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그인
회원가입 | ID/PW찾기
Home > 게시판

2020/10/30 18:16    조회수 : 711    추천수 : 9
 글쓴이   앱클론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이명박 전 대통령 대법원 판결 결과에 대한 생각



2007년 박근혜 후보가 이명박 후보의 BBK 관련 의혹을 제기했으나 당시 이명박 후보는

"여러분, 이거 다아~ 거짓말인거 아시죠오오오??~"
라며 국민들을 안심시켰고, 대통령이 됐었습니다.

저는 솔직히 대법관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어린시절 군고구마 장사하는 홀어머니와 힘겹게 고생하고, 헌책방에서 열심히 공부해 고려대 경영학을 진학하고, 이후 현대그룹에서 승승장구하며 최연소 회장 타이틀까지 거머쥔뒤 서울시장까지 당선되는.. 그런 멋진 인생을 사셨던 자수성가에 노력파였는데... 도대체 돈이 뭐길래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까지도 비자금을 조성하고 삼성에서 뇌물을 받는 등 다양한 일을 하신겁니까...

저는 이 판결이 나오기 전까지 이명박 전 대통령님을 롤모델로 삼고 열심히 살고있었지만 나의 우상이 무너지는걸 보니 화가나고 괘씸하고 배신감까지 들기도 합니다. 진짜 믿었는데..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왜 말년이 좋지 않은 걸까요??

노무현 전 대통령 때부터 지금까지 대통령 임기를 채우지도 못한 사람도 있고... 이게 정말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는 발판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지난 보수정권 9년 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고 죗값을 치르려는 두 명의 행태에서 제가 그나마 위안을 얻습니다.

 

이준구
(2020/10/31 10:02)

앱클론 씨는 "죗값을 치른다."의 의미를 정확히 모르고 계신 것 아닌가요?
죗값을 치른다는 것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는 걸 전제하는 말 아닐까요?
두 사람 모두 다 정치보복이라고 강변하며 뉘우치는 기색은 손톱만큼도 없는데요.
이명박 씨 대법 판결 난 후 발언 보고 난 경악을 금치 못했어요.
그 범죄행위를 하늘이 알고 땅이 아는데 억울한 희생자 코스프레를 하는 게 말이나 되나요.
그래도 한때 일국의 대통령직을 맡았던 사람이 그렇게 털끝만큼의 양심도 없다니요.

 
앱클론
(2020/10/31 15:53)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죗값을 치르려는 방증 아닐까요? 수사가 진행되기도 전에 극단적인 선택으로 피해자에게 미안하다는 사과 한 마디 없이 무책임하게 떠난 그 분과 뇌물수수로 수사받던 도중 아파트에서 투신한 분에 비하면 최소한 법의 심판은 받겠다는 의미니까요. 자신이 지은 죄를 뻔뻔스럽게 부인하는 걸 보면 양심이라곤 찾아볼 수 없지만, 한 나라의 전직 대통령 이전에 한 나라의 국민이니까요. 대통령이기전에 사람이니까요. 자신의 형량을 낮추기위해 뻔뻔하게 행동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빌 클린턴도 법정에서 위증까지 하며 사실을 감추려 뻔뻔스럽게 행동했었습니다.

좋든 싫든 정치보복이라고 언론플레이를 해도 판결이 나온 이상 자신이 지은 죄에 대한 죗값을 치를겁니다. 비겁하게 해외로 도피하거나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회피하지 않는다면 말이죠.

 
갱제
(2020/10/31 16:24)

자기죄를 인정하려들지도 않고 무죄를 주장하는걸 죄값을 치르려한다고 포장하는건 어처구니가 없네요

 
먼지한줌
(2020/11/01 00:15)

저는 죗값의 시작은 부끄러움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그 부끄러움에 못이겨 세상을 떠나는 것과 나는 죄가 없다고 소리치는 사람을 어떻게 동격으로 취급하시는지.

그리고 법리다툼을 위해 뻔뻔하게 행동하는 것과 마음 자체가 뻔뻔한 것은 엄연히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제시대에 친일 행위를 하고 발각돼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람과, 법정에서 도대체 내가 뭘 잘못했냐고 끝까지 우기는 사람 가운데 후자의 손을 들어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앱클론
(2020/11/01 11:39)

먼지한줌님, 그 동안의 행보를 비추어 보았을 때 청렴하고 깨끗한척, 변호사 시절 인권을 존중하고 대한민국 최초로 직장 내 성추행 소송에서 승소한 사람이, 서울시장이라는 권력으로 자신의 비서를 성추행을 했어요. 정말 큰 부끄러움을 느꼈으면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법정에서 제대로 된 심판을 받고 남은 여생을 속죄하며 살아가는 게 맞습니다. 자살해도 수사가 끝까지 진행된다면 제가 장담하는데 자살할 사람 분명 줄어듭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처럼 법정에서 자신은 아무 잘못이 없으며 모든 사실을 부정하고 우기며 자신의 회고록을 출간해 그 사실을 왜곡하여 선동하는 사람이랑 같을 수가 있나요?

노무현 전 대통령도 자살하지 않으려고 했으나 검찰이 언론플레이하고 엎친데 덮친격으로 믿었던 자신의 사람들(대통령시절 여당)까지 등을 돌려 욕했으며, 수사과정 주변인들을 먼지털듯 조사하여 수치심과 괴로움을 줬습니다. 자신의 죽음을 말미암아 이 고통스러운 굴레를 끊고자하신 분과 수사과정이 진행되기 전 보고를 받고 자신의 죄가 들통날까 두려워 목숨을 끊은 분과 같나요?

 
먼지한줌
(2020/11/01 14:14)

앱클론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죗값을 치르려는 것이다는 말씀이에요.

어떻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죗값을 치르려한다는 방증이 된다는 거죠?

앱클론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지은 죄에 대해 명명백백 속죄하며 살아간다면 그게 올바른 모습이라는 것에 대해선 한치의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저는 그 부끄러움에 못이겨 목숨을 끊은 사람과 살아남아서 끝까지 자기 죄를 부인하고 억울하다는 사람 속에서 후자가 속죄하며 살아가는 사람이라고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

또한, 모든 사안에는 경중이 있겠지요. 당연히 천편일률적으로 말할 수 없습니다. 한 극단이 전두환 대통령이라면, 또 다른 극단이 노무현 대통령 아닐까요.

친일 행위를 하지 않고 끝까지 투쟁한 사람부터 반역자임에도 고개를 들고 떵떵거리며 사는 사람까지 스펙트럼은 다양하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지점에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살아 남아서 우기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그리고 평생을 속죄하는 사람이 있겠죠?

저는 그 가운데 끝까지 우기는 사람이 제일 파렴치하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어떤 관점에서 살아남은 것 자체가 18대 19대 대통령이 죗값을 치르려 한다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양종훈
(2020/11/01 14:42)

살아서 죗값을 치르겠다는 것과 수치스러움을 몰라 살아있는것은 분명 다르다고 봅니다

 
잠탱이
(2020/11/02 11:52)

저도 먼지한줌님과 같은 생각입니다.
"앱클론님의 의견에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은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는 것이 죗값을 치르려는 것이다는 말씀이에요.

어떻게 살아있다는 것 자체가 죗값을 치르려한다는 방증이 된다는 거죠? "

관점의 차이인가요 사고의 순서 차이인가요? 정말 특이한 논리네요. 그리고 대법 판결이 나기 전까지 우상이었다는 것도 너무나 대단하네요. 누군가를 응원하고 지지한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적이나 가치관 같은 것을 들여다 본 후가 아닌가요? 위에 쓰신 타이틀만 보고 지지를 했다는 건가요? 그동안 이명박씨의 만행이 다 드러나 왔었는데 그런 내용에 조금도 흔들림이 없었는데 대법원 판결이 나니 이제야 인정하게 되었다니 참 꼿꼿한 지지자이신가 보네요.

 
윗글 80년대 학번 아재들의 가을 노래...10월 마지막밤
아랫글 <시평>한국 위기 타개할 ‘경제학’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