생각을 않고 민적거리고만 있습니다.

4대강사업이야 말로 부동산투기 조장책 못지 않은 MB정권의 적폐 중 적폐 아닙니까?
무엇때문에 과감한 청산을 하지 못하고 민적거리고 있는지 한심할 따름입니다.
이 정부가 역사에 공범으로 기록되는 비극을 피하려면 신속하게 행동해야만 할 것입니다.

도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4대강사업인지를 또 한 번 엄중하게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양종훈
(2020/08/09 14:08)

홍 의원은 최근 폭우에 따른 수해 피해와 관련, “MB(이명박) 시절 4대강 정비에 이은 지류, 지천 정비를 하지 못하게 그렇게도 막았다”면서 “이번 폭우 사태 피해가 4대강 유역에 이은 지류, 지천에 집중돼 있다는 사실을 그대들은 이제야 실감하는가”라고 비판했다

J일보 기사 중 일부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4대강 사업을 제대로 못 하게 방해한 당시 야당 때문에 피해가 커졌다네요.

 
이준구
(2020/08/09 14:22)

우리가 4대강사업을 반대했을 때 지류와 지천이 위험해진다고 수없이 많은 경고를 보냈어요.
기본적으로 댐을 막아 본류의 수위가 높아지면 지천의 물이 쉽게 빠져나갈 수 없으니까요.

그들이 그때 우리의 경고를 귀담아 들었다면 4대강 댐 만들 때 지천의 수위를 조절하는 공사를 동일한 패키지로 시행했을 테지요.
그렇게 하지 않았다는 것은 우리 경고를 우습게 알았다는 뜻 아니겠어요?

그 사람은 이제 와서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를 늘어놓는지 모르겠네요.
역사의 죄인으로 석고대죄는 못할 망정.

 
먼지한줌
(2020/08/09 15:22)

안녕하세요, 이준구 교수님

선생님 교과서를 읽으며 경제학 공부를 재밌게 한 기억이 있습니다. 수험생이 되면서 사회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언론만을 보고서는 도저히 알 수가 없더라구요. 그렇다고 많은 시간을 사회 이슈 공부에 할애할 수도 없어서, 교수님 글을 읽으며 혜안을 좀 넓히고자 가입했습니다.

최근에는 선생님의 부동산 관련 글을 읽고 있는데, 주임사(주택임사대사업자를 요즘 이렇게 줄이더군요?) 제도를 살펴보며 많은 걸 이해하게 됐습니다.

얼마전 어느분이 "젊은 사람들은 사대강 사업으로 인해 홍수 피해가 얼마나 줄어든지 모른다.", "실보다 득이 더 많은 사업을 몇몇 지식인들의 선동으로 무조건 비난만 하는데 득이 더 많다."라고 해서, 그런가(?) 내가 잘 몰라서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참내.. 무슨 비 좀 많이 오니까 잠기는 건 똑같네요.

이번 기회에 사대강 사업의 본질을 잘 살펴봐야겠습니다.

 
이준구
(2020/08/09 16:07)

보수언론이 우리 눈과 귀를 가려 온갖 거짓이 판을 치고 있어요
두 눈 부릅뜨고 현실을 직시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퀴돌이
(2020/08/09 16:51)

어제 섬진강이 터졌다는 이야기의 뉴스에서 저는 깜짝 놀랐습니다.. 네이버 댓글은 온통 4대강 사업을 섬진강에 하지 않아 이리 되었다고 울부짖더군요

그런데 다음날 바로 4대강 사업지인 낙동강이 터졌습니다.. 이번엔 4대강 사업을 해서 그나마 이만한 피해로 줄었다고 하는군요

참 재밌는 세상입니다.

 
이준구
(2020/08/09 17:01)

정말로 정신 나간 친구들이 많군요.

 
이준구
(2020/08/09 18:17)

언론 보도 보니 통합당 의원들 살판 난 것처럼 떠들어 대는 모습이 가관이네요
그런 비상식적인 말 하면서 스스로 부끄럽지도 않은지

 
먼지한줌
(2020/08/09 18:37)

선생님, 경제학의 기본 공리(인간의 합리성)에 대해 강한 의구심이 듭니다.

 
먼지한줌
(2020/08/09 18:38)

지난 총선 때 참패한 것에 대한 원인이 상식 이하의 언행으로 인한 것임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것인데, 그걸 똑같이 되풀이 하고 있다니 정말 한심합니다.

 
이준구
(2020/08/09 18:40)

그걸 기사랍시고 보도하는 언론은 더욱 한심해요
상식 이하의 말은 개무시가 상책인데요

 
스트로크
(2020/08/10 10:04)

4대강 사업의 명분이 무엇이었는지
4대강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효과가 무엇이었는지
하지만 실제 4대강 사업을 통해 얻은 효과가 무엇인지
그리고 반대로 발생한 부작용이 무엇인지.
왜 효과는 적고 많은 부작용이 발생하는지.

4대강 사업을 통해 이익을 얻은 집단은 어느 곳인지.
그 이익을 얻은 집단과 누가 연관되어 있는지.

교수님 저는 월급을 받으며 살아가는 일개 회사원일 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내용을 들여다볼 수 있는 노력을 들이지 않지요.
못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노력이 부족한 탓입니다.

물론 저도 미디어와 넷 상에서 여러 정황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를 정리하고 판단하여 4대강 사업을 통해 누가, 어떤 집단이 이득을 보았는지 대략 파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 같은 일반인도 큰 노력을 들이지 않고 저런 내용을 확인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언론인데
언론이 그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습니다.

그래도 교수님께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기 때문에 제가 좋은 정보를 많이 얻고 있습니다.

과거 적폐들의 악행은 이미 저질러진 일이고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지금이라도 바로 잡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현 정부가 강하고 빠른 결단을 내렸으면 좋겠네요.

 
이준구
(2020/08/10 10:18)

오늘 조선일보 탑 기사 제목은 "4대강 제외 섬진강 홍수로 큰 피해"로 달아 놓았더군요.
그 저의가 무엇이겠어요?
섬진강의 홍수 피해가 어디에 원인이 있었는지 초보적 분석이나 해보고 그런 제목 달았을 리가 없지요.

 
스트로크
(2020/08/10 10:40)

기사 제목부터 어이가 없었지만, 기사의 내용도 가관이네요.
기사의 시작을 섬진강은 4대강 사업에 포함되지 않아서 홍수 피해가 발생했고,
4대강 사업을 진행한 나머지 강은 홍수 피해가 적었다고 내용을 적어두었지만

낙동강의 내용은 글의 구조상 지나치기 쉬운 중간 부분에 적어두었네요.

예전부터 언론의 이런 글 장난 행태에 대해서 인지하고 있었지만 봐도 봐도 가관입니다.

 
이준구
(2020/08/10 11:48)

그 친구들이 원하는 게 뭔지 잘 모르겠어요
지네 편이 한 일은 무조건 선이고 상대편이 한 일은 무조건 악이라는 맹목성만 보이네요

 
푸른하늘
(2020/08/11 13:52)

지금 오히려 4대강 사업때문에 더 강한 비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는 등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기레기들도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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