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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03 18:53    조회수 : 506    추천수 : 2
 글쓴이   92년생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의욕만 앞서는 요즘입니다.


몇년째 눈팅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대학에 다닐때였는데 지금은 학교에서 초딩이들을 가르치는 직업을 갖게 되었네요. ㅎㅎ 혼란한 시국에 학교 방역, 원격수업 등 새로운 할것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래도 다행이 제가 있는 지역은 코로나로부터 피해가 덜한 지역이라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아무튼간에 공부하고 싶은게 지금도 많습니다. 프로그래밍도 조금씩 공부하고 있고, 요리도 관심이 생겨서 이것저것 해보고 있습니다(덕분에 치킨은 더이상 시켜먹지 않게됐네요.) 경제학 원론도 다시 읽어 잊었던 내용도 살려내고 싶고, 영어공부도 다시 해서 영어신문이나 잡지정도 읽을 실력도 다시 갖추고 싶고, 그림도 그려보고 싶네요.

하지만 그걸 모두 일정 수준까지 하기엔 제 능력도 안되고 시간도 굉장히 한정되어 있다보니 자칫하면 이도저도 안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물론 본업이 따로 있다보니 생업으로 삼을 수 있을만큼의 실력을 갖출 욕심은 없습니다만, 그래도 최소한 실생활에서 써먹을 수준은 갖춰야는데 시간만 날리고 실력은 그정도까지 안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상기했듯 프로그래밍을 공부하고 있는데..앞으로 더 공부를 하면서 이런저런 프로그램을 만들어봐도 써먹을만한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그정도 수준이 안되면 명령 프롬프트에 Hello World만 띄울줄 아는 수준과 별 차이가 없는데..이러면 그냥 안배우고 잠이라도 푹푹 자는게 이득이겠죠.

처한 상황과 제 능력 대비 욕심이 많아서 고민아닌 고민을 하고 있네요. 거기다가 남들보다 약간 취업이 늦어져 더 그런것 같기도 하고 ㅎㅎ 그래도 이러한 고민을 글로 쓰다보니 조금은 더 개운해지는것 같네요. 여기에는 인생 선배님들이 자주 오시니 어떻게 보일지 궁금합니다. 코로나로 혼란한 시점에서 모두 조심히 잘 보내시길 바라며 글 마치겠습니다.

 

Wooney
(2020/09/03 21:30)

아이들을 위해 코로나 시국에 대처하시느라 정말 고생이 많으십니다.

저도 학부시절 이것저것들 원하는 클래스로 빨리 이루고 싶은 욕심이 많은 편인데, 그랬다가 이도 저도 안된 경험이 있습니다. 그냥 한가지만 집중적으로 파서 순차적으로 이뤄가는게 가장 빠르고 정신적으로 좋은 것 같습니다.

뭔가 이런 글은 게시판에서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아요.

 
TRobin
(2020/09/03 21:34)

잔나비띠가 원래 재주가 많다고들 하죠. :)

독학으로 프로그래밍을 공부한 띠동갑 경영학전공 C++ 개발자입니다. 반갑습니다.
(전 1980년생입니다)

무엇이 필요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하나씩 만들어보시면 실력 향상에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어떤 업무를 (반)자동화시킬 수 있을지를 생각하신 다음에 그 프로세스를 프로그램으로 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학교 업무는 잘 모르지만, 엑셀로 된 학생 자료를 읽어서 자동으로 신년 반배치를 해준다던가(빌 게이츠 보고 있나), 계산 연습문제를 자동으로 생성해서 MS Word 파일로 만들어주는 프로그램 같은걸 만들어 보시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말씀드린 내용을 개발하기 위한 패키지는 Python의 pip이나 Node.js의 NPM에 존재합니다)

프로그래밍을 공부하신다고 하기에 반가운 마음에 몇 자 적어봤습니다. 건승하시길 기원합니다.

 
이준구
(2020/09/04 10:00)

보람있게 살아야 한다는 생각 그 자체가 스트레스일 수 있어요.
오히려 나는 마음 편하게 먹고 살기를 권하고 싶네요.
큰 잘못 저지르지 않고 크게 게으르지 않은 삶을 살면 그걸로 성공적이지 않을까요?

 
92년생
(2020/09/05 13:32)

Wooney/
제가 고생인가요,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 더 고생이죠 ㅎㅎ. 말씀하신대로 하나하나씩 해볼 생각입니다. 실제로 지금도 프로그래밍을 하는게 주력이니까요. 단, 순서 선택 기준을 더 명확하게 세워보도록 해야겠네요.

TRobin/
반갑습니다. 제가 중학교때 프로그래밍을 배워보고 싶어 선택한 언어가 C++이었습니다. 책은 길벗출판사 책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어려워서 포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전공도 아니신데 개발자의 길을 걸으시다니 정말 대단하십니다.

무엇이 필요한지를 아는것도 아는건데, 아직은 기본 실력이 너무 없습니다. 한달 조금 넘엇으니까요. 기본서 한권을 골라 이제 반정도 나갔는데, 예제 코딩 모두 빠짐없이 하면서 문제도 능력껏 풀어보고, 설명 찾아보며 다시 읽어가면서 하고 있는데 그동안 공부했던거랑은 전혀 성질이 달라 답답하네요. 대신 간간히 재미를 느낄때도 있습니다만 ㅎㅎ

사실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시작한것도 본문 내용이 다가 아닙니다. 간단한 게임을 하나 만들어보는게 버킷리스트중 하나라 배우기 시작한것도 있습니다. 물론 대단한 수준은 아니고 미니게임정도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진짜로 게임 하나만 만들고 끝나면 들인 시간도 아까워서 이왕 배우는거 업무용 프로그램도 하나 만들어보고 싶다가 더 정확하겠네요. 여기서도 보듯 참 요상한 욕심이 많습니다. ㅎㅎ

TRobin님도 언급을 해주시고, 저도 처음에 조사를 할때 주로 Python을 추천받아 저도 처음엔 Python을 할까 했습니다. 다만, 중딩때 C++을 시도하다 박살이 난것에 대한 애환(?)과, Unity 3D를 위해 C#을 골랐습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예시도 그렇고, Python이 많이 나오는거 봐선 업무용으로만 한다면 Python이 더 나을것 같다는 생각이 좀 드네요. 그래도 이왕 한거 일단은 C#을 좀 밀고 가보겠습니다. 이거로도 제가 실력이 쌓이면 잘 괜찮겠죠.

프로그래밍 이야기가 나오다보니 댓글이 길어졌네요. TRobin님도 하시는 일 잘 되시길 바랍니다!

이준구/
언젠가 언급하셨던 Maximizer보단 Satisficer가 되라는 말씀이 생각나는 문구입니다. 교수님의 댓글을 보고 든 생각인데 그러기엔 자존감이 강한 사람많이 그걸 실천할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드네요.

사실 저는 컴플렉스가 많습니다. 제 스스로 '나정도면 잘하는거 많는 괜찮은 사람이지 ㅎㅎ'라고 생각할 수 있으면 편하게 살 수 있을텐데, 부족한게 많다보니 '이거라도 할줄 아는게 있어야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다고 과한 욕심을 내고, 그로인해 과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불행한 삶이 되겠죠. 조언해주신대로 마음을 더 편하게 먹도록 하겠습니다.

 
윗글 아래 국어 문제와 관련된 전체 글을 따로 올려봅니다.
아랫글 교수님께 여쭙고 싶은 것이 있어 조심스레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