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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16:57    조회수 : 403    추천수 : 8
 글쓴이   이은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안녕하세요 교수님^^


안녕하세요~ 교수님이 활동하시는 장소를 찾아 너무 반갑고 기뻤습니다~ 아무나 글을 올려도 되는건지 잘 몰라서 가입한 후 몇주간 고민하다가 크게 용기내어 글을 적어봅니다^^

저는 올해 고등학교 2학년이 된 여학생이에요. 학교에서 사회시간에 잠깐 경제를 배웠었는데 인간의 여러 활동들을 식으로 법칙으로 정리하는 것이 제게는 참 신기하고 재미있더라고요^^ 겨울방학이 되면서 경제학의 기초적인 것들부터 제대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어디선가 엿들었던 기억이 있는 케이무크 사이트에 들어가서 별 생각 없이 가장 위에 있던 경제학 들어가기 강의를 듣기 시작했어요.
강의가 얼만큼 긴지도 모르고 일단 조금만 들어볼 생각이었는데.. 어느새 제가 컴퓨터 앞에서 하루종일 그걸 보고 있더라고요! 경제의 쌩기초도 모르는데에도 불구하고 교수님께서는 어려운 말을 많이 사용하지 않으시고도 쉽게 잘 설명해주셔서 이해하기가 무척 좋았습니다~ 물론 제가 이해한건 50%도 안될테니지만요^^

강의를 통해 제가 얻은 것의 반이 지식이라면, 나머지 반은 교수님의 이야기를 듣는 재미였습니다~ 교수님이 미국 유학 시절에 세일하는 높은 구두를 신고 앞으로 고꾸라질뻔했던 이야기, 초등학교 시절 돼지저금통 채우기를 했지만 끝나는 날까지도 처음 상태 그대로를 유지했다는 이야기, 교수님께서 잡곡밥을 싫어하는 가족들을 대신해 어릴적부터 잡곡밥을 많이 먹어서 튼튼해지셨다는 이야기, 고무신을 신다가 한쪽에 구멍이 나면 고무신에 구멍을 두개 뚫어서 한쪽으로는 물이 들어오고 한쪽으로는 나가게 하라고, 우스갯소리를 했다는 이야기 등등.. 제가 생각했던 근엄하고 고상한 대학교 교수님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교수님께서는 소박하고 장난끼넘치는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듣는 중간중간 빵 터졌습니다ㅎㅎ 어떤 이유에서인지는 모르겠지만 교수님의 이야기는 참 따뜻하고 편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올겨울 유행했다는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을 대신해 저는 경제학 들어가기 수업에 푹 빠져서 결국 강의를 정주행했답니다..^^
그러고는 교수님의 인간의 경제학 책을 사서는 책 표지에 붙은 ‘케이무크 수강신청 1위’를 보고 뒤늦게 제가 들은 강의가 어떤 강의였는지 알게 되었죠~ 교수님의 강의를 보지 못했을 수많은 가능성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주아주 작은 확률을 뚫고 교수님의 강의를 보게 된 건 제게 로또에 당첨된 것만큼(물론 그보다는 확률이 더 크겠지만요) 행운이에요!
강의 덕분에 경제학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고 더 깊이 공부하고 싶다는 꿈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제가 꼭 닮아가고 싶은 어른을 알게 되어 참 기쁩니다.

교수님께서 2015년에 이미 정년퇴임을 하셨다는 소식을 알고 사실 크게 충격을 받았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활동하시는 공간이 이렇게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요^^ 서울대 학생도 제자도 아닌데도 이렇게 가입하여 좋은 글과 사람들을 볼 수 있게 공간을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주택투기에 대한 글도 읽어보았는데 또 반 정도 이해한 것으로 일찍 부동산에 대해 잘 알지 못한 것을 평생의 한으로 생각하시는 저희 부모님께 이 사태를 설명드릴 수 있었습니다^^

아, 그리고 교수님의 꽃 사진 풍경 사진도 잘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작년에 작은 카메라를 산 뒤부터 열심히 학교 전경과 친구들 사진을 찍는 취미를 갖게 되었는데 언젠가 제 사진도 보여드릴 수 있다면 좋겠네요^^

죽기 전에 꼭 한번은 교수님을 만나뵙는 것이 제 버킷리스트에요~ 기회를 주신다면 코로나 사태가 안정되고 세상이 평화로워질때 즈음 꼭 한번 찾아뵙겠습니다~
제가 스스로 좋아하는 것을 찾고, 세상에 더 관심을 갖도록 좋은 강연과 책과 사이트를 이렇게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준구
(2020/03/08 20:16)

은재양, 내 팬이 되어줘 고마워요.
내 조크에 빵 터졌다는 얘기 들으니 넘 기쁘네요.
사진 찍는 취미도 갖게 되었다니 반갑구요.
예쁜 사진 찍으면 여기 올려줘요.
날 만나고 싶으면 언제든 대학으로 찾아와요.
우리 경제학부 홈피에 가면 내 이메일 주소 나와있을 테니 미리 연락 주고요.
언제나 몸조심하고 즐거운 생활하기를 바래요.

 
이은재
(2020/03/09 23:22)

정말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사이트 자주 방문하겠습니다^^
교수님도 항상 몸조심하세요~~

 
이준구
(2020/03/10 16:36)

코로나 좀 잠잠해지면 바로 학교에 놀러 오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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