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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6 23:19    조회수 : 749    추천수 : 20
 글쓴이   독일잠수함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서울대 우종학 교수님의 글


https://www.facebook.com/jonghak.woo.9


그런데 어느 시기부터 사진이 안 올라가네요???

마녀 사냥

중세 시대 영국 스코틀랜드에 마녀 사냥이 유행이었습니다. 영국사 전공자에게 들은 내용입니다. 약초 등을 써서 의술을 행했던, 주로 여인들이 종종 마녀로 몰렸답니다. 마녀재판이 시작되면 걷잡을 수 없이 상황이 커집니다.

마녀는 화형을 당합니다. 화형이 무척 고통스러운 죽음이라 다들 화형만은 피하려 합니다. 유일한 방법은 자신이 마녀임을 자백하는 겁니다. 그러면 죽은 상태에서 화형을 당합니다. 최소한, 화형의 고통은 피하게 됩니다.

화형이 두려운 마녀 후보는 온 힘을 다해 자신이 마녀임을 입증하고자 합니다. 그래야 화형을 피할 수 있으니까요.

3년전에 우리 동네에서 개가 한마리 죽었지? 그거 내가 한거야. 촌장집에 불이 났었지? 그거 내가 주술을 건거야.....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고문을 당하며 누가 또 마녀인지 질문을 받으면 온갖 동네 사람들이 다 입에 오릅니다. 그때 소풍 같이 갔던 동네 아낙 3명, 우리 옆집 사는 할머니, 새로 이사온 과부, 등등등...

마녀사냥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동네가 쑥대밭이 됩니다. 끝나지 않는 마녀사냥은 그렇게 수많은 죽음을 부릅니다.

지금도 마녀사냥이 번지고 있습니다.

마녀라는 의혹만 나와도 불태워 죽이랍니다. 다른 건 모르겠는데, 내 기득권을 헤친, 내 기회가 박탈당하고 그 마녀가 특권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일에는 무한한 분노가 치밀어 오릅니다. 평소에 이성적이고 점잖고 논리적이던 사람들도 화형을 외쳐댑니다. 광기의 시대입니다.

기레기들은 온갖 의혹을 제기합니다. 마을 회관에서 쥐가 나온 일, 파란집에서 누가 잠자다가 쫓겨난 일. 왜구들이 침범할 때 누가 성문을 열어준 일. 죄다 마녀탓입니다.

알고보니 마녀 후보가 우리가 못먹는 쌀밥도 종종 먹고 있고 땅 한뼘도 없는 우리랑 다르게 옆동네에 논밭도 갖고 있고 그 자식들은 좋은 스승에게 사사받고 있고, 평소에 깨끗하게 살라고 잔소리하던 그 집에 가보니 집도 더럽고. 네 마녀임이 분명합니다. 마녀이어야 합니다.

고문하지 말고 의혹만으로 화형시키지 말고, 정말 마녀짓을 했는지 제대로 안 물어볼건가요? 광기로 몰아 화형을 시키자고요?

가족이 무슨 죄입니까? 마녀와 함께 화형시키려고 아들, 딸들을 마녀재판으로 끌어들이는 겁니까? 남들처럼 열심히 공부하고 인턴연구하러 간 딸이 무슨 죄인가요? 미국에서 태어나 자동으로 이중국적인데, 한국국적 포기 안하고 병역 연기했는데 무슨 죄란 말입니까?

연구윤리 바로잡고 입시교육 바로 잡아야 합니다. 말만 하지 말고 바로 잡으세요. 마녀사냥으로 제물하나 바쳐 뭘 하겠다는 겁니까. 후보자 철저히 검증하세요. 그걸 원한다니까요.

나는 마녀 사냥이 싫습니다. 공산당도 싫습니다. 기레기도 싫습니다. 마녀사냥은 도가 넘었습니다. 프레임의 문제가 아닙니다. 특히 악의적인 기레기들, 화형 건수로 돈버는 놈들, 당신들이 바로 마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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