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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12 11:21    조회수 : 1360    추천수 : 15
 글쓴이   이준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숨쉬는 것만으로 (코로나 19) 옮길 수도..."


오늘 한 일간지의 제목에 이렇게 나와 있더군요.
어떤 전문가가 그렇게 말했다구요.
이젠 어디서 마음대로 숨 쉬기도 힘들어질 판이네요.

그 전문가는 확진자가 말을 하지 않더라도 단지 숨만 쉬는 것만으로도 소량의 바이러스를 배출한다고 말했다더군요.
물론 전문가가 하는 말이니 틀린 건 아닐겁니다.

그러나 언론이 그 말을 그대로 받아 그런 제목으로 하이라이트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아 보입니다.
그냥 바이러스가 배출된다고 말하는 것과 병이 옮을 수 있다고 말하는 건 크게 다른 것 아닌가요?
그 전문가는 바이러스가 배출될 수 있다고 말했지 병이 옮을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았는데요.

비록 전문가는 아니지만 상식적으로 생각해 어떤 사람이 소량의 바이러스에 노출된다 해서 바로 병에 전염되는 건 아닐겁니다.
그 사람의 면역력과 다른 조건에 비추어 병에 전염될 수 있는 최소한의 바이러스 양이 주어져 있을 거라고 봅니다.

예컨대 확진자의 가족이라 해서 모두 당장 감염되지는 않는 게 분명하지 않습니까?
옆에서 매일 바이러스의 폭격을 받으면서도 꿋꿋이 버티는 사람이 많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가족 모두가 감염되지만 어떤 경우에는 아무도 감염되지 않는 사례도 많은 걸 볼 수 있습니다.

만약 숨쉬는 것만으로도 옮길 수 있다는 말을 하려면 그런 사례의 분명한 증거가 제시되어야 마땅한 일입니다.
단지 확진자가 내쉬는 숨에 바이러스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만으로 그런 말을 하는 것은 결코 과학적이 아닙니다.

전문가들이 해야 할 일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일반 사람들에게 주의를 환기시켜 자신의 건강을 해치는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말리는 일입니다.
또 하나가 있는데, 그것은 자신의 전문지식으로 사람들을 안심시켜 과도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만들어 주는 것입니다.

내가 보기에 이 둘 중 더욱 중요한 것은 후자입니다.
어떤 의사가 무조건 겁만 주면 그 사람을 '명의'라고 부를 수 있겠습니까?
진정한 명의가 되려면 환자가 불필요한 걱정을 하지 않도록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합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서는 이런 명의를 찾아보기가 아주 어려운 것 같습니다.

코로나 19에 대한 대비책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위생과 면역력 강화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 아닙니까?
쓸모없는 걱정으로 가득찬 사람이 면역력이 강할 리 없습니다.
그렇다면 이런저런 검증되지 않은 사례로 사람들에게 겁을 주는 일은 삼가야 마땅한 일입니다.

나도 코로나 19가 두렵지 않은 건 아닙니다.
전문가들의 충고에 따라 마스크 써야 할 곳에서 쓰고 물만 보면 손을 씻습니다.
그러나 하루 종일 걱정에 사로잡혀 지내지는 않습니다.
전문가나 언론이 선정적인 발언을 일삼는다면 우리 같은 일반 사람들의 면역력이 크게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오지 않을까요?



 

Cer.
(2020/03/12 13:32)

저도 살짝 과열되었다는 느낌은 받네요. 사실 저도 굳이 마스크 착용 안 해도 되는 곳에 갈 때는 마스크 착용 안 하고 싶은데 착용하지 않으면 나만 마스크 안 끼는 것 같아 눈치도 보이고 그래서 착용합니다. 이런게 경제학에서 말하는 유행효과인가 싶기도 하네요.

 
beatrice
(2020/03/13 00:35)

이럴 때일수록 정보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어야함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합니다. 한국. 프랑스 뉴스에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염성은 강하지만 크게 치명적이지 않으며 연구가 크게 어렵지 않은 형태의 바이러스라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이런 정보가 한국에도, 프랑스에도 공유됨에도 불구하고 사회 분위기는 정말 다른 것 같습니다.

이 곳도 이제 감염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아이를 둔 학부모나 연세가 있으신 분들은 염려도 하고 많이 조심하는 듯합니다. 반면 젊은 친구들은 크게 동요되지 않는 듯 합니다. '우린 전문가를 믿어'라고 말할 정도고 이미 관련 정보를 다 습득하고 또 이런 감염병이 도는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인 스스로 위생 뿐만 아니라 몸 건강 및 면역력 강화에 신경쓰는 것이 1차 예방 이라고도 말합니다. 비타민 섭취와 충분한 수면에 신경쓰고 면역력을 잘 키운다면 바이러스에 감염되더라도 감기처럼 지나갈 것이나 염려말라고들 하는 모습을 봅니다.

한국 뉴스를 통해 소식을 접하면 이 곳 사람들이 너무 무심한 것 같아 염려가 되고, 또 이 곳 사람들의 반응을 보다가 한국 분위기를 보면 너무 유난스러운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저는 그 중간에서 걱정이 되었다가도 별일 아니겠지..하고 또 별일아니겠지..하다가도 큰일나면 어떡하지? 하기도 하며 지내고 있네요.^^;;;

 
독일잠수함
(2020/03/13 05:58)

젊은층들 관심사가 전혀 아닐 수 있지 않을까요?
한국서도 각종 클럽이나 나이트(요즘은 사라졌죠?)
요런 곳들 젊은층들 불야성이라는 글도 보이고 하던데 말이죠...

노인만 꼭집어 공격한다니...

노인 부양으로 고민인 현대사회 부담 덜어주는 정말 기가막힐 정도 스마트한(?) 바이러스 같기도 하네요 ㄷㄷㄷ
이런 댓글 쓰니 히틀러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실제 많은 사회서 노인부양 문제 있지 않나요? 수명은 늘고 고령화는 지속되고...

어쩌면 자연발생적으로 인간이 너무 늘어나니 자연이 선택적으로 진화한 거 아닐까 하는 생각까지 드는...

단순 폐렴 으로 사망처리 될 수준이었는데

중국서는 왜 초기에 문제가 됐을까요?

이것도 상당히 의문이...
중국 의료가 질 양 모두 너무 부족하기에 문제였을까요????

그럼에도 정보 통제하는 중국서 그게 왜 드러났는지도 의문이고...

하여간 각자도생 나만 잘 살면 되는 세상서
별 신경 안써도 되는 그런 사회 분위기도 분명 있을 거 같습니다...

자유주의 가 늘 부르짓던 것이기도 하구요...

 
독일잠수함
(2020/03/13 06:00)

프랑스서 문제가 되면
프랑스 의사나 간호사 등 의료노조가 들고 일어날 수도 있을까요?
거긴 사회 공공성에 대한 의식도 큰 사회 같고...

인간생명이라는 사회 근본적 문제 건드리는 문제인데 말이죠...

하여간 많은 거 찾아보게 하고
많은 거 생각하게 만드는 질병 같습니다

우리 언론 다시 보기도 하구요
기레기들 넘쳐나는...

 
이준구
(2020/03/13 13:19)

이번 기회에 우리와 프랑스의 시스템이나 국민성을 비교해 보면 재미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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