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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04 17:34    조회수 : 4110    추천수 : 16
 글쓴이   이준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Lies, damned lies, and statistics"



거짓말에 세 가지 단계가 있다는 내용의 이 말은 미국의 소설가 마크 트웨인(Mark Twain)이 널리 유포시킨 것으로 유명하지요.
새빨간 거짓말(damned lies)보다도 한 단계 더 심한 거짓말이 바로 통계(statistics)라는 통렬한 지적입니다.
사람들이 통계수치를 자기 마음대로 왜곡해 거짓 주장의 근거로 삼는 세태를 보기 좋게 꼬집은 말입니다.

어제 C일보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트웨인의 그 말을 생각하며 혼자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통계가 최고 단계의 거짓말이라는 그 말이 너무나도 정확한 지적이라 생각해서요.
그게 뭐 웃을 일이라고 하느냐는 분도 있겠지만, 너무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터져 나오더군요.

여기 첨부한 사진에 나온 통계수치들을 봐 주시기 바랍니다.
OECD 주요국 성장률 전망 및 발표치라고 설명을 붙인 그림표에 나와 있는 수치는 하나도 틀린 데가 없을 겁니다.
그런데 문제는 한국이 비교대상이 된 나라들 중 성장률이 꼴찌로 나와 있다는 데 있습니다.

그런데 그림표 바로 밑 제목을 보면 우리나라의 성장률이 "선진국 중 중위권 수준"이라는 설명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글에서는 이렇게 말해 놓고 그림은 우리나라가 꼴찌처럼 보이게 그린 겁니다.
누가 이 그림표 보고 우리나라 성장률이 중위권 수준이라고 읽겠습니까?
어떤 나쁜 의도에서 일부러 이런 왜곡된 그림표를 만들었다는 게 분명해 보입니다.

사실 이 기사는 어떤 교수가 기고한 글입니다.
이 그림표를 본인이 그려 신문사에 넘겼는지 아니면 신문사가 자의로 그려 붙여 넣었는지 모릅니다.
만약 내가 그 글을 쓴 사람이고 신문사가 마음대로 그 그림표 붙여 넣었다면 무지 화를 냈을 겁니다.
이런 비상식적인 그림표는 내 얼굴에 먹칠을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도 이 그림표 보시고 한 번 크게 웃어 보시기 바랍니다.

 

Wooney
(2020/02/04 21:28)

중위권으로 언급해놨으니 문제 될 거 없다고 생각하는 분이 없으시길 바랍니다.
대학교 논문이나 리포트 쓸때도 저렇게 그릴 생각은 하지 못할거 같은데요. 아무생각 없더라도 중위권에 위치한 그림을 사용할 것 입니다. 저도 보고 어이가 없어서 썩소 날렸습니다.
의도가 다분한 그림 장난이네요...유치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준구
(2020/02/05 10:03)

대학생이 이런 리포트 만들어 제출하고 좋은 점수 기대할 수 있을까요?

 
프레데릭바스티아
(2020/02/05 13:02)

청와대에서 가짜 뉴스 흘리고 통계를 올리는 나라에서 이런 정도야 애교 아닐까요?

 
미누스
(2020/02/05 21:28)

가짜 뉴스 쉴드치시네염 ㅎㅎㅎ

 
양종훈
(2020/02/06 22:03)

비정규직 역대 최고라는 주장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너구리
(2020/02/08 15:39)

그래서 겨우 신문기사에 이런 거 꼬투리 잡는 게 원로 재정학자가 할 일입니까?

우리나라는 1997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률이 떨어져왔고, 성장률을 급격히 올리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기 때문에...

낮은 성장률에 적응하고, 또 2~3%라도 계속 유지할 수 있는 구조개혁을 해야 할 텐데...

문재인 일당들은 정부 재정 늘려서 쳐 먹기 바쁘고, 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생각도 안 하고, 연금/의료보험 같은 정치적으로 인기 없는 개혁도 안 합니다.

성장을 하려면 교육이랑 금융을 개혁해야 하는데....사학은 탄압하고 GDP 5%에 가까운 교육예산은 교육공무원들이랑 건설업자, 사학이 나눠먹는 구조이고 학교는 바보 만드는 감옥이고.....금융은 시중은행의 대주주가 예금보험공사 아니면 국민연금에, 각종 규제 떄문에 과거에 단순 자본축적 말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는데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은 못하고 있고....

한국은 문재인 일당이 집권하고 국민을 위한 복지국가가 아니라 공무원만 행복한 나라, rent seeking society로 가고 있는데....

그런 거에 대해서 원로 재정학자면 좀 생산적인 의견을 내야지....사소한 거로 이 정권에 조금이라도 불리한 거 있으면 공격이나 하고....

한 때나마 미시경제학 책 읽던 독자로서 참 한심합니다.

 
너구리
(2020/02/08 15:43)

너무 한심해서 위에 댓글을 썼는데, 안 지워지네요.

헛소리를 해서 죄송합니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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