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 로그인
회원가입 | ID/PW찾기
Home > 게시판

2018/01/20 16:09    조회수 : 791    추천수 : 33
 글쓴이   동훈학생,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미술 컴플렉스







제 평생 소원이 있다면, 미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갖는 것 입니다. 거기다가 감상하는 안목까지 갖추면 더 좋구요.


그런데 전생에 그림과 무슨 원수를 졌는지 몰라도, 미술과 친해지는게 그렇게 어려웠습니다.


대형 서점에 갈때마다, 예술관련 교양서적을 구입해서 읽곤 했는데, 중도 포기한게 부지기수 입니다.


'무슨무슨 미술 산책' 이런 제목이 많던데 산책은 커녕 산행에 가깝다는 느낌입니다.


그렇게 해서 보다 만 책들이 한 트럭쯤 되지요.


비싼 그림 소유한 사람은 전혀 안 부러운 반면, 미술에 대해 장황하게 설명하는 사람은 부럽습니다.


만약 제가 운이 좋아 억만장자가 되어 '모나리자'를 구입한다 해도(판매할 리도 없지만) 별 소용이 없을거란 생각 입니다.


부모님께서 저를 키우시면서 하신 최악의 실수가 바로 미술학원에 보내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차라리 태권도나 보내시지...)


*위 그림들은 르부르 에서 찍은건데 이름은 모르지만, 따라 그리는 프랑스 학생들이 많이 모여있길래 찍어 보았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조각은 영국인거 같은데 뭔지도 모르겠네요.

 

미누스
(2018/01/20 16:56)

두번째 거는 예수님이 물로써 포도주를 만들어 '한턱쏘신' 장면을 그린 것이네요.(카나의 기적)

 
동훈학생,
(2018/01/20 19:23)

아! 그런 그림 이었네요. 예수님이 참 화끈 하게 쏘셨네요.ㅋ

 
이준구
(2018/01/20 20:35)

세번째 그림은 다비드가 그린 나폴레옹 대관식 장면

 
이준구
(2018/01/20 20:37)

동훈학생군, 이론 생각하지 말고 그냥 즐기게.
자네 눈에 멋지거나 예쁘면 그걸로 끝이네.
나도 이론 하나도 모르지만 전혀 기 죽지 않고 미술관을 활보하고 다닌다네.

 
동훈학생,
(2018/01/21 08:36)

네! 앞으로 교수님 말씀처럼 마음 편히 즐겨 볼 생각 입니다.

 
동훈학생,
(2018/01/21 09:03)

나머지 작품의 제목을 알려주실 고수님들의 도움을 바랍니다!ㅋ

 
잠탱이
(2018/01/22 17:41)

저는 음악 컴플렉스가 있습니다.
미술은 해설책 읽고 보면 이해도 되고, 신화나 역사적사실을 알면 얼추 꿰 맞추기가 되고, 기억에도 남아서 그 그림 다시 보면 그 여운이 남아 있는데, 음악은 언제 들어도 그게 그거 같고 누구의 음악인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음악은 어릴때부터 노출의 차이가 아닐까 싶어요.
저는 클래식에 노출된 적이 거의 없었고, 고등학교 음악시간에 잠깐 그리고 대학 와서 겨우 들어본 거 같아요. 피아노를 배워 본 적도 없고 다른 악기도 다뤄본 적이 없는 탓 같아요.
뭐든 자주 접하다보면 조금씩 앎이 늘어가고 그러다보면 보이겠죠...
(개인적으로 나이가 들어서인지 현실적인 고민만 하고 요즘 들어 그런 여유 없이 지내서 아쉽네요)

 
동훈학생,
(2018/01/22 19:12)

저 또한 음악에 대해서 아는게 없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학창 시절에 콩나물 그림만 봐도 머리가 어지러웠습니다.

특히나 고등학교때 음악 선생님의 악명이 보통이 아니었는데, 실기 노래를 무슨 파바로티 처럼 부르지 않으면 점수를 짜게 주셨습니다.

그래서 반 친구들이 다 싫어 했지요. 그중 제 옆에 앉은 학교 명물이 특히나 그랬는데, 기말 주관식 시험에 음악의 3요소(하모니, 리듬, 멜로디)를 써라 는 문제에 반항의 의미로 '송대관 설운도 태진아' 로 써 냈다가 하루종일 당구 큐대로 엉덩이 맞은 일이 있었습니다. (물론 맞을 짓을 했지요.ㅋ)

저 또한 불려가서 야단 맞았는데 ' 짝궁이 이 지경이 될 동안 넌 뭐했냐' 가 그 이유 였습니다. ㅠㅠㅠㅠ

지금 생각해 보면 음악 선생님이 좀 다정 하셨으면, 음악을 더 좋아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선생님을 좋아하면 그 과목도 좋아한다는 말이 있으니까요.

 
이준구
(2018/01/22 19:21)

잠탱이씨도 음악에 대해 컴플렉스 가질 필요 하나도 없어요.
뽕짝이 되었든 가곡이 되었든 혹은 오케스트라든 자기만 좋으면 최고니까요.
나 역시 음악이라면 무식이 통통 튀지만 컴플렉스 같은 거 가진 적이 없어요.

 
이준구
(2018/01/22 19:25)

동훈학생군 고등학교 얘기에 빵 터졌네.
자네 친구 멋진 사람이네.
말리지 않았다고 자네까지 야단 친 음악선생은 너무 찌질했고.

 
동훈학생,
(2018/01/22 19:42)

정말 그 친구 기백 하나 만큼은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홍콩배우 '주윤발' 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본인 명찰도 주윤발 로 달고 다녔는데, 매번 볼때마다 요즘말로 '오늘만 산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도리
(2018/01/22 22:10)

잠탱이님/ 음악은 자신의 마음에 닿았을때 좋으면 되는 겁니다. 그 곡의 구체적인 내용을 모르더라도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멜로디가 마음에 닿고 내가 들어서 좋으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장르를 안가리고 좋아해서.. 심지어는 중고딩때 남진 나훈아의 곡들을 듣기도 하고 Beatles의Yesterday를 듣고 눈물을 흘리기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떤 때는 쇼팽 피아노곡을 듣기도 하고 어떤 때는 가곡을 듣기도 합니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라 듣는 음악의 장르가 달라요.. 트로트 같은 경우는 삶의 애환을 달래주기도 하지만 인생의 선배인 어르신들의 살아온 과정을 비춰 봤을 때, 그 가사를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가 가지요..이처럼 음악은 삶에 흥을 불어넣어 준다고나 할까요?

우리민족의 전통적인 삶의 애환을 달래주는 대표적인 음악이 " 아리랑 "이지요. 우리민족은 외세의 침입을 7000번이나 받은 슬픈 역사를 가진 민족이기 때문에 그 기본정서가 슬프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거시적으로 얘기가 흘렀는데 ..그냥.. 편하게 생각하시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무엇보다 음악에 동기를 부여하는 계기가 자연스러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턱대고 처음부터 어려운 클래식을 듣기보다는 자신의 생활에 흥을 돋구워주고 기분을 달래주는 음악이라면 그것이 트로트든 위에 교수님이 말씀 하신 뽕작이든 상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서울대컴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듯이 잠탱이님도 음악에 대해 전혀 컴플렉스를 가질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 좋으면 좋은 것이고 싫으면 싫은 겁니다. 중요한건 잠탱이님 자신이 들어서 좋아야 하는 것이구요..^^

그런데 한가지... 저는 미술이 이해가 도통 안갑니다. 아마츄어가 이해할 수 있고 공감이 가는 그림은 쉽게 좋구나..하는 생각이 드는데.. 이해하기 어려운 미술작품은 도통 이해가 안갑니다. 저는 초딩때부터 미술하고 생물은 제쳐놨습니다.

 
오키프
(2018/01/25 22:09)

다비드의 대관식 그림 말고는 저도 모르겠네요. 혹시 루브르에 가게 되면 확인해서 알려드릴게요.

미술이든 음악이든 좋아하는 마음으로 즐기면 되지 않을까요? 저는 어릴적에 운동신경이 부족하니 항상 체육종목에서 점수를 못받았어요. 아무리 필기시험을 잘봐도 실기비중이 크다보니 체육점수는 늘 하위권이였지요. 그런데 또 운동을 싫어하는 건 아니여서 열심히 연습을 했지만 점수는 늘 거의 꼴찌였어요. 한번은 체육선생님 말씀이, '너같이 운동을 못하는 사람이 좋아하는 경우를 처음 봤다' 라고 하시더군요. 잘하든 못하든 좋아하는 마음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으로 미술작품을 접하는 것과 알고있는 지식으로 작품을 접하는 것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좋아하는 마음이 있다면 꼭 작품에 대한 지식이 없더라도 충분히 즐겁게 감상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작품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여도 좋아하는 마음이나 작품에 대한 특별한 애정이 없으면 잘 감상하기가 힘들지 않을까요? ^^

 
미누스
(2018/01/25 23:41)

구글 검색기를 돌려보니까,
첫번째에 있는 초상화는 다빈치가 그린 '이름모를 여인의 초상(La belle ferronnière)'이고요,
'나폴레옹의 대관식' 다음에 있는 성인(윤광이 그려져 있음)의 초상화는 '이집트의 안토니우스'이고요...
마지막에 있는 조각상은 빅토리아와 알버트 미술관에 소장된 '비너스상'이라고 하네요.

 
동훈학생,
(2018/01/26 08:07)

오키프님 말씀대로 앞으로 미술을 마음으로 좋아하기 위해 노력해 볼 생각 입니다^^

 
동훈학생,
(2018/01/26 08:11)

미누스님 감사합니다^^

사진만 찍어놨지, 바보같이 작품명을 안 적어 놔서 영영 이름을 모를 뻔 했습니다.

여태껏 느낀거지만 미누스 님은 다방면으로 재능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전도리
(2018/01/27 18:12)

체육은 저도 못했습니다. 그런데 체육선생님이 평균점수 떨어진다고 90점 정도는 주시더군요.제가 생각할 적에 중고딩때 좌뇌와 우뇌를 동시에 발달시키기에는 입시의 부담도 있어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이 생애에 걸쳐 사는 동안 어떤 계기에 의해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게 되면 그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운동선수처럼 잘하지는 못할지라도 가벼운 유산소운동과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통해 신체의 민첩성을 향상시키거나 유지할 필요는 있을테니까요.


그리고 솔직히 말해서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은 그런대로 가능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어려운 미술작품이 있으면 그 작품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어느정도 습득한 후에 보면.....이해가 갑니다.어떤 난해한 그림을 보고.. " 작가가 왜 그렇게 표현했을까? " 하고 궁금해 하면서 보면 이해가 갑니다. 다만 사전 정보나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봤을때 이해가 안가는 것이지요.

( 그런데 그 그림이 왜그렇게 높은 경제적 가치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요는 제가 직접 그리는 것이 안되는 것이지요... 직접 그리는 것은 ....정말 안됩니다. 저의 직업상 그림과 연관한 일이 도면을 그리는 일인데...이것 역시 잘 안됩니다.

PS : 위에서 좌뇌라고 함은 신체의 오른쪽 부분을 관장하고 언어기관등에 관한 지능을 말하며 우뇌라고 함은 신체의 왼쪽 부분을 관장하고 운동신경과 연관한 뇌를 말합니다.
더 구체적으로는 모르겠네요..옛날에 두뇌혁명이라는 책에서 본 내용중에 기억을 되살려 말한 겁니다.

 
윗글 녹색강의 경고
아랫글 미국을 보니 세상 참 요지경이란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