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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08 05:04    조회수 : 615    추천수 : 22
 글쓴이   중상모략의 달인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야구 아시안게임 대표팀...


* 야구 쪽에서 경제학적으로 분석할 일이 연달아 터지는 것 같네요... 아랫 글은 야구인들께서는 별로 안 좋아하시던 것 같더군요... 이해는 갑니다만 국정은 나라 기강을 어지럽히면 자기 자식의 목도 그 자리에서 날려버리는 정도의 엄정함이 있어야 합니다... 이 문제의 구단이 제가 초등학교 2학년 때 어린이 회원하면서부터 팬이었던 팀이고... (그렇게 성적을 못 내도 계속 팬으로 남아있는 것을 사람들이 부모 형제가 아무리 못 나도 못 버리는 것에 비유한 적이 있네요) 유지현 LG 코치는 제 어릴 적부터의 우상이고... 오지환 선수도 집에 사인을 보관하고 있습니다만... 털 것은 확실하게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려야 한다고 봅니다...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에 관해서 아쉬운 것 중 하나가 코칭스태프 구성이었습니다... 오지환의 소속 구단 LG의 코치인 유지현, 박해민의 소속 구단 삼성의 코치인 진갑용이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포함되어... 전형적인 이해상충 (conflict of interest)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회의석 상에서 유지현 코치가 오지환을, 진갑용 코치가 박해민을 뽑자고 주장했다는 보도가 있었는데... 이 보도가 사실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찌됐든 이런 상황에서는 사람이 눈치라는 것이 있는 이상... 설사 구단이나 후배/제자가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자기 소속 구단의 눈치, 후배/제자의 상황 등을 외면하기가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이 문제를 더욱 악화시킨 듯하구요... 저 보도가 사실이면 진짜 문제고 사실이 아니더라도 사람들이 선 감독의 해명을 잘 믿지 못하게 된 원인이 되었죠...

이런 이유로 유지현, 진갑용 코치에게는 제척 사유가 있었다, 즉 현역 코치 중에서 특히 LG 소속의 유지현 코치, 삼성 소속의 진갑용 코치는 대표팀 코칭스태프에 합류하면 안 되는 사람이었습니다... 이 두 코치 자신들도 스스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빠지겠다고 했어야 옳은 처신이었구요... 판사들이 제척 사유 있으면 제척 신청 하듯이...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오지환, 박해민이 상무 입대를 포기한 이상 처음부터 LG, 삼성 현역 코치들은 전원 아시안게임 코칭스태프에서 완전히 제외했어야 합니다... 사실 이런 취지의 인사 시스템은 우리 사회 곳곳에 있는데...(다른 곳에서는 제척 사유가 있는 사람이 면접 심사 위원 참여하면 징계입니다) 이렇게 보면 야구 국대의 후진적인 인사 시스템도 이번 문제의 원인 중 하나인 듯 합니다...

아마 현장 감각 같은 것 때문에 일부러 현역 코치를 대표팀 코치로 선발한 모양인데... 이런 이해상충 문제를 야구든 다른 종목이든 좀 고려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에서는 현역 코치들은 코칭스태프에서 일체 제외를 하거나... 현장 감각이나 코치로서의 기량 같은 문제들이 있다면.. 약간 타협해서 상무/경찰청 입대 시기가 지난 군 미필 선수들이 있는 구단 코치들은 대표팀 코칭스태프에서 일체 제외하는 식으로요...

반면 “누가 먼저 해당 선수를 뽑자 했습니까”를 밝혀내서 저 보도가 사실로 드러나면... 이번 국감은 충분히 성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구단들/선수들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병역 기피의 수단으로 이용하고 있다 또는 대표팀 선수 선발의 공정성이 훼손되었다는 강력한 증거가 되니... 국회의원들이 그럴만한 역량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P.S. 야구인 분들은 선동열 국감 출석 요구도 불만스러워하던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 권한은 원래 대한체육회가 갖고 있고 대한체육회는 문체부 산하 공공기관이자 국회 피감기관입니다... 비록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 선발 권한을 대한체육회가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로 위임,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가 KBO에 재위임해서... KBO가 감독을 선임하고 보수를 지급하고 KBO 소속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하더라도 이게 대한체육회, 즉 국회 피감기관 권한에 속하는 업무라는 본질은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을 저렇게 해놓고 스포츠의 자율성을 내세워 뒤로 숨는 것은 비겁하기 짝이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스포츠의 자율성보다 병역 의무의 공평성이라는 국가 기강이 훨씬 중요한 가치로 여겨지니까요... 국회의원들이 일을 잘 해서 "호통 국감"과 다른 결과를 낳을 수 있느냐는 좀 다른 차원의 문제 같습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10/09 09:39)

야구 팬들이나 해설위원들 포함한 야구 전문가들이 "오지환이 유격수 2위였나"를 두고 다투는데... 지금 문제의 핵심은 이게 아닙니다... 이 문제의 핵심은 위에 썼던 “이해충돌 (conflict of interest)” 문제입니다... 이미 유지현 코치가 오지환 뽑자고 주장했다는 보도 그리고 방송 프로그램 야구중심에서 이종범이 “오지환 선수는 유지현 코치가 어떻게 적절하게 쓰임이 있겠느냐는 이야기를 절충을 해서 뽑았다”라고 말한 자료도 있는데... 이것들 갖고 국감에서 무엇보다도 "누가 먼저 오지환 뽑자고 했나"을 파야 합니다...

"오지환이 유격수 2위다"로 따져봤자 답 안 나옵니다... 그런데 "유지현 코치가 먼저 오지환 뽑자는 이야기 했다"는 것을 밝혀내면 이건 이야기 끝난거죠... 대한체육회 이름으로 나가는, 병역 특례가 걸린 대회 선수 선발에서 해당 선수 소속 구단의 코치가 해당 선수를 뽑자고 한 것은 이것 자체만으로도 국가대표 선수 선발 과정에서의 공정성이 깨진 겁니다... 설사 오지환이 KBO 유격수 2위가 아니라 데릭 지터라 하더라도요... 심사라는 것은 제 3자가 하는 것이고 그 제 3자들이 실력이 있으니 뽑아야겠다 하면 뽑히는 거죠...

P.S. 이종범은 자기 자신은 리그 타격왕 수준의 아들을 뽑자는 말 꺼내지도 못할 만큼 조심하고서... 저 말이 유지현 그리고 선동열에게 치명타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생각하지 못한 듯 하네요...

 
중상모략의 달인
(2018/10/11 01:49)

역시나 우려하던대로 국회의원이라는 사람들 자질 미달로 핵심적인 문제는 제대로 따지지도 못했네요... -_- 김수민 손혜원 애초에 백그라운드 자체가 제도에 대한 통찰력이 있기 어려운 백그라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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