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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0/01 12:09    조회수 : 498    추천수 : 4
 글쓴이   독일잠수함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독감...



이렇게 독감으로 고생해 본 게 얼마만인지 싶은데...
며칠을 그냥 헤롱헤롱인데
적어도 10년은 넘은 거 같고 20년 근처도 된 거 같습니다
드문드문 감기야 걸리고 넘어가고 했던 거 같지만

근래 독감 독하단 이야기는 듣기도 했고
워낙 독해서 큰 병원 입원하는 경우도 있다고는 하던데...

약도 워낙 독한지 술취한 듯 정신 몽롱하고...


아 독감 걸렸다고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과거 오래전 기억이 나서요

제 머리 속에 각인된 기억일텐데
그 꼬맹이 시절 기억이 왜 살아있는지 모를 생생함이 좀 있습니다
수십년 전 이야기일텐데
제가 꼬맹이 시절에

열이 펄펄나고 아프고 어쩌고 저쩌고
물수건 적혀서 머리 식히고는 하다가

영 안되겠던지

어머니가 저 들쳐업고 밤에 동네 의원이라는 곳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과거엔 그런 의원들이 꽤 있던 거 같은데(아마 요즘처럼 전문의는 아니겠죠??)
1층은 의원 2층은 살림집으로 쓰는...

문 닫았는데 문 두드려서 의사분이 내려오고
어쩌고 저쩌고 진료보고
간호사도 없으니
약도 의사분이 손수 조제했던 거 같고

약 먹이고 찬물로 머리 찜질하고...
보리차 끓여서 설탕물 만들어서 먹이라고...

네 기억에 이렇게 기억이 남아있었습니다

그러다 문득
전에 얼핏 기억나서

의사라는 직종 가진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게되서

왜 당시에 의사분이 설탕물 먹이라고 한 거 냐고 물은 적이 있습니다

당연히 제 머리 속엔
땀도 많이나고 탈수오고 물을 먹여야 하는데
달콤한 설탕물이면 그래도 먹지 않겠냐 싶어 그런 거 아닌가 싶었는데

놀랍게도 이게 의학적 근거가 있는
그런 거 라더군요 ㄷㄷㄷ

네 포도당 수액 링겔 주사 맞는 거 처럼

설탕물이 그런 효과 낼 수 있다더라는
잘 먹지도 못할테고 에너지 보충하는 효과가 있다는
ㄷㄷㄷ

무식해서 몰랐던 게 알고나니 놀랍더군요

아 이미 아이 키우는 어머니들은 상식인가요?
그런데 상식 같지도 않은 게
설탕물 먹인다는 이야기는 잘 못 들어본 거 같구요

과거 여름년 생인 분들은 부모님들께 정말 잘해야 하는 거 같습니다
에어컨이란 게 흔하지 않던 시절
더운 여름 더위 먹지 말라고 물수건으로 갓난 아이 더위 식혀주며 아이 키웠다고 하는...

과거 여름날엔 산모나 아이 정말 고생했을 듯 합니다
ㄷㄷㄷ


 

이준구
(2019/10/01 17:18)

고생이 많으셨군요.
이젠 깨끗이 나으셨나요?

 
독일잠수함
(2019/10/02 07:52)

교수님 감사합니다
아 그런 뜻은 아니었는데...
네 나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생각나서 써본 겁니다

 
안병길
(2019/10/02 23:07)

당 떨어지면 몸에 힘이 없잖아요.
그래서 당을 보충하여 원기 회복해서 감기를 물리치는 메카니즘인 것 같네요.
저도 어렸을 때 설탕물 많이 먹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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