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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01 10:38    조회수 : 964    추천수 : 25
 글쓴이   중상모략의 달인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행태경제학...


제가 공부하고 있는 학교에 행태경제학(behavioral economics)에서 꽤나 유명한 교수가 한 분 계신데... 지금 그 분 논문을 읽고 있습니다... (여름방학 가기 전에 그 분께 연락드려서 Dissertation Committee에 넣어야 합니다...)

저는 제가 행태경제학을 공부하고 있을 줄은 저도 몰랐습니다만... 사실 재정학에서도 Raj Chetty가 재정학에 행태경제학적인 요소를 넣어서 조세귀착과 초과부담을 새롭게 분석한 연구를 한 바 있기는 합니다... (Salience and taxation: Theory and evidence, AER, 2009)

그런데 읽으면서 궁금한 것이...

행태경제학 논문 답게 심리학 용어가 마구 등장하는데... 제가 친구의 잘못된 꾀임에 빠져 학부 일학년 때 심리학 원론 들었다가 학점 완전 망한 적 있기는 합니다... -_- 그런데 그렇게라도 심리학 수업을 들은 것이 도움이 되어서 이 정도도 안 들었으면 논문 이해하는 데 애 먹었을까요? 아니면 그래도 이해할 수 있었을까요?

 

독일잠수함
(2018/07/01 11:16)

원론이면 심리학과 가서 전공강의 들으셨나요?

보통 교양강의로 열리는 건 개론... 이라고 좀 얄팍한 거 아닌가요?
전공 강의는 빡 셀테고...

 
독일잠수함
(2018/07/01 11:19)

전공강의 뭣도 모르고 만용에 신청했다가...

그 부담스런 숙제와 이것 저것 요구하는 거 많아서

넋놓고 당했던 경험있네요 ㄷㄷㄷ

 
중상모략의 달인
(2018/07/01 13:13)

전공 강의였습니다... 저희 일학년 때는 경제학부로 뽑은 것이 아니라 사회과학대로 뽑았거든요... 그래서 네 과 전공과목들을 들어야 했습니다...

(그 때 경제학부로 갔다가 학부 생활이 이준구 쌤 그리고 경제학부 교수님은 아니십니다만 그 후배님이신 안병길 쌤의 구박과 학대로 점철되게 되었죠... 그래서 애정결핍증에 걸리게 되고 ㅜㅜ 그런데 선생님이 좋아지면 그 과목이 좋아진다고... 세부 전공 선택하는데 이준구 쌤 영향이 상당히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제가 마조히스트 기질이 있나봐요... 피가학적 변태 ㅜㅜ)

제가 들은 심리학 원론 강의는 과제는 하나도 없었는데... 제가 암기를 워낙 싫어해서... 시험장 들어가니 하얀 건 종이요 검은 건 글씨라는 것이 무슨 말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_- 진짜 어떻게 그렇게 시험 쳤는데 C가 안 나왔는지 이상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

 
중상모략의 달인
(2018/07/01 14:24)

정말 이 연구 잘 되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ㅜㅜ 지금 이 연구 이론적 직관 좋고 실증적 방법론 좋아서 promising하다며 제 커미티에 있는 교수들이 상당히 좋아하는 연구이고... 제가 보기에도 제가 원하는 결과만 얻을 수 있다면 히트 가능성이 있어 보이는데... 실증연구 하시는 분들은 다 아시다시피...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방법론이 좋아도 결과가 이상하게 나오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건 저명한 교수들도 마찬가지죠... 애초에 연구자가 할 수 있는 것은 아이디어와 방법론까지기 때문에...) 막 Raj Chetty나 Jonathan Gruber 같은 대가들이 (Yun, 2021)하면서 인용한다면... ㅜㅜ

 
ExpEcon
(2018/07/06 11:52)

아마도 심리학 수업을 안 들었어도 큰 영향은 없었을 거예요. 보통 행태경제학 논문에서 심리학에서 사용하는 개념을 사용하더라도 논문내에서 다시금 정의를 내리고, 그에 기반하여 논지를 전개하니까요. 가령, present bias 혹은 projection bias의 경우를 보더라도 논문내에서 정확한 정의 혹은 모델을 상정하니까요.

 
ExpEcon
(2018/07/06 11:57)

현재 하는 연구가 좋은 성과가 있길 바랍니다. 다만, 이미 쓰신 것처럼, 실증적 연구의 경우 (Applied or Experimental), 아무리 방법론이 좋아도 결과가 항상 담보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여력만 된다면 plan B, plan C에 대한 가능성을 항상 열어두시기 바랍니다. 아직 졸업까지 여유가 좀 있다면, 훌륭한 교수님과 함께 일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겁니다. 시니어 교수님들과 함께 일하는 과정에서 배우고 얻는 부분들이 매우 많기 때문에, 단순히 나중에 논문이 더 좋은 곳에 나오는 것 이상의 유익이 있을 거예요. 아무쪼록 연구가 잘 이루어지길 바랍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7/06 12:28)

ExpEcon// 행태경제학-실험경제학 연구하시는 분이신가요? 조언 감사드립니다... 저는 기본이 재정학 보건경제학 전공이고... 행태경제학은... 이 논문에 대해서 지도교수가 (empirical 전공이라 본인도 못 하는 -_-) 이론 부분을 넣어야 된다고 해서... 고민 고민을 하다가 행태경제학에서 intuition을 찾아서 공부하게 된지라...

진짜 방법론이 좋아도 결과가 담보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 실증 연구의 가장 큰 스트레스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이건 아무리 아이디어가 좋고 방법론이 좋아도 결국에는 운도 따라줘야 하기 때문에... 지난 3년차 때 (이제는 저도 3년차 끝내고 4년차, 즉 소위 ABD 단계로 접어드는지라 고년차입니다 ㅜㅜ) 지도교수 RA를 했었는데... 그래도 지도교수도 명색이 top field journal co-editor인데도... 프로포절 읽어봤을 때... plan B라고 적어둔 부분 보고... "이 연구에서 이게 implementable해? -_-"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plan A에서 추정 결과가 괴랄맞게 나오니까 plan B는 역시나 시도도 못해보고 포기하더군요... ㅜㅜ 공저 하고 싶어서... 제안 적극적으로 한 다음에 제가 한 부분 가져가니까... 지도교수가 무척 좋아하면서 "How did you do this?"라고 해서... 분명 contribution이 있었는데 너무 아쉬웠습니다...

지금 하고 있는 연구는 plan B가 있기는 한데... 제가 한 것은 아니고 커미티에 있는, 이 논문 분야에서는 지도교수보다 더 업적이 많은 교수가 준 것입니다... 그런데 plan A로 깔끔하게 끝낼 수 있었으면 소원이 없겠습니다...

근데 제 지도교수는 보면 은근히 simulated instrument variable strategy 빠인 것 같습니다... -_-

 
ExpEcon
(2018/07/06 12:46)

부족하지만 행태경제학-실험경제학 분야에서 연구하고 있습니다. Structural estimation을 하지 않더라도 아주 간단한 모델이 있으면 결과의 해석이 더욱 명확해진다는 장점이 있는거 같아요. 아직 시간이 있으니 지도 교수님의 조언대로 좋은 intuition이 담긴 모델을 만들 수 있기를 바랍니다.

지도교수님과 공저를 하면 좋겠지만 공저라는 것이 항상 뜻대로만 흐르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교수님이 지겨워하실 만큼 꾸준히 또 열심히 지도교수님 연구실 문지방을 넘다 보면 분명 좋은 결과 있을겁니다!

 
중상모략의 달인
(2018/07/06 21:49)

structural estimation이 아니더라도 reduced form도 이론 모형과의 관계를 찾기 어렵지 않습니다... 애초에 reduced form도 이론적 예측이 맞는지 검증하고 또 여기서 이론을 도출하기 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요... Jonathan Gruber, Raj Chetty 등등도 다 그런 식의 연구를 했죠...

 
중상모략의 달인
(2018/07/07 05:41)

근데 미국은 restricted data 신청하는 것이 너무 번거롭네요... 한국은 교수님 사인만 받으면 됐는데 미국은 이건 몇 주씩 걸리는 것은 기본이니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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