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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7 04:57    조회수 : 441    추천수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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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   전문가는 없고 사기꾼만 득세하는 세상입니다


이준구 교수님께서 기레기의 농간에 린치를 당하시는 모습에 깊이 통감을 하며, 제가 아는 전문가라 불리는 사기꾼들의 현실에 대해 적어봅니다

교포기업 A가 있습니다

A는 법인세 신고를 위해 B라는 한국계 회계법인을 고용하고 있지요

그런데 이 B라는 회계법인이 A를 구워삶는 기술이 가관입니다

간단한 트릭인데, 바로 중간예납을 필요 이상으로 하는 겁니다

예를 들어 100만큼 중간예납을 해도 되지만 200을 하도록 해서 기말에 환급을 많이 받는거죠

A는 연말에 많은 환급을 가져다주는 B를 신뢰합니다

상식적인 A의 경영진이라면 중간예납이 과도한 게 아닌가 의심을 해봐야 하지만 A의 재무 담당자는 아는 게 전혀 없는, 오너의 심복입니다

(참고로 A는 굉장히 큰 비상장회사입니다)

B의 파트너는 A의 재무 담당자와 절친한 사이인 건 당연하고 A는 B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크기 때문에 회계법인 교체는 아예 생각도 않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수 년 동안 서비스를 하던 회사인데 바꾸기도 귀찮고 별 문제도 없었으니 그냥 가는거죠

문제는 B의 경우 한인 회계법인이 다들 그렇듯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만든 회사이기 때문에 업데이트가 거의 안됩니다

재무제표를 보면 정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틀린 내용과, 심지어 쪽팔릴 정도로 유치하고 틀린 영어 표현도 수두룩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미국 내 한국 회사들 (대기업 지상사, 교포기업)의 회계감사는 임의감사 또는 끽해야 제출 목적이 본사 연결목적, 은행 심사목적이기 때문에 엉터리 재무제표를 제출해도 불이익이 없습니다

즉, 근본적으로 엉터리 재무제표를 만들어도 그런 재무제표에 이의를 제기할 본사 재경팀, 본사 감사인, 은행 론 오피서들이 무식하기 때문에 가능한 터무니없는 구조입니다

A와 B의 예로 돌아와서, 법인세 '과대'신고이므로 IRS의 audit risk로부터도 자유롭고, 매 년 쏠쏠한 돈을 '환급'받으므로 회사는 아무런 불만이 없습니다

A가 받을 수 있는 각종 세액공제에 대한 잠정적 누락도 B는 catch up이 불가능하고 그냥 10년 전, 20년 전 배운 내용으로 업데이트만 할 뿐입니다

기가 차는 노릇이지만 이게 미국 내 한국계 회계법인의 현실입니다

가장 큰 건 AICPA들의 자질 부족이지만 (영어가 안되니 공부도 안하고 적절히 골프치고 술마시고 싸게 계약하면 그냥 가는 구조) 더 큰 건 회사 담당자들의 수준 미달입니다

놀라운 일도 아니지만 미국에 있는 재경 담당자들 (한국에서 오는 주재원들도 마찬가지)의 대부분은 영어를 못 합니다

그래서 공부할 능력이 안되고 외부 '전문가' 행세를 하는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게 다반사죠

어차피 줘도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 재무제표와 택스리턴은 그냥 회계사라고 불리는 무늬만 전문가들이 주는 그대로 받아서 거기에 적힌 금액 납부하는 게 전부입니다

제가 적는 글은 믿기 힘드시겠지만 미국 내 대부분의 대기업 지상사, 교포회사들의 현실입니다

일부 큰 회사들의 경우 '미국인'들과 일을 하는 경우는 제대로 된 재무제표와 세무신고를 하지만 가격이 싸기 때문에, 의사소통이 편하기 때문에 또는 뭔가 구린 게 있어서 한국계 회계법인들을 사용하는 회사들의 재무자료는 전혀 신뢰할 수 없는 수준입니다

제가 실무를 하면서 느끼는 건, 비단 제 업무 분야 뿐 아니라, 제대로 된 전문가를 찾는 건 정말 어렵다는 겁니다

조금만 공부를 하면, 신경을 쓰면, 관심을 가지면 충분히 회사의 value를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만 지금도 대부분의 미국 내 한국회사들은 '작년과 똑같이' 만을 추구하고 있지요

뭔가 바꾸면, 일단은 귀찮고, 더불어 지금까지 해 온 자기의 업무 프로세스가 '뽀록'이 나는 것도 두려운거고, 가장 중요한 건 제대로 업무를 하려면 영어를 해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게 큽니다

 

미누스
(2017/11/27 12:23)

우리나라에 근거지를 두고 있는 주식회사가 미국에 회사를 설립하면 우리나라의 유한회사에 해당하는 회사의 형태로 하지 않나요?

 
한머루
(2017/11/27 13:49)

과도한 중간예납에 의한 과장된 기말환급이라? 이건 전형적 조삼모사인데, 아무리 CEO가 재무제표나 조세체계에 무지하다고 해도 CFO조차 모르는 이런 코믹한 상황을 믿으라 하시니 참으로 난감합니다.

 
회원가입
(2017/11/27 14:25)

믿기 힘든 일들이 비일비재한 게 미국 내 한국 회사들입니다 말이 cfo controller지 기본적인 회계 재무 상식도 없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가장 큰 건 영어 문제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교포회사든 대기업 지상사든 이런 관리(회계 인사 자금 서무 의전) 쪽은 영어가 별 필요가 없기 때문에 영어가 안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죠

그래서 세무신고 재무제표 등은 회계사가 만들어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거죠 그런 결과물들에 대해서 검토는 고사하고 해석 능력조차 전무한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런데 회사들도 어차피 이런 관리 쪽은 큰 돈 써서 제대로 된 사람 뽑을 의지는 없고 그냥 싸게 적당히 현상유지할 정도의 인력만 기대하기 때문에 별 문제의식도 없어요

영업인력은 영어되는 교포 쓰든가 백인을 쓰죠 왜냐면 이런 사람들은 돈을 벌어오는 사람들이고 영어구사가 직접 필요한 직군이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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