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그인
회원가입 | ID/PW찾기
Home > 게시판

2018/08/23 10:56    조회수 : 1049    추천수 : 15
 글쓴이   중상모략의 달인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오늘 논문 지도 받으러 지도교수 만나고 왔는데...

"Kenneth Arrow, Paul Samuelson, Gary Becker, James Heckman 같은 학자들이 긴 인류사적 관점에서 볼 때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처럼 남을까?"

라는 이야기를 하고 왔네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개인적으로 제 연구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친 학자는 Gary Becker, James Heckman 같은 사람들 같습니다... 지금 제 전공은 재정학 반, 보건경제학/노동경제학 반인 상황이라 그런지... 재정학에서는 James Mirrlees 같은 학자가 대표적인 노벨상 수상자입니다만... 사실 Mirrlees 논문은 수업 시간 말고는 본 적이 없고... (사실 Mirrlees 연구는 실증연구에서 다룰 것 자체가 별로 없지 않나요?) 오히려 Becker, Heckman 같은 학자들은 제가 하는 연구의 선구자 역할을 한 사람들이라 비중이 크게 느껴져서 그런지... 저는 "아마 역사에 그렇게 남을 것 같다"라고 했었는데요...

 

이준구
(2018/08/23 19:56)

야 이 사람아
비교할 걸 비교해야지
그런 거물들에 비하면 노벨상 할아버지를 탔다 해도 피라미에 불과할 뿐이지.

 
독일잠수함
(2018/08/23 22:19)

소크라 아리스토 플라톤
모르는 사람은 있어도

고양이 모르는 사람은 없습니다
이건 사회과학적 연구로 밝혀낼 수 있습니다

제가 500원 겁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24 00:11)

음... James Heckman은 그렇다 치더라도... Kenneth Arrow, Paul Samuelson, Gary Becker는 말 그대로 현대 경제학의 기틀을 세운 사람들이고... 이 사람들이 세운 기틀이 앞으로도 수백 년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그리고 인문계 학문 중에서 경제학의 위상은 다른 학문들보다 유독 높구요... 그래서 가능하지 않나 싶었습니다만... 그래도 저런 사람들에 비할바가 못 될까요?

사실 경제학이라는 분야가 기틀이 다져진 이후 노벨상을 탄 사람들은 정말로 역사에 그렇게 남기 불가능하다고 봅니다만... 저렇게 경제학의 기틀 자체를 다지는 역할을 한 사람들은 후세인들도 두고두고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해서요...

그러면 케인즈는 비벼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시는지...??

 
이준구
(2018/08/24 20:09)

학문에 경제학만 있는 게 아니니까.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27 22:32)

학문의 역사를 보면... 소크라테스 시대에는 한 학자가 철학, 물리학 등 모든 분야를 다 하다가... 르네상스 시대에 과학혁명이 일어나면서 과학이 분리되어 나왔고... 그 뒤에 과학이 발전하면서 여러 세부 분야가 생기고... 각 세부 분야가 매우 깊어지면서 전공 간 장벽이 커졌는데...

그럼 선생님께서는 이렇게 된 현대 학문에서는 더 이상 소크라테스 같은 학자가 나오기 힘들다고 보시는 것인지요?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27 22:38)

.

 
커너먼좋아요
(2018/08/30 13:09)

웃고 갑니다. 타학문 전공하시는 분들 앞에서 그런 소리하시면 가루가 아니라 먼지로 화하실 만한 위험한 발언들만 골라서 하시니. 아리스토를 왜 만학의 아버지라고 부르는지 기본적인 이해를 못 하시는 듯. 노벨상이요? 다시 한번 웃고 갑니다. 수학의 필즈상 수상자들만 몇 명이 되는지 알고 계시나요? 아니 그렇게 멀리 갈 필요도 없이 인과과 아닌 요인분석 중심인 타 사회과학 분야를 한번 둘러보세요. 한 세기를 호령한다 싶은 권위자들이 얼마나 많은지,ㅋ. 인문학에서 유독 위상이 높다니요. 인문학은 형이상학, 과학, 예술을 넘나드는 방대한 분야입니다. 인문학은 과학의 틀 안에 가둬두는 것 자체가 무례일 정도로 광대한 분야입니다. 시장에서 선호도가 높다는 것과 학문적 위상이 높다는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급격하게 변화하고 발전하는 이 시대에 기존의 사회과학이론이 추후 수백년간 존속될 것이라는 호언장담을 어떻게 그렇게 쉽게 할 수가 있죠? 점성술하십니까? 공리의 느슨함조차 문제가 되는데, 불변의 이론이라. 역사요? 과학혁명이라는 개념조차 끊임없이 재해석되는 한 과정이지 불변의 사실이 아닙니다. 모든 것이 새롭게 해석되는 그날에도 아리스토텔레스의 동일률 배중률 모순율은 아마 사라지지 않을 겁니다. 애덤 스미스도 꼬랑지를 내려야할 판에 케인즈라니.. 뉴튼과 라이프니츠, 데카르트와 베이컨이 모두 달려들어도 힘겨운 상대랍니다. 피타고라스학파 정도에 비벼도 앞으로 오백년 정도 지나고 나서 다시 애기해보자고 할 판인데 무슨 아리스토텔레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8/31 08:47)

1. 경제학이 다른 인문계 학문(인문학+사회과학... 저는 위에 인문계 학문이라고 썼지 인문학이라고 안 썼습니다...)보다 위상이 높다고 한 것은 제가 그렇다고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라 학계 인식을 말한 것입니다...

예전에 그 한국 현대사의 거장 Bruce Cumings 교수님께서 수업 시간에 어느 경제학자가 당신 보고 "당신은 당신의 주장을 어떻게 증명하느냐?"라고 비웃어서 굉장히 불쾌했다고 하시면서... 경제학계에 대해서 불만을 토로하시더군요... 아직도 기억나는게... Max Weber의 "자본주의와 프로테스탄티즘"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경제발전에서 종교의 역할을 논의하는 상황이었는데... (동아시아 국가들이 상당한 경제 발전을 이룩하니까 저 Max Weber의 주장을 부정하면서 나온 것이 유교자본주의니까요) 제가 얼마 전에 읽은 Daron Acemoglu가 쓴 논문("The Colonial Origins of Comparative Development: An Empirical Investigation", Daron Acemoglu, Simon Johnson and James A. Robinson, AER)에 이 내용이 좀 있는데 논문 이해하려면 여기 학생들이 계량경제학을 알아야 한다고 말씀드리니까... 저 말씀을 하시더군요...

이건 다 Bruce Cumings 교수님 같은 대가도 부담스럽게 느끼실 정도로 경제학의 위상이 높다고 여겨지니까 벌어진 일이죠... 그리고 저는 바로 이 게시판에서 이 일화 쓰면서... 이런 풍토에 대해서 비판한 적 있습니다... 딱 님이랑 같은 논리로요...

2. 저는 인문학을 과학의 틀에 가둔 적 없습니다... 인문학이랑 과학이랑 학문하는 방법 자체가 다른데요...

3. 인문계 학문 중 인문학 말고 사회과학계 내에서는 타 사회과학자들 자신들도 경제학의 위상을 더 높게 여기는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경영학을 제외하고는 경제학과 타 사회과학 간의 완전 비대칭적인 논문 citation 통계나 교수 채용을 봐도 그렇구요... 이건 어쩔 수가 없는 게 경제학이 사회과학 중에서 가장 빨리 과학화를 이룩했다는 평가를 받고 타 사회과학자들도 경제학의 개념/분석 방법을 받아들여서 쓰는 판이라 이걸 인정하니까요...

4. 저 학자들 뒤의 노벨상 수상자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이미 말씀드렸습니다... 필즈상 수상자들이 그런 위치에 못 올라가는 것은 그 뒤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들이 못 올라가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수학의 역사가 사회과학보다 훨씬 기니까요... (그런데 저는 "경제학이 인문계 학문에서 위상이 유독 높다"고 했는데 왜 수학 이야기가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는 그렇다 하더라도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이공계 쪽 학문에 남긴 영향이 있나요?)

5. 사실 말씀하신 것 때문에 위에 현대 학문에서는 더 이상 그런 거인들이 나오는 것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냐 여쭈어 본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다른 것들은 변해도 Paul Samuelson이 경제학을 과학화한 것, 그리고 Gary Becker가 그런 분석의 지평을 시장에서의 행위 뿐 아니라 인간의 다른 행위까지 넓힌 업적의 영향은 사회과학이 존재하는 한 사라지지 않을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 보입니다... 그리고 이런 업적은 결국 경제학에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정치학, 사회학, 경영학, 교육학, 보건학 등 현대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줬구요... (이건 위의 3번 항목이랑 관계가 있는 것이구요)

소크라테스는 서양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죠... 그런데 Paul Samuelson도 이미 "Father of Modern Economics"라는 평을 받고 있습니다... 저는 저 시점이 인류의 지식사에서 큰 분기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때를 기점으로 경제학을 시작으로 현대 사회과학이 철학 등 인문학에서 확실하게 떨어져 나와서 이 때부터 과거에는 인문학에서 다루던 질문들 상당 부분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연구하기 시작했죠 (아시다시피 아담 스미스는 경제학자라기 보다는 철학자였고... 마샬, 케인즈, 슘페터는 그 중간 단계 인물인 듯 합니다)... 사회과학적 지적 작업이랑 철학적 사유 등 인문학의 지적 작업은 엄연히 구분이 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소크라테스가 인류의 철학적 지식의 선구자 역할을 했다면... 그 철학과는 엄연히 다른 현대 사회과학을 분리해 내었고... 그 영향이 경제학 뿐 아니라 현대 사회과학 전반에 걸쳐져 있는데... 지금 당장이야 현대 사회과학의 역사가 짧아서 그렇지... 현대 사회과학이 앞으로 수백년간 지속되고 발전한다고 가정한다면... 저 학자들이 그런 반열에 오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것이 그렇게 오만한 것일지 의문입니다... 단적으로 소크라테스, 플라톤을 그 제자들도 그 사람들이 그런 위상을 지닌 사람들이라고 생각했겠습니까? 그런데 소크라테스, 플라톤이 서양 철학에서 한 역할을 현대 사회과학에서는 저 사람들이 한 것이라고 봅니다...

개인적으로 이들이 인류사에서 저 위치에 남지 못한다면 현대 학문에서는 더 이상 그런 위상을 갖는 사람이 나타나는 것은 불가능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리스토텔레스의 경우에는 아예 인류 지식의 전반을 넘나드는 그런 위상을 갖게 된 것은 분명 당시 인류의 지식이 워낙 얕았기 때문에 그런 것인데... 그렇게 다른 시대적 상황을 고려 안하는 것이 타당하냐 하는 점이 의문이구요...





사실 1,2는 다 이미 제가 예전에 줄창 써놨었는데... 제 예전 글은 보지 않으신 분이신 듯...

그리고 경제학자라고 인문학 공부 안 한다고 생각하시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그거야 말로 오히려 편견입니다... 학점 인문학 박사과정생들에게 처발릴까봐 청강, P/F로 했을 말정 Bruce Cumings 교수님 박사과정 수업 sequence 그대로 들었고... 대학 동기생들 사이에서 "인문학 과목 하나 무슨 사시 공부하듯이 하는 넘"이라고 기억되고 있으니까요...인문학 위상을 별로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그랬겠어요? 인문학을 지적 토대의 주춧돌이라고 생각했으니까 그랬지요... 사회과학은 지적 토대에서 기둥이고... 저는 간혹 효율성만을 중시하는 논의를 펼치는 경제학자들을 철학적 토대가 부족한 것으로 비판합니다... 경제학에서 효율성을 주로 다룬 것은 어디까지나 과학화가 형평성 등 다른 개념보다 쉬우니까 그런 것이지... 효율성이 형평성 같은 다른 가치보다 더 중요한 것이라고 여기는 것은 오류라고 생각하니까요...

다만 저는 개인적으로는 공부양이 역사>>>>>>>>>>>>>>>>>>>>>> 철학>>>>>>>>>>>>>>>>>>>>>> 문학이기는 합니다... 문학은 완전 까막눈...

 
커너먼좋아요
(2018/09/02 13:01)

1.패러다임에 관해서 개념이 잘못 되었습니다.미국식 논리실증주의나 방법론적 인식론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경우 발생하는 오류입니다.
2. 선학을 존경하는 후학의 입장은 가상한 일이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기 쉽습니다. 시대성을 고려하세요, 그리고 전후 맥락을 살펴보시기를. 사고의 전환과 인식의 전환은 별개입니다. 인류사가 아니라 경제사이고 인류 지식사가 아니라 경제 지식사입니다. 능력자인데 늦게 태어난 것이 죄라고 하시던가. 과거에 축적된 기술을 활용하는 것과 거대한 사과의 전환점이 되는 것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것은 다릅니다. 무를 가지고 김장하는 것이 아니라 무를 가지고 예술작품을 만든 것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3. 단어의 애매모호함을 떠나서 위상은 타인을 존중하는 마음에서 타인을 높여 부르는 말입니다. 문맥상 사용되는 위상의 의미는 잘못된 위계의 변형된 표현이고, 이것은 위상이 본래 의미에서 변질되었음을 말합니다. 그리고 근거로 삼은 예들은 학문 본연의 관점에서 볼 때 논의의 초점에서 벗어나는 위상 개념입니다. 외부 상황의 변화에 따른 위상이고, 브루스커밍스의 예는 돌려까기하시는 줄 착각했습니다. 종교와 경제발전 이라는 주제에 계량은 필요조건이 될 수 있지만, 유일한 필요조건은 아닙니다. 베버의 책이 고전인 이유는 입증가능성과 입증의 정확성 때문이 아닙니다. 그리고 citation 횟수는 경제 문제가 지니는 중요성과 더불어 최근 급격하게 언급할 필요성이 늘어난 탓이지(신고전주의 비판과 같은) 개별학문의 독자적 의의를 잃어버릴 수준의 위상 변화가 아닙니다. 교수 채용수는 학생들의 선호도, 시장의 대우,심지어 정부 정책 방향과도 맞물려 있는 문제죠.
4)학문의 깊이를 따지기 전에 학계의 관행 탓입니다. 파레토, 칼 만하임은 사회학자이고 철학자이면서 경제학자지요. 촘스키는 언어학자이고, 철학자면서 인지심리학자이지요. 요즘에는 전업하신 듯 합니다만 ㅋ 촘스키의 전문성과는 별개로 촘스키의 사상에 심오함을 엿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언어학 분야가 아닌데 촘스키를 인용하는 것이 학계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나요? 논의와 관련해서 학문의 미분화는 깊이의 문제가 아니라 학계의 잘못된 관행과 관련이 깊습니다. 축적된 학문의 양으로 인해 기본적으로 배워야할 것이 많고 그만큼 새로운 것을 만들기 힘들다고 해야할 일이지요. 하지만 반대로 그만큼 축적된 지식이 쌓여있고, 손만 뻗으면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간과하시면 되겠습니까?
5)능력자들은 원래 수가 적습니다. 게다가 업적을 인정받는 사람의 수는 더 적습니다. 더우기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수준의 사람들은 더 적습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끌어냈는지 아니면 패러다임의 전환기에 태어난 우연인지 조금 더 생각해볼 문제겠지만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과거 지식 수준이 얕아서 와 같은 표현은 선학을 존경겠다는 의도가 다른 분야의 선학을 모독하는 결과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겁니다. 단순히 확률적으로 적고, 시대 변화와 사조의 흐름까지 고려한다면 당연히 적을 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세기 아니 전세기에 이미 한 명 있잖아요. 아인슈타인 -.-저같은 범인의 입장에서는 안그래도 복잡한 세상 더 피곤해지게 만드니 당분간 좀 ....쿨럭
6)오해 안합니다. 다소 빈정거리는 문투는 제 고약한 심보와 성깔머리탓이니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배운 것이 도둑질이라 폴아저씨 저도 존경합니다만, 폴아저씨가 벤담의 공리주의가 아닌 롤스의 개념을 경제학의 후생 개념에 도입해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져온 마르크스를 지워 버리셨다면 모를까. 힘듭니다. 그리고 벤담의 공리주의는 윤리학에서는 다소 낡은 이론으로 치부되는 이론입니다. 움직임에 관한 연구는 수학과 역학에서 이미 .. 공학에서 방법론으로 질리도록 사용하는 .. 쿨럭. 경제학의 성장이 방법론적인 부분에서의 성장이라는 점. 그리고 수학과 통계학의 발전과도 맥을 같이 한다는 점을 뭐 알고 계시겠지요. 다만 다른 사고를 할 때 논리전개 과정에서 수많은 심리적 편향에 의해 알고도 틀리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7)님의 선의를 의심하지 않고 님의 교양수준을 지나가는 김삿갓이 어찌 알고 함부로 판단을 내리겠습니까. 연구활동에 매진해서 좋은 성과를 이루시기를 바랍니다. 괜히 주제넘은 참견을 했네요. 도리상 답글을 단 것 뿐입니다. 글쓰기가 불편해서 앞에 어떤 내용을 작성했는지 보기가 힘들어서 안그래도 시원치 않은 문장력에 내용이 이리저리 중복될 듯. 8)문화가 문명과 구분이 필요하듯이 학문은 기술과 구분되지요.학문은 문화의 일부로 보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윌슨의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consilience개념이 다문화가 아니라 다문화 일원주의 관점에서 보면 물리학이 왕인 것으로 왜곡될 수도 있겠더군요. 그리고 인류 지식사는 생각보다 방대합니다. 각 개별학문마다 목적이 다르고 방법론조차 다르지요. 즉 좋은 것을 필요에 따라 수용하는 문제입니다. 다만 방법론은 인식의 전환을 가져오지만 패러다임의 전환은 아닙니다. 그럼 이만..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03 08:05)

1. 저는 패러다임이라는 말 쓴 적 없습니다...

2. 말씀하신대로 타 사회과학 내에서 경제 문제가 지니는 중요성이 커져서 경제 논문에 대한 인용이 높은 것이라면... 왜 경제학에서는 그렇게 관심을 갖는 문제/주제가 겹치는 타 사회과학 논문을 인용이 훨씬 적을까요? 타 사회과학자들은 다들 열린 자세로 똑바로 하고 있어서 말씀하신 그런 관행이 없는데... 사회과학자들 중에서 유독 경제학자만 인성이나 학문하는 자세가 더 나쁘고 그래서 그런 말씀하신 잘못된 관행을 갖고 있나요? 말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그리고 특히 미국 대학 교수 채용에 무슨 정부의 정책이 들어가요?? 정부가 각 대학 정치학과/경영대학원/교육대학원/보건대학원에 경제학 박사 채용하라고 하나요? 아마 그러면 난리 날걸요? 학생들 선호나 시장 대우는 그 과학성으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는 부분이구요... 특히 시장 대우는 타 분야에서도 "자기네가 알아서" 경제학 박사를 채용하려다 보니 갈 수 있는 길이 더 넓어지고 시장 대우가 좋아진 것이지... 시장 대우가 좋아서 타 분야에서 경제학 박사를 채용하려 한다니 앞뒤가 뒤바뀐 논리입니다...

타 사회과학의 많은 학자들도 인정하는 "경제학이 사회과학 중에서 과학화를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진전시켰으며 그 개념 또는 방법론을 다른 사회과학에서 적극적으로 수용하였다"는 인류 지식사에서 명백한 사실을 부정하려 하시니 이런 전혀 맞지 않는 억지 논리가 나오는 겁니다...

 
커너먼좋아요
(2018/09/03 21:35)

1. 답변의 내용을 수정하신 적이 있으신지. 제가 시간상 문제로 (저보다 고약한 성깔머리를 지닌 물리학,수학 전공자가 제 안방을 차지하고 저를 부리는 탓에) 님 답변을 본 즉시 답글을 남긴 것이 아니라서. 뭐 단순한 기억의 착오인지도 모르겠습니만. 우선 이 주제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언급하신 순간부터..
2. 논점을 흐리시는데, 비약은 몰라도 왜곡은 좀. 전 유독 경제학자만 인성이 나쁘다고 생각한 적이 없는데요. 말이 안되는 것이 당연하고, 님의 억측을 제게 씌우지 마시길. 논의에서 경제학을 빼놓고 생각할 수는 없겠지만 학계는 경제학계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3. 위상 개념의 문제라고 한 것 같은데요. 경제 문제의 중요성으로 경제학의 위상이 커진 것과 현실 문제에 관한 설명력과 예측력 자체가 비약적으로 커진 것은 별개의 문제입니다. 경제학 내부에서도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폴아저씨는 신고전주의에 케인즈주의를 접목하신 분이지 경제학의 느슨한 공리 자체를 뜯어고치시고 한 시대를 평정하셨다고 하기에는 모자르십니다.
4. 미국만 나라에요? 한국의 대학정원은 어디서 결정하죠? 대충 휘갈겨 쓴 탓에 표현이 조금 부적절했는데 시장 대우에 따른 학생들의 선호도가 적합하겠군요. 한 마디로 일반적인 의미에서 수요, 공급으로 설명한 것이고 이것은 폴아저씨 방법론이 아니라 왈라스의 수요 공급 이론이겠죠. 논의의 초점을 흐리지 마세요. 학문 본연의 의미에서 바라본 위상 개념이 아니라 경제 문제. 즉 돈 문제로 인해 생긴 위상 변화로도 볼 여지가 있다고 한 것이니까. 사회과학에서 항상 답해야 하는 왜에 대해서 원인이 아니라 다른 요인이 있음을 충분히 인식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계량학자님 인성은 제가 알 바도 아니고 님이 드신 예입니다. -.- 위계의 개념으로 봐야하니 아니라고 말한 거죠.

위상의 개념과 역사적 인물의 학문적 업적을 평가함에 있어서 학문의 위상이 지니는 의미를 구분하라는 소리입니다. 자꾸 논의의 초점을 흐리시는데. 게다가 님은 애초에 아리스토텔레스를 언급했다는 점을 잊지 말기를. 열린 사고는 칼 포퍼에게나 물어보시고. 마치 내가 폴아저씨가 방법론적 인식론에 있어서 뛰어난 업적을 이루지 않았다고 하는 것처럼 왜곡하시는데. ㅋ 소설을 쓰십니까?

 
커너먼좋아요
(2018/09/03 21:44)

실수로 그만. 4. 보충 -정책 부분은 교수 채용 수는 학생 수와도 관련이 있고, 교육이 정책 또는 이데올로기의 최전선에 있다는 점에서 그럴 수도 있다는 뜻일 뿐. 실제 사회 현상은 권력, 자본, 문화(정당성 혹은 윤리)가 범벅되어 있으니 평가지표로 사용하는 인용 횟수만으로는 충분한 결과를 도출해내기 힘듭니다. 하나의 예는 되겠지만 예라는 것은 반증을 할 때 생명력을 가지는 겁니다. 그리고 님이 쓴 본문만 가지고는 사회과학에서 경제학 박사학위자들을 채용하는 수라고 해석하기에는 무리가 있어요. 내 독해력의 문제인지 독자로서 다소 성의없는 태도인지. 반대로 님의 부정확한 표현때문인지 모르겠으나. 인류사, 인문 학계, 인류 지식사를 넘나드는 탓에 도통 범위를 한정짓기 애매모호하다는 겁니다. 애초에 아리스토를 언급한 님의 탓입니다. 그리고 아리스토는 오히려 요즘 시쳇말로 수혐자였습니다. 플라톤이 오히려 기하학 빠였고 기하학 모르면 제자도 받지 않았으니. 스승에 질려서 자연과학적 방법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중상모략의 달인
(2018/09/05 09:33)

더 이상 적지 않겠습니다...

논의가 되려면 일단 기본적 사실에 대한 인정은 하고 시작해야 하는데... 사무엘슨 업적이 무엇인지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없으시고 (https://www.thecrimson.com/article/1970/10/27/professor-samuelson-wins-nobel-prize-in/ - 노벨상 위원회가 밝힌 내용 참조 하시길... "경제학의 과학화"라는 언급이 있습니다... 이게 뭔 말인지 아시려면 1910~1930년대 American Economic Review와 1960년대 이후의 Americian Economic Review를 비교해보시면 쉽게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연구 방법 변한 것이 천지개벽 수준일거에요)... 전세계 사회과학계 동향 이야기하는데 무슨 경제 문제가 지니는 중요성이 커져서 타 사회과학 내에서 경제학 논문의 피인용이 높다느니 하시고... 사회과학계에서는 변방인 우리나라 말씀하시는 것 보면... (일례로 서울대 정치학과에 formal theory랑 실증분석하시는 교수님들이 저 학부 졸업하고 오셨나 그랬는데... 그 전까지 "서울대 정치학과 시대에 한 20년은 뒤쳐진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었습니다... 당연히 이것도 제가 한 것이 아니라 그 쪽 대학원생들이 한 이야기... 학교가 저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에게 가기 때문에 당시에 학생들 불만이 팽배했습니다...) 죄송합니다만 사회과학이 무엇이고, 인문학이랑 어떻게 다르며, 그 동향이 어떠한지 이해가 없으신 듯 합니다... (그래도 저도 명색이 아이비리그 경제학 박사 고년차인데 이걸 모를까요? 밥 먹고 사는 게 이건데?)

 
윗글 4대강 사찰’ 이명박·원세훈 고발
아랫글 교수님, 소득분배 연구하려면, 회계/세무를 따로 공부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