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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4 18:12    조회수 : 998    추천수 : 52
 글쓴이   동훈학생,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아버지께서


집안 청소로 밀대로 방 바닥을 닦으시면서 컬링 흉내를 내시다 어머니께 심한 잔소리를 들으셨습니다.


옆에서 빨래를 널고 있던 제가 그 모습을 뵈니 왜 그리 불쌍해 보이시던지요.


어제는 생선구이의 간이 안 맞다고 한마디 하시다 밥도 못 얻어 먹을뻔 하셨는데,,,


저희 집만 그런건지 아니면 남자는 원래 나이가 들면 잡혀(?) 사는건지 참 궁금한 요즘 입니다.

 

전도리
(2018/02/24 20:54)

그게 우리 남자들에게 시대가 요청하는 현실입니다.
생존하기 위해서는 아부도 잘해야하구요,..
그래야 노후가 편안할 것으로 예견됩니다.

 
동훈학생,
(2018/02/25 13:38)

그런가 봅니다.

 
전도리
(2018/02/25 17:15)

동훈학생님.. 너무 전후 사정을 얘기하지 않고 단정적인 표현만으로 글을 써놓으니.. 반감이 들지도 모르겠다는 것을 이제야 알게 되었네요.. 내가 나이를 많이 먹었다고 무조건 내말이 옳다는 것을 강요하려는 것은 아니구요... 아버님 나이가 내나이 보다 약간 위일 것으로 생각되는데요...중년이후의 남자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말하려는 것이 너무 전후사정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고 단정적인 표현만으로 말하니..뉘앙스가 좀 그렇겠다 싶어서 글 남깁니다.

 
이준구
(2018/02/25 17:32)

동훈학생군, 젊었을 때는 호랑이 같던 남자들이 나이를 먹으면 대체로 이빨이 빠져 버린다네.
그러니 젊었을 때 아내에게 잘 해줘서 나중에 보복을 받지 않는 것이 현명한 처신 아닐까?
우리나라의 마초들에게 꼭 해주고 싶은 말이라네.

 
동훈학생,
(2018/02/25 17:40)

아.. 아닙니다! 전도리 님께서 무엇을 말씀하시고 싶어 하셨는지 잘 알고 있었습니다.

사실 저희집이 모계 중심(?) 사회라 어머니의 파워가 좀 강하지만, 갈수록 소녀(?)처럼 변해가는 아버지를 보면 남자도 갱년기를 겪는가 봅니다.

그래서 요즘 사우나에서 아버지께 "좀 강하게 나가세요" 라고 조언을 해 드렸는데, 아버님 말씀이 "남자는 나이들면 집에서 가구와 같아. 그냥 가만히 있어야 해" 였습니다. -_-;;

그때 같이 목욕탕에 있던 아저씨들이 공감의 박수를 치셨던 기억이 납니다.ㅎㅎㅎ

 
전도리
(2018/02/25 17:50)

그리고 교수님은 그래도 남성적인 기개를 적당히 유지하시는데요..(.제가 보는 표면적인 느낌은 그래요.. 집에 가셔서는 어떻게 하시는지 모르겠지만요 ㅎ )

나이를 먹으면 여성은 남성화되고 남성은 여성화되는 것이 대체적인 흐름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 갱년기를 기점으로 많이 그렇게 변한다고 하네요

 
동훈학생,
(2018/02/25 17:55)

교수님! 저희 집은 어머니가 마초라 아버지께서 잘 하시던 못 하시던 돌아오는 반응은 매 한가지 인거 같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아버지께서 농반 진반으로 "네가 장가갈때 네 엄마같은 여자만 안 만나면 돼" 하셨던 말씀이 강하게 뇌리에 남습니다.

 
이준구
(2018/02/25 19:46)

동훈학생군 유머센스 짱이네.
근데 또 한번 어머니에게 매를 벌었으니 어쩌지?

 
HONey
(2018/02/25 20:27)

저는 쌤님께서 사모님께 매우 다정하게 통화하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후훗

 
전도리
(2018/02/25 21:15)

마초가 그런 뜻이군요... 네이버에서 찾아 봤습니다.
어렸을 때 보면 " 이빨빠진 호랑이 우물앞에 가지 마라 ~~~" 하는 전래동요가 있었던 것으으로 기억 됩니다. 그 동요의 유래가 교수님께서 비유하신 그런 뜻인가봅니다.

교수님꼐서는 가정의 민주화가 잘 되신 것으로 추정됩니다. 헌이님 말을 들어보니...

 
잠탱이
(2018/02/26 14:53)

ㅎㅎㅎㅎㅎㅎㅎㅎㅎ

 
동훈학생,
(2018/02/28 21:26)

교수님! 안그래도 삼일절에 자진해서 빨래, 설거지, 대청소를 해야 할거 같습니다.

 
윗글 무도 토토가3 감동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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