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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1 02:06    조회수 : 471    추천수 : 11
 글쓴이   동훈학생.
 파일   첨부파일없음
 제목   엄마가 보고 플때.





제가 아주 어릴적 '우정의 무대' 라는 TV 프로가 기억이 납니다. 뽀빠이 아저씨가 사회자로 나와서 참 맛깔나게 진행 하셨지요.


그중에서 백미는 해당 부대에 면회온 어머니가 아들을 찾으러 온 코너였는데, 여러 병사들이 무대로 우르르 달려와 '제 어머니가 맞습니다!!!!' 고 소리친 거 였습니다.


어린당시 제가 뭘 알겠냐마는 그래도 참 감동깊었던 장면 이었던 거 같습니다.


제가 군에 갔을 적에는 아쉽게도 이 프로가 없어진지 오래였고 대신 위문공연으로 홍진영 누나가 와서 '사랑의 배터리'를 불렀었지요. 그때 얌전하던 제 선임이 그렇게 춤을 잘 추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ㅎㅎ


위의 '엄마가 보고플때' 하니까 생각 하는게 있습니다.


훈련소때 야간 산행중 갑자기 조교가 분위기 잡더니 어머니 이야기를 꺼내는 겁니다. 그러더니 훈련소 동기들이 하나둘씩 우네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저는 눈물이 안났습니다. 진짜 돌아보니 저빼고 다 울었던거 같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냉혈한은 아니고요. ㅋ


그때당시 단순히 생각했던게 ' 뭐 쫌있으면 휴가가서 볼텐데... 빨리 내무실 가서 잤으면 좋겠다. 이불속에서 건빵이나 먹어야지ㅋ' 했었습니다.


얼마전 제가 어머니께 추억삼아 그 얘기를 드렸더니 한심하다는듯 쳐다보시면서 '자식 키워봐야 소용없다' 하셨습니다.-_-;;


그래서 요즘은 효도하려도 노력중인데 마음에 드신지는 모르겠습니다.


암튼 그때 안울어서(?) 어머니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이준구
(2017/05/31 10:34)

자네 어머니 또다시 1승 추가!

 
동훈학생.
(2017/06/01 13:33)

방금전에도 통화하다가 그 일 때문에 잔소리 들었습니다.

 
이준구
(2017/06/01 21:09)

자네도 무지 효자 같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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