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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31 19:48    조회수 : 540    추천수 : 7
 글쓴이   동훈학생.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유승민 의원님에 대한 생각.



교수님께서 일전에 말씀하셨듯이, 게시판은 사랑방 같은 곳이라 정치 얘기는 가급적 안하려 노력했습니다.


(물론 몰라서 못한게 태반 이지만요.)


심지어 경제학 관련 해서 조차 단 한번도 교수님께 질문드린 적이 없었습니다.


제가 경제학에 대해 아는 바가 없어서 이기도 하지만, 하루종일 학생들의 질문 공세에 시달리실 교수님을 생각하면 질문드리기가 조금 죄송스러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용기를 내어 정치 얘기를 해 볼까 합니다. 엄밀히 말하면 정치인 얘기가 되겠네요.


앞서 말씀드렸듯이 저는 정치에 문외한이라 특정 정당이나 정치 세력을 지지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4대강 사업 같이 말도 안되는 짓을 저지르는 자들에게 신랄하게 비판을 가할 뿐 입니다.


아니면 (정당과 관계없이) 좀 호감가는 정치인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는 정도 이고요.


진보진영 에서는 그래도 적게나마 몇명 호감가는 정치인이 있었는데, 보수 진영에서는 그간 이명박근혜 정권의 적폐로 말미암아 그런 정치인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대선을 거치고 나서 유승민 의원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유의원에 대해서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오고 KDI 에 근무 했으며, 선친께서 유신에 항거한 판사 이셨다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대선 토론 내내 똑 부러진 언변이 인상깊어 최근 유의원의 자서전을 읽어 보았는데 그 중에서 나름 감명 받은 부분이 있어 여기에 올려 보고자 합니다.


"4대강에는 22조 원이나 쏟아부으면서, 밥을 굶는 결식아동, 수천만 원 빚에 인생을 저당잡힌 대학생, 월 백만 원도 안되는 돈으로 살아가는 비정규직, 쪽방에 인간 이하의 삶을 살면서도 기초생활보호도 못 받는 할머니 할아버지, 이 분들을 위해서는 '예산이 없다' 라고 뻔뻔스런 거짓말을 내뱉는 것이 과연 보수 입니까?"


-2011년 전당대회 출마 선언문 중 일부-


저는 이 글을 읽으면서 보수 진영에서도 이런 정치인이 있었구나를 새삼 알게 되었고 또 한편으로는 놀랐습니다.


그동안 4대강 사업으로 천문학적인 국가 예산을 날려버린 탓에 정작 써야할 곳에 돈을 쓰지 못하는 일이 비일비재 했습니다.


이러한 사실을 보수 진영의 정치인들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보수 언론은 거짓으로 국민들의 눈과 귀를 속여 왔습니다.


책을 읽어보니 유승민 의원은 해야 할 말, 올바른 말은 꼭 해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의 소유자 같았습니다.


그러나 보니 소위 '청와대 얼라' 와 같은 표현이 나왔고 이게 박근혜 씨의 심기를 건드린 것 이지요.


그때 배신의 정치 운운하며 유 의원을 짓누르려 했던 박근혜 씨의 행동은 한 나라의 대통령이 하기엔 참으로 치졸했다고 생각 합니다.


제 짧은 기억으로는 교수님께서도 유 의원에 대한 글을 쓰셨던 것으로 압니다.


그간 보수 진영 정치인들 때문에 웃을 일이 별로 없었고, 또 최근에 와서는 막말을 일삼는 자들 때문에 눈살을 많이 찌푸렸는데, 유승민 의원을 보면서 조그마한 위안을 얻었습니다.


문재인 정권이 잘못된 길로 가지 않도록 유승민 의원께서 앞으로 건전한 야당, 건전한 보수로서 견제해 주길 바라며 정치 인생에서 뜻하는 바 이루시길 개인적으로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준구
(2017/09/01 13:39)

그런데 개인적 자질 여부를 떠나 유의원의 정치적 장래는 그리 밝지 않은 것 같이 보이네.
배경으로 하고 있는 TK지역의 정서에 비추어 볼 때 말이지.

 
동훈학생.
(2017/09/01 20:07)

향후 어려운 정치 환경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기대와 우려가 듭니다.

 
지성
(2017/09/13 12:03)

제가 지금 대구에 근무하고 있다보니^^
교수님 말씀처럼 유의원님은 특정지역의 열렬한 지지를 받기는 어려운 상황인 듯 합니다. 여기 사람들 분위기 보면 절반 정도 지지 얻으면 다행인 듯 합니다. (여기 분들은 긴 시간 같이 지내온 인물에 대한 신뢰가 강한 편인데-그래서 보수라고 생각합니다- 탄핵정국에서 양쪽으로 갈리자 난감해 하시더군요..)

그보다 이 게시판에 정치적인 이야기는 좀 그렇고, 경제 정책에 대한 기억을 더듬어 보니 (1) 자칭 보수 정당에서 아무런 꺼리낌 없이 증세 정책을 당연한 듯이 이야기해서 좀 의아했고 (2) 당시 유호보는 경제의 펀더멘털이 중요하다고 했지만 정작 세부 공약을 보니 펀더멘털 살리기에 역부족이었던 것 같은 기억이 나네요. (틀렸으면 신랄한 지적을 부탁합니다 )

암만해도 경제학 가르침을 받았던 졸업생 입장에서는 유의원의 공약과 언행에 더 기대를 했던게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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