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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20:44    조회수 : 1128    추천수 : 12
 글쓴이   이준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메이데이님, 질문이 하나 있어요


전에 중국 정부가 모든 사람이 마스크 쓰도록 강제했다고 말씀한 적이 있잖아요?
마스크 안 쓴 사람을 공안이 잡아가기도 했다구요.
그렇다면 거기도 마스크 부족 사태가 꽤 심각했을 텐데 사람들이 어떻게 마스크를 구했대요?
내 짐작에 바이러스 방어효과 별로 없는 엉터리 마스크 쓰고 다닌 사람도 꽤 많았을 것 같은데요.

 

메이데이
(2020/03/09 22:24)

죄송합니다. 제가 이틀 동안 인터넷에 접속하지 않았습니다.

그럼 제가 아는 바를 말씀드리겠습니다.

1.오늘까지도 난징의 모든 곳에 마스크를 하지 않으면 들어갈 수 없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없습니다. 버스와 지하철, 택시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승차할 수 있고 체온을 측정합니다. 택시의 경우 체온계를 구하지 못한 기사는 근처 편의점이나 상점에서 체온계를 빌려 측정한 뒤에 손님을 태웁니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난징은 이미 모든 확진자가 퇴원했고 새로운 확진자가 없는 상태라 가장 느슨한 것이 이 정도입니다.

 
메이데이
(2020/03/09 22:24)

2.중국 전역에 시행된 마스크 강제 규정은 1월 23일 우한 봉쇄령과 함께 떨어졌습니다.
<인민일보> 2월 26일자 보도에 따르면 당시 중국의 1일 마스크 총생산량은 1800만 장이었으나, 2월 26일 현재 1일 5400만 장을 넘었다고 합니다. 그중 의료용은 1일 100만 장이었습니다.(2011년 중국 연간 마스크 생산량은 25억개, 2019년은 연간 50억 장, 바이러스를 막을 수 있는 마스크는 27억 장이었습니다.)
<환구시보> 3월 3일자 기사에 따르면 중국 1일 마스크 생산량은 1.16억 장입니다. 한 공장이 24시간 쉬지 않고 1일 15만 장을 생산하는 곳이 있다고 합니다.

 
메이데이
(2020/03/09 22:25)

3.중국에 아직도 마스크가 부족하다고 합니다. 직장에서 공급 받고 있는 2차 산업 종사자와 교통운수, 의료인 + 일부 3차 산업 종사자의 1일 수요량이 2.5억 장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생산량을 계속 늘이는 중이라고 합니다.

4.마스크 강제 규정이 생겨도 초기에는 사람들이 집밖을 전혀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마스크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난징도 2주일은 유령도시였으니까요. 그뒤 조금씩 이동하기 시작했을 때, 이웃 사람들을 살펴보니 대부분 1장으로 여러 날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저께 시내버스를 타고 매화산에 가느라 사태가 터진 뒤 가장 많은 사람을 접했습니다만, 해진 마스크나 필터 없는 얇은 마스크를 한 사람이 많았습니다. 강제 규정에 마스크의 종류를 제한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는 면 마스크가 별로 보이지 않습니다. 빨아서 쓰는 마스크가 있다고 들었는데, 제 주위에서는 찾아보기 힘듭니다.
저희는 지난 가을 인터넷 쇼핑 세일 때 미세먼지 심한 날을 대비하려고 150장을 사두었습니다. 꼭 필요한데 구하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직도 동네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살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예약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비싼 마스크는 바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이준구
(2020/03/09 22:50)

메이데이님 좋은 정보 고마워요.
내 짐작이 맞았어요.
정부가 마스크 착용을 강제하니까 바이러스 막는 효과는
불문하고 그저 마스크 쓴 모습만 보이는 데 치중할 거라고 짐작했어요.

몇 년 전에 베트남 갔는데, 거긴 오토바이 타는 사람이 반드시 헬멧을 써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헬멧 안 쓰면 교통경찰이 잡는대요.
그 친구들이 쓰고 다니는 헬멧 보니까 보호작용 하나도 없는 플라스틱 바가지더라구요.
정부가 무얼 강제하면 반드시 그런 반응이 나타나죠.

 
이준구
(2020/03/09 22:52)

그나저나 중국 정부는 바이러스 잡는 데 엄청 많은 노력을 기울였군요.
물론 그 비용은 순전히 국민이 부담했지만요.

 
메이데이
(2020/03/09 23:02)

네, 선생님. 그러나 '전시'라는 이름 하에 별별 일이 다 있었습니다. 저희는 이 사태가 빨리 끝나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이준구
(2020/03/09 23:12)

그나마 중국이라도 진정되어 다행입니다.
어제 후베이 이외의 확진자가 0이라고 하데요.
웃기는 건 이런 상황에서도 중국인 입국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는 겁니다.
생각은 자유라고 하지만 상식이 실종된 사회 같아요.

 
메이데이
(2020/03/09 23:30)

네, 선생님. 지금은 sns 등 한국 사정이 실시간으로 중국에 전해지는데요, 그런 소식이 전해질 때마다 여기 사는 사람들은 답답합니다. 그러나 한국에 있는 중국인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국에는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도 많다는 것을 알리고 있어 다행입니다.

 
beatrice
(2020/03/10 01:54)

여기는 진작에 정부에서 마스크 공급을 통제하기도 했고, 또 마스크는 진짜 환자만 착용한다는 인식이 있어서 인지 아직도 마스크 쓴 사람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그런데 재밌는 것이 프랑스 친구들이 이제서야 심각성을 서서히 느끼는지 정부에서 마스크 통제한다고 욕을 하더군요. 전염성이 높으므로 환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마스크가 필요한데 정부에서 일부러 일반인은 필요 없다는 정보까지 내보내며 마스크 공급을 통제했다고 혀를 차더라구요. 제 눈에는 현 사태에 대해 주의를 하지 않는 프렌치들이 더 걱정인데 말이에요. 중국과 한국은 이제 진정 국면으로 들어서는 것 같은데 이곳은 이제 시작인 듯합니다. 조금전에, 파리의 한 초등학교에서 감염자가 나와 파리시에서 처음으로 휴교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네요.ㅠㅠ

 
이준구
(2020/03/10 09:47)

어느 나라 사람이든 만만한 정부만 욕하는 건 모두 똑같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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