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그인
회원가입 | ID/PW찾기
Home > 게시판

2018/08/30 12:32    조회수 : 735    추천수 : 17
 글쓴이   중상모략의 달인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질문 하나...


선생님 질문 하나 드립니다...

서울대 경제학부에 한 젊은 사람이 조교수로 부임했는데... 박사 졸업 후 4년 동안 American Economic Review 7 편이고... American Economic Review Board of Editors에 올라간 사람인데...

이 사람이 머리 금발로 염색하고 다니고... 옷차림은 항상 폭주족 차림... 그리고 오토바이 배기통 떼서 부릉부릉 소리나는 거 타고 다니면서 출퇴근 한다면... (그래도 교통법규 위반한 적은 없습니다)

이 사람 테뉴어 주는 것에 찬성하실 것인지요? 그리고 이 사람 테뉴어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이준구
(2018/08/30 12:40)

물론 나는 찬성.
다른 사람도 그런 생각일 것일세.
그런 색다른 점은 단지 취향일 뿐이니까.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30 12:47)

교수 회의나 수업에서도 저런 차림으로 하고 다닌다고 해도 상관 안 하시겠다는 말씀이신가요?

 
이준구
(2018/08/30 13:34)

당연하지.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31 12:34)

1. 저는 살면서 머리 검은 색 이외의 색깔로 염색한 것은 딱 한 번 해봤는데... (은색이었습니다) 기억하실런지 모르겠습니다만... 선생님 중급 미시 수업 들을 때... 연구실에서 "너는 머리가 왜 그래?"라고 하셨던 것 기억이 납니다... 그 때 제가 "저 다음 학기에 군대 가서....."라 하니까... "그럼 이해가 간다"라고 하셨었습니다...

2. 그 때 동생 김신행 교수님 수업 초안지 받으려고 김신행 교수님 연구실도 갔었는데... 교수님께서 "자네는 머리를 그렇게 만든 것인가 아니면 머리가 그렇게 된 것인가?"하고 말씀하셨었습니다... -_- 덧붙여서 "나이들면 저절로 그렇게 된다"라고 하시더군요...

3. 김신행 교수님 관련 일화는 약간 더 있네요... 2002년 월드컵 미국 전 바로 다음 날... 승화, 영근이 등 제 동기들이랑 농협에 있었는데... 때 마침 교수님께서 오셔서 "어? 다들 여기 있었네? 어제 몇 골 더 넣을 수 있었는데... 그렇지?"라고 말씀하셨었는데... 교수님 가시고 나서 저희들 다 "헉... 수업 때는 전혀 내색을 안 하셨는데... 우리 알고 계셨네?"라고 했었습니다... 뭐 저희가 교수님 수업 시간에 항상 제일 앞에 앉아 있기는 했습니다만...

4. 3번은 사실 학생들에게 관심 많으신 교수님이면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일 같습니다... 선생님이랑도 저 중급 미시 들을 때 비슷한 일 있었고... 당시에 저에게 "너 지난 학기 때는 항상 맨 앞에 앉더니 왜 이번 학기에는 항상 맨 뒤에 앉어?"라고 하셨던지라 -_- 그 때 83동 지어지기 전이라 사범대 건물에서 수업했는데... 사범대 식당은 맛이 없었고... 그래서 동원관 같은 곳에서 밥 먹고 가면 맨 앞에 앉는 것이 불가능 했었습니다... ㅜㅜ 이 사정을 말씀드리니까 변명하지 마라고 하셨던 것 같습니다 -_- 사실 저는 그 때 "아... 지켜보고 계셨구나" 싶었습니다...

5. 김영식 교수님이랑도 3번 같은 일이 있었는데... 지하철에서 뵈서 같이 서울대 입구역에서 서울대 가는데... 중간고사 100점 맞은 거 칭찬하시더니... "그런데 자네 축구부하지?"라고 하시더군요... 이 때도 "아... 지켜보고 계셨구나" 싶었습니다...

6. 5번 때 김세직 교수님께서 막 새로 부임하셨었는데... 김영식 교수님께서 "김세직 교수님이라는 분이 새로 오셨는데 축구할 곳 찾고 계시더라. 찾아뵙고 모시고 가라"고 하시길래... 승화랑 김세직 교수님 같이 찾아뵈었는데... 토요일에 공 찬다고 하니까 시간이 안 맞다고 하시더군요... (학생일 것 아실텐데 이 때는 존대말 하셨습니다) 사실 천추의 아쉬움으로 남습니다... ㅜㅜ

나중에 기존 사회대 축구부 지도교수님(체대 교수님이셨습니다)께서 정년퇴임 하셔서... 동아리 선배가 제가 경제학부 교수님들 잘 아니까 지도교수님 하실 분 좀 찾아봐라 해서... 김세직 교수님 찾아뵈었는데... 지도교수 해주십사 부탁드리니까 "아우 나 정신없어~"라고 하시더군요 ㅜㅜ (이 때는 김세직 교수님 화폐금융론 들은지라 반 말을...)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31 12:43)

7. 김신행 교수님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는데... 선생님이랑 솔밭식당에서 점심 먹고 나오는데... 김신행 교수님께서 이상승 교수님이랑 식사를 하고 계셨습니다... 그거 보고 저 상황에서는 이상승 교수님 말이 교수지 조교랑 뭐가 다를까 싶었습니다 -_-;;

8. 이제는 검은 색 염색은 머리 깎을 때마다 하고 있습니다... 머리는 외할머니-어머니 계통을 이어받아서 머리 숱은 많은데... 머리가 빨리 새는... ㅜㅜ 새치가 군데 군데 생기더군요... ㅜㅜ 뭐 나이 이제 30 넘긴 과 후배도 앞머리에 뭉터기로 새치가 있어서 그거 보고 위로받기는 했습니다만 ㅜㅜ

9. 진짜 아 data work 누가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ㅜㅜ 지금 컴퓨터 앞에서 계속 대기만 타네요 ㅜㅜ 아 진짜 빨리 졸업해야지... ㅜㅜ

 
윗글 무협지...
아랫글 임대주택등록제 - 부동산 투기에 꽃길을 깔아주고 있지는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