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그인
회원가입 | ID/PW찾기
Home > 게시판

2018/08/03 20:45    조회수 : 350    추천수 : 12
 글쓴이   전도리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장애인


지난주 일요일날 지히철에서 있었던 일인데...휠체어를 탄 30대 정도로 보이는 청년은 휠체어를 움직여 한 여성쪽으로 다가가더니 어디서 내리냐고 물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성은 일언반구 대꾸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좀 흐른후에 이제는 다른 쪽에 앉아 있는 여성에게로 다가가는 것 이었습니다.

다른 쪽 여성 또한 대꾸를 하지않았습니다. 그러다가 내옆에 앉아 있던 중년여성은 주변을 둘러 보더니 남자는 저밖에 없는 것을 확인하고 저를 쳐다 보는 것이었습니다. 부득이 제가 일어 서서 휠체어청년에게 다가서는 순간... 술냄새가 진동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약간의 몸싸움을 벌이다가 더 이상 저지하다가는 싸움밖에 일어나지 않을 것 같았습니다. 저는 역무원을 부르기로 하고 비상통화장치 쪽으로 가서 수화기를 들고 차량의 번호를 불러주면서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말하였습니다.그러는 사이에 그 청년은 대치역에서 내려 줄행랑을 쳤습니다.

제가 말하고져 하는 것은 장애인이라고 무조건 모든 것이 관용의 대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예전에 이 게시판에서 저는 일반인들과 장애인들을 대하는 태도가 똑 같다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말에 교수님께서도 동의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보통사람들 속에서도 자신에게 맞는 사람과 안맞는 사람은 누구에게나 다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장애인이라고 하면 장애인이라는 카테고리(Category)에 몰아서 생각하지만 ,그들 중에는 보통사람들과 마찬가지로 나와 맞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성격상 전혀 맞지 않는 사람도 있기도 하고, 추구하는 바가 다를 경우도 얼마든지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지만 잊기 쉽습니다.

장애인들도 교육을 통해 일반사회인들과의 간격을 좁히는데 더욱 노력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신의바다
(2018/08/04 19:25)

그 분을 장애인이라는 카테고리에 넣지 말고 그냥 술취한 취객이라 생각하면 어떨까 싶네요. 지하철에서 장애인 비장애인 무관하게 그런 사람 가끔 볼 수 있으니까요.

장애인이라고 술에 취해 그릇된 행동을 하지 않으리란 보장 없을 겁니다. 오히려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특정 유형으로 고정시켜 바라보는 편견이 있으면 모를까요.

전 장애인 문제의 본질은 태생적인 것은 물론 사고로 인해 장애인이 된 경우 공정한 대우를 못 받는다는 게 문제라고 봅니다. 산업이 발전할수록 생산 현장이든 교통사고든 장애인 될 확률은 상당히 높아지기에 장애인이 되는 게 특별한 경우가 아니고 누구나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동권이나 생존권 등에서 우월한 대우를 받아야 일반인과 동등해질 수 있다고 봅니다. 이게 평등이라고 보거든요.그런점에서 사회적 인식 뿐만 아니라 사회적 권리 차원에서 개선이 돼야 한다고 봅니다.

님이 말하는 것과 맥락이 조금 다르겠지만 아마 역차별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다고 봅니다. 이건 장애인 뿐만 아니라 미투와 같은 여성 인권 문제에서도 동일하게 발생하는 문제라고 보는데요.

역차별 충분히 제기할 수 있는데, 저는 문제의 중대성이나 우선성에서 볼 때 기존의 우월한 이익을 유지하려는 기득권자들, 장애인 문제의 경우 장애인 취업을 꺼리는 사업주나 편견을 갖고 있는 일반인들이 될 텐데, 기득권자들의 이익을 공정하게 이전시키는 것이 역차별 문제를 제기하는 것보다 여전히 더 시급히 해결해야할 과제가 아닌가 싶네요.

그렇다고 역차별 문제는 무시해도 된다는 얘기는 아니고 문제를 좀 더 공정하게 바라보자는 얘기입니다.

쓰다보니 님이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갖고 있는 것처럼 썼는데 그건 아니고 뭔가 인식하지 못한 부분들에 대해 또는 현실적인 이야기를 하셨다고 봅니다.

장애인에 대해 언제나 동정적인 시선이나 맹목적인 이해심보다 그릇된 점은 충분히 지적해야 한다는 말씀으로 들립니다. 당연한 얘기겠지요.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접근하는 것이 공정하다고 아리스토텔레스가 얘기했다고 읽은 것 같습니다.

장애인 비장애인 떠나 공적 공간에서는 모두 타인을 배려하며 조심스럽게 행동 하는 것이 부정적 외부효과를 내부화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

 
전도리
(2018/08/07 21:30)

저의 글을 세심히 읽어주시고 댓글을 달아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저도 모르는 것들을 알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건강하게 잘 나시기 바랍니다.

 
신의바다
(2018/08/08 09:43)

불필요한 긴 글이 혹시 기분을 언짢게 만들지 않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네요.

조금 덧붙이면 저는 신체적 장애는 겉으로 드러나기에 좀 더 명확할 뿐 인간들 누구나 내면적으로는 다들 조금씩이나마 장애를 안고 살아가는 존재라고 봅니다.

무지로 인한 어리석은 행동, 사리분별력이 떨어져 사려깊지 못한 행동, 이해심 부족, 이유없는 차별과 증오, 혐오...심지어 폭력과 살인까지...

하나만 예를 들면 장애인 임대 주택 들어서면 자신들 집값 떨어진다고 반대를 조직하는 사람들의 비정상적인 인식, 반사회적 행태...

좀 고상하게 들릴거나 냉소적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저는 인간은 너나 할 것 없이 기본적으로 신이 만든 실패작이란 생각입니다.

그것을 조금이라도 아는 것이 각자 자신들 내면의 장애를 조금이나마 극복하는 길이 아닐지...

 
윗글 4대강 보 개방 1년, 금강은 지금?
아랫글 케인즈 균형국민소득 모형과 재정정책 질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