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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12 21:37    조회수 : 955    추천수 : 19
 글쓴이   전도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잠언시



< 잠언시 > -- 막스 에르만


세상의 소란함과 서두름 속에서 너의 평온을 잃지 말라.

침묵 속에 어떤 평화가 있는지 기억하라.

너 자신을 포기하지 않고서도

가능한 한 모든 사람과 좋은 관계를 유지하라.

네가 알고 있는 진리를

조용히 그리고 분명하게 말하라.

다른 사람의 얘기가 지루하고 무지한 것일지라도

그것을 들어 주라. 그들 역시 자신들만의 이야기를

갖고 있으므로.

소란하고 공격적인 사람을 피하라.

그들은 정신에 방해가 될 뿐이니까.

만일 너 자신을 남과 비교한다면

너는 무의미하고 괴로운 인생을 살 것이다.

세상에는 너보다 낫고 너보다 못한 사람들이 언제나 있기 마련이니까.

네가 세운 계획뿐만 아니라

네가 성취한 것에 대해서도 기뻐하라.

네가 하는 일이 아무리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그 일에 열정을 쏟으라.

변화하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것이 진정한 재산이므로.

세상의 속임수에 조심하되

그것이 너를 장님으로 만들어

무엇이 덕인가를 못 보게 하지는 말라.

많은 사람들이 높은 이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고

모든 곳에서 삶은 영웅주의로 가득하다.

하지만 너는 너 자신이 되도록 힘쓰라.

특히 사랑을 꾸미지 말고

사랑에 냉소적이지도 말라.

왜냐하면 모든 무미건조하고 덧없는 것들 속에서

사랑은 풀잎처럼 영원한 것이니까.

나이 든 사람의 조언을 친절히 받아들이고

젊은이들의 말에 기품을 갖고 따르라.

갑작스런 불행에 자신을 지킬 수 있도록

정신의 힘을 키우라.

하지만 상상의 고통들로 너 자신을 고통스럽게 하지는 말라.

두려움은 피로와 외로움 속에서 나온다.

건강에 조심하되

무엇보다 너 자신을 괴롭히지 말라.

너는 우주의 자식이다.

그 점에선 나무와 별들과 다르지 않다.

넌 이곳에 있을 권리가 있다.

너의 일과 계획이 무엇일지라도

인생의 소란함과 혼란스러움 속에서

너의 영혼을 평화롭게 유지하라.

부끄럽고, 힘들고, 깨어진 꿈들 속에서도

아직 아름다운 세상이다.

즐겁게 살라. 행복하려고 노력하라.


저의 좋은글 폴더에 있길래 퍼왔습니다....^^

 

전도리
(2018/09/12 23:03)

교수님께서 사나이가 쪼잔하게 그렇게 스몰a형처럼 새가슴이어서 뭐를 이루겠냐고 하실까봐 지웠어요.ㅎ

 
Mich
(2018/09/14 06:16)

교수님 홈페이지를 눈팅만 하는 학생인데, 오랜만에 참 좋은 글을 보았네요.
제가 '소란하고 공격적인 사람'은 아닌지, '냉소적'이지는 않은지, '사랑을 꾸미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전도리
(2018/09/14 13:23)

저도 여기 적힌 대로 다 실천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닙니다. 다만 노력하는 사람이지요.

어찌됐던 제가 올린 글을 좋게 봐주시니 고맙습니다. 복된 가을의 나날들 되시기 바래요.

 
이준구
(2018/09/16 17:43)

미안해 하실 것 전혀 없어요.
좋은 글 올려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는데요.

 
전도리
(2018/09/16 21:12)

교수님.. 늘 건강하시고 복된 가을날들 되세요 ^^

 
전도리
(2018/09/16 22:23)

참고로.. 이 시는 제가 쓴 시는 앞서 말했듯이 당연히 아니고, 번역 또한 당연히 제가 한 것이 아닌데요.... 제 컴에 13년동안 노트북과 데스크탑을 옮겨 이동저장하면서 잠자고 있던 시입니다... 우연히 제가 가는 홈피에 올렸는데... 반응이 너무 좋길래 여기에 옮겼습니다. 13년전에 누군가 번역한 분이 있겠죠..시의 메시지가 좋아서 보관하고 있던 시라는 것을 밝힙니다..

진작 말씀 드리지 못한 것을 교수님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검색해보니 막스에르만은 미국의 인디아나 출신의 시인이며 작가이고 1872년도에 태어나서 1945년에 작고 했네요. 하마터면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뻔 했네요

교수님의 글 전에 있었는데... 잘못된 정보라 수정하면서 이 글이 뒤로 오게 되었습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17 00:36)

저도 중고등학교 때 당연히 시를 배웠었는데... 그 때 "이미지"라고 가르치길래 도대체 이게 무슨 말인가 했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수능에 나오는 작품은 정해져 있으니까... 그 작품 해설집/평론 공부하고 문제를 풀었습니다... 논리로 쓴 것이 아닌 글을 논리로 풀었다고 할까요 -_-

그런데 나중에 군대 제대하고 자원봉사 하면서 가르친 고등학생이 한 명 있는데... 그 학생 친구가 자신은 시를 읽으면 이미지가 연상이 된다고 했다더라구요... 제가 가르치는 학생한테 "야... 나도 그런 거 안 되던데.... 그런 거는 너 친구처럼 특출난 애들이 하는거고... 우리는 이렇게 시 해설집 보고 공부해서 풀어야 한다"고 했었네요... -_-

 
전도리
(2018/09/17 08:58)

ㅎㅎ.... 시는 말하고자 하는 메씨지를 운율에 맞춰 글로 함축해서 적어 놓은 것이라고 생각 되는 데요..
저의 경우 한계상황에 부딛히면... 시로 승화시켜서 극복하려는 경향이 있어요
시는 논리도 아니고 뇌로 쓰는 것도 아니고 가슴으로 쓰는 거라고 생각해요..

시가 나올라면... 안정된 삶의 여유가 확보되고 난후에 여유가 있을 때 시가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막스헤르만은 하버드출신 법률가이기도 하더라구요

달인님 ... 신께서는 공평해요.. 달인님이 가지지 못한 달란트를 신께서는 제게 주셨지 않나생각해요 ㅎㅎ

그리고 생각해 보니 달인님도 한시 잘쓰시는 걸로 기억되는데요... 8년전쯤 한시 쓰셔서 교수님께 칭찬 받았던 걸로 기억해요.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18 01:32)

저 한시 쓸 줄 모릅니다만... 어떤 것 말씀하시는지 기억이 나지 않네요...;;;;;

 
전도리
(2018/09/18 08:32)

그 시를 직접 쓰신건지 아니면 어디서 발췌하신 건 지는 잘모르겠으나 예전에 달인님이 올렸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아마도 제 기억이 맞을 겁니다. 유학가시기 전인데..내용에 대해서는 저도 기억이 전혀 없습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18 11:26)

그런 일이 있었다면 아마 제가 어디서 퍼온 것일 겁니다...

그런데 전도리 님께서 이 게시판 오신 것도 벌써 세월이 10년 가까이 되었나요... 성숙한 인격과 지성을 지녔어야 할 한 (예비) 경제학자가... 20대 때부터 지속된 이준구 쌤과 안병길 쌤의 구박과 학대로 인해... 영어로 intellectually, emotionally and developmentally stunted한 학자로 자란 것을 보아오셨겠네요... ㅜㅜ 정운찬 쌤, 이지순 쌤, 이창용 쌤께서는 학생들을 항상 사랑으로 보살펴 오셨는데요... ㅜㅜ

 
전도리
(2018/09/18 18:34)

애정결핍증 걸리셨을때 ㅎ... 교수님을 만나서 사랑으로 지도와 편달을 통해 이렇게 성숙하게 후학들을 보살피는 교수로 성장하셨으니
성공하신거네요 ㅎ.... 작은 개개의 성공이 모아져서 큰 성공의 결실이 이루어지듯이 더욱더 매진하여 훌륭한 경제학자로 성공하시기 바래요 ... 저도 이 게시판이 아니었으면 지식사회에 대해 잘 몰랐을 겁니다. 저 또한 많은 발전이 있었다는 것을 부인할 수 없겠네요.
교수님을 비롯한 여기 게시판식구들에게 감사해야 할 일이지요.

원래 스승과 제자의 관계에 있어서는 이쁜 사람 매 한대 더 때리는 게 아닐런지요.. 아무런 관심이 없으면 그럴 필요도 없이 그냥 무관심하셨을텐뎅... 교수님께서 키워주고 싶으셨나부죠.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19 10:46)

음... 아직 교수 아닙니다... 그냥 박사과정 고년차일 뿐입니다... 사실 원래 지금쯤이면 학위를 땄어야 하는데 아마도 아시다시피 일이 꼬였던지라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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